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19일자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김민수씨.(사진=SBS 화면 캡쳐)
[경제투데이 이승연 기자] 대기업 회장이 유망 청년의 가게를 빼앗아 대형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변종 ‘갑의 횡포’를 부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서울 명동에서 ‘이찌고야’라는 가게를 운영했던 김민수씨와 관계자들은 “동업자인 안모씨와 한 인터넷 포털을 운영하는 지주회사의 박모 회장에게 자신이 연구한 ‘과일 찹쌀떡’과 가게를 모두 빼앗겼다”며 본보에 제보해왔다.
이들에 따르면 김씨는 일본에서 배워 온 기술 등을 토대로 오랜 시간 과일 찹쌀떡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이를 인정받아 6월19일에는 SBS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 ‘청년 달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명동에서 ‘별별스낵’이라는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던 안씨를 만나면서 일이 꼬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3일 공증계약서를 작성하고 동업을 시작한 김씨와 안씨는 ‘이찌고야’라는 이름의 점포를 6월3일 공동으로 열었다.
▲ 김민수씨와 안씨가 체결했던 동업계약서.(제공=김민수씨)
김씨는 “이 매장을 오픈하고 10일도 지나지 않아 SBS 방송이 나간 다음 날부터 매출이 4~5배가량 늘었다”며 “대기업에서도 단체주문이 밀려들어 40m~50m줄을 서야 겨우 상품을 살 수 있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씨는 김씨 모르게 함께 고안했던 ‘이찌고야’라는 상호를 5월3일 특허청에 ‘간판상호출원’을 신청했다.
김민수씨는 계약서를 쓰기 전부터 안씨가 대기업과 공동으로 체인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씨와 박모 회장은 친구사이라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김씨는 ‘생활의 달인’에 출연할 당시에도 촬영 현장에 박 회장 등 건장한 체격의 7명이 찾아와 진을 치고 촬영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결국 방송촬영은 4~5시간 지연된 끝에 “나도 출연을 시켜주면 방송촬영을 허락하겠다”는 안씨의 요청을 들어주고 서야 겨우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급상승했지만 김씨에게 돌아온 것은 믿고 의지했던 동업자로부터의 배신뿐이었다.
지난 18일부터는 안씨가 ‘이찌고야’의 떡과 과일 납품을 가로막은데다 가게 열쇠까지 바꾸고 자신이 독자적으로 ‘달인’ 타이틀을 내걸고 직접 장사를 하고 있다고 김씨는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김씨는 이찌고야 매장앞 커피숍에서 박모 회장을 직접 만나 협박까지 당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박 회장이 “소송해. 재판 걸어봐. 너는 변호사를 큰 돈을 들여서 선임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나는 변호사들에게 월급을 주는 입장이다. 우리 형님이 어디 지검 부장판사다. 너와 내가 싸움이 될 것 같냐? 나는 이 싸움을 3년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다”며 “3년 동안 너는 아무것도 못하고 법원에 끌려다니면서 망가질 수밖에 없다. 돈도 버리고 마음도 다친다”고 말했다며 녹취록을 별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변의 안전마저 보장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힌 김씨는 “전 재산을 쏟아부어 소송준비까지 했었지만 박 회장의 협박과 함께 촬영현장에 조직원까지 동원한 것을 보고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법적대응을 망설였다”며 “내가 처음 투자한 4500만원을 돌려받기는커녕 오히려 손해배상청구를 하라고 요구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이모 대표랑 같이 클라우드 펀딩을 운영하고 있으며, 친구인 안모 이찌고야 대표에게는 조력자 역할을 했을 뿐이다”며 “이찌고야 지분도 김민수씨가 49%, 안 대표가 51%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고 말했다.
결국 지분관계에서 안씨가 유리하며 별다른 의도없이 조언을 했을 뿐이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박 회장은 “SBS 달인 프로그램이 김민수씨가 안모 대표에게 비법을 배우러 온다는 처음 콘티와 달리 거짓된 촬영을 나가게 했다”며 “담당 PD와 CP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승연 기자 buzacat@
-------------------이건 페이스북에 당사자의 글...
안녕하세요 저의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저는 SBS 방송프로그램 6월10일 "생활의 달인"에서 청년달인으로 나온 "과일찹쌀떡의 달인 김민수 라고 합니다"
저는 과일 찹쌀떡을 피나는 노력과 연구끝에 지금의 한국최초 과일 찹쌀떡의 달인으로 인정 받을수 있었습니다.
장사를 하려고 자리를 알아보던 중 우연히 명동의 한 점포를 알게되었습니다.
그 자리는 지금 제가 "이찌고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자리였구요,
그 곳에서 "별별스낵" 이라는 이름으로 원래 장사를 하고 계시던 안00 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00씨는 수 차례에 걸쳐 투자동업제의를 하여 2013년 5월3일 동업을 시작하고 공증계약서를 작성하고 가게 오픈준비를 하여.
"이찌고야"라는 점포를 6월3일 오픈하게 되었고, 그 맛을 알아주신 분들의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TV 프로그램" 생활의달인
"방송출연제의"가 들어와서 방송출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오픈하고 10일도 안 돼서 방송 이후 매출은 바로 다음 날부터 4~5배 가량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대기업에서도 단체주문이 밀려 들어와서 현장구입은 40m~50m줄을서야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로
일명 줄서서 먹는 대박집으로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동업자와 대기업의 횡포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1. 2013년 5월1일날자로 공동동업으로 있는 "이찌고야"라는 상호를 특허청에 5월3일 계약서를 쓰기도 전에
몰래 '간판상호출원신청'을 하였고 과일찹쌀떡이라는 저의 아이템을 이름을 말하면
누구나 알고있는 대기업과 공동으로 체인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던것입니다.
그 후 아무일도 없다는듯 5월3일 저랑 버젓이 동업계약을 체결하게 된겁니다.
처음부터 기술과아이템을 뺏을생각이었습니다
2. 제가 "이찌고야"라는 점포를 오픈한 6월 3일오픈한결과 기대이상의 반응으로 TV프로그램 "생활의 달인" 출연제의가 들어 왔을 때에도 가게가 더욱 잘될수 있는 좋은 취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출연을 하게 되면 절대 안된다는 납득이 되지않는 말들로 결사 반대를 하였습니다.
체인사업을 하게 됨에있어서 저의 얼굴이 방송을 타게되면 저를 속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됐을 때 제 얼굴이 과일찹쌀떡의 메인이 되고 걸림돌이 될것을 의식하고 추후 저를 내보냈을때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였습니다.
조폭같은 사람들과 대기업회장님을 대동하여 방송당일날도 촬영방해를 했지만 몇시간 지나지않아서
"방송출연을 나도 시켜달라 그러면 방송촬영을 허락하겠다" 는 안00씨의 공동출연조건으로 겨우 촬영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 6월 18일 과일찹쌀떡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여느때와 다름없이 거래처에 구입하러 갔지만,
떡과 과일의 공급처를 전부 차단해 놓은 안00씨의 사술에 그날부터 장사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중요한건 저를 그렇게 쫒아보내고 열쇠를 바꾸고 직원을 고용해서 지금 본인이 "달인" 타이틀을 붙여놓고 직접 장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4.법적으로 대응을 망설이는 이유..소송에 관련된 비용을 힘들지만 어떻게든 마련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안00씨와의 체인사업을 진행중인 대기업회장님이 저를 직접 불러내서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소송해. 재판걸어봐...너는 변호사를 큰돈을 들여서 선임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 나는 변호사 들에 월급을 주며 고용하는 입장이다..
우리 형님이 어디어디지검 부장판사다..너와 내가 싸움이 될것같냐...?
나는 이 싸움을 3년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다...""
3년 동안 넌 아무것도 못하고 법원에 끌려다니면서 망가질 수 밖에 없다... 돈도 버리고 마음도 다친다"
라는 말을 하면서 가시더군요...
저는 괜찮은데 싸울수있는데 가족에게 피해를 줄까봐 그게 제일 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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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빙산의일각이구요
위 사실을 증명할수있는 녹취파일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히려 저에게 그동안 장사에 피해를입혔다고 손해배상청구를 준비중이라고 조용히 있으라고 협박을 한상태구요
제돈4500만원투자금액도 100원 한푼도 받지못하고 쫒겨난 상태입니다
-3줄요약:
1. 개인이 각고의 노력끝에 새로운 메뉴를 개발.
2. 미리 대기업과 짜고 기술 빼려고 동업제의
3. 기술 빼돌리고 대박 나자마자 횡포! 대기업회장이라는 사람은 협박까지...
첫댓글 이런 사건 생기면 누군가를 비난해야할때 개인적으론 마녀사냥으로 변질될까 두렵고, 혹시 내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하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막연합니다..
하지만 이건 누가 보아도 누가 피해자인지 뻔한데.. 근데 대웅홀딩스가 대기업 맞나요? 대기업 이라면 왠만큼 귀에 낮익을텐데.. 대웅제약쪽이랑 연관있는 회사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진짜 이런 사건 터지면 없는 사람이 엄청난 손해보는데.. 생활의 달인보면서도 젊은 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들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어제 낮에 봤는데.. 이제 슬슬 실시간 검색어 올라오기 시작했네요..
한 두마디 툭툭 내던지며 비난하는 것이 쉽고 그런 행위가 유희가 되기도 해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 내용은 안타깝네요.
대웅홀딩스는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등의 대웅 계열 그룹의 지주사같은 이름이긴 한데... 아닌 것 같네요. 맞다면 대기업이라고 봐야죠.
제 지인의 장인어른분도 오랜기간 연구해서 낸 특허를 대기업에서 헐값에 사겠다고 해서 거절했더니 그 특허를 팔 수 있는 경로를 다 막아버렸다고 하더군요. 단지 언론에서 비춰지지 않아서 모를뿐이지 이런류의 피해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이라면 참 씁쓸하네요 어떻게든 개천이란 개천은 다 틀어막겠다는 심사인지....
이나라 대기업 회장이란 작자들이 이런식이죠...
정당하게 지불하고 인수하려 하지않고 뺏을 궁리만...
대한민국에 젊은 창업이 없는 이유...
100% 사실이라면 정말 슬픈 일이네요. 어떻게 우리나라 힘 있는 인간들은 자기보다 못 한 인간들껄 다 뺏어가고 싶어하는건지... 안뺏어도 잘 먹고 살고 있으면서...
이래서 사업하려면 힘이 있고 백이 있어야 하나봅니다 다른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도 심각합니다. 법조계 정치계에도 인맥을 쌓아야 하는 현실. ㅡㅡ 암튼 남의것을 날려먹으려는 것들 다 없애버려야 합니다
박회장 어디 회사 회장인가요?
어느회사죠?
이땅의 자칭 자유주의자들은 이거 보고 뭐하고 있는겁니까??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