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트 포럼에 MyAmy님께서 올려주신 소식 중, 트레이본 마틴 사망사건에 관한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2. 몇 주째 현지에서 뜨겁게 다뤄지고 있는 '트레이본 마틴' 사건.
비무장의 17살의 흑인 소년이 억울하게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입니다.
르브론은 히트 팀원들과 요 며칠 동안 이 이야기를 화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왔다고 합니다.
결국 마틴이 살해 당시 입고 있던 차림과 같이 다 함께 후디를 입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고개를 숙이고 사진을 찍어 그를 추모함과 동시에 이 사건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사람들에게
밝히고, 여론을 더욱 환기시키고 싶었다는군요.
사진에 히트 선수들이 13명밖에 없는 이유는 밀러와 배티에가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밀러는 이번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아서 빠졌고, 배티에는 이 사진을 찍을 때
미시건에 사는 친척과 개인적인 약속이 있어서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는군요.
배티에와 스포, 히트 구단 대변인은 각각 오늘 팀원들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고,
NBA 선수협도 이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재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웨이드는 10살짜리 아들이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후디를 사달라고 졸랐기 때문에
이 사건을 듣자마자 아들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르브론도 자신들 모두 어린 아들들이 있거나
곧 아이들을 갖게 될 입장이기 때문에 이 사건을 계속 조명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히트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 앞서 각자의 신발에
"RIP Trayvon Martin", "We Want Justice" 등 마틴을 추모하는 글귀를 적기도 했습니다.
오늘 경기에 르브론이 신었던 신발.
히트 선수들의 이런 행동에 대한 현지분위기는 매우 호의적입니다.
실제로 마이애미 AP에서 일하는 Tim Reynolds는 자신이 받는 히트 관련 이메일은
거의 전부 부정적인 내용인데 오늘은 그런 이메일을 단 한통도 받지 못했다는군요.
멜로도 히트 선수들과 뜻을 함께하며 이런 사진을 트윗에 올렸습니다.
첫댓글 의미가 있는 행동이고, 사회적 이슈로 쟁점화 시킬 수 있는 좋은 퍼포먼스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상위 계층에 속하는 이들이 소외받는 이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한다는 자세가 좋아 보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매우 좋은 행동이군요...
뜻뿐만이 아니라 실력까지 이들과 다시 동등해지길.. 멜로
사진을 봐도 전혀 위협적이지 않네요 선량한 청년같은데...
위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