고(故) 윤기원 선수 부모 ‘눈물의 편지’
아버지, 아들 장례식장 찾은 서포터즈 등에 감사의 마음 전달
어머니, 허정무 감독에 “아들의 오명 바로잡게 진실 밝혀달라”
지난 6일 숨진 고(故) 윤기원 선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즈와 허정무 감독에게 각각 ‘눈물의 편지’를 보내왔다.
26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이날 구단 사무국에는 고(故) 윤기원 선수의 아버지 윤희탁씨가 보낸 6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수신인은 인천구단 서포터즈 ‘미추홀보이즈’와 ‘포세이돈’, ‘혈맹 NaCl'과 인천 팬 최초롱씨, 구단 장내 아나운서 안영민씨, 구단 명예기자인 ’UTD기자단‘의 김동환씨 등이다.
윤씨는 편지를 통해 지난 9일부터 3일동안 치러진 고(故) 윤기원 선수의 장례기간동안 멀리 부산까지 찾아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의 고마운 마음을 오래 간직하겠다는 뜻과 함께 인천 구단을 계속 성원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어머니 옥정화씨는 하루전인 25일 도착한 허정무 감독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지난 20일이 아들의 생일이었지만 갑자기 운명을 달리한 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옥씨는 “아들에게 베풀어준 감독님의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아들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고 오명을 바로잡기 위해 진실을 꼭 밝혀 달라”고 부탁했다.
인천구단 관계자는 “고(故) 윤기원 선수의 부모님이 보내온 편지에 아들을 잃은 안타까운 심정이 그대로 배어있었다”며 “다시 한번 고(故) 윤기원 선수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아버지 윤희탁씨 편지 사진 있음>(DLSC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