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James P.Sullivan
개인에 따라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나올 수 있음 주의
문화센터 무료 심리상담실 앞에 앉아 대기하는 여자들
엉엉 울고 있는 내담자와 그걸 빤히 바라보고 있는 상담사
상담을 하며 우는 사람들이 많은지 휴지통엔 눈물 닦은 휴지가 한 가득이었음
-내일 오셔서 다시 말씀하실래요?
-네?
-지금 너무 흥분하셨어,이러면 상담이 안 돼
내일 다시 오라는말로
상담중이었던 내담자와 기다리던 여자들을 돌려보냄
그때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한 여자
상담 시간표가 붙어있는 문을 열고
들어와 문을 잠금
-상담 끝났어요
상담사는 한가하게 손톱을 깎고 있었지만
아직 상담은 마감 시간이 아니었음
30분후,입에 재갈을 문 채 묶여있는 상담사
-소리 지르지 마요..저 칼 되게 잘 써요
여자가 나지막하게 하는 말에 끄덕거림
그리고 상담사의 입에 물려놓은 손수건을 빼냄
-저 혹시..저한테 상담받는 분이세요?아니 칼은 뭐고...
여자는 대답없이 상담사의 입에 피가 흐르는 생고기를 넣고
자기도 밥을 먹기 시작함
-...뭐 상담을 하다보면 종종 이런 경우가 있어요
제가 이해 못하는거 아니에요
대신 왜이러시는건지 말씀을 좀 하세요
-그럼..좀 길게 얘기해도 돼요?
-네..
그리고 여자의 이야기가 시작됨
-제가 열 여섯살때..그러니까,중학교 졸업반일때
엄청난 고민이 하나 있었어요
-집 옆에 있는 공장에 취직하느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3년을 더 공부하느냐
굉장히 중요한 선택이었어요
-여공으로 사느냐,엘리트로 사느냐 결정 짓는 거 였으니까요
-그러다 고민 끝에..엘리트로 살기로 결정했어요
이때부터 영화는 여자의 나레이션을 따라
엘리트로 살기 선택했던 그녀의 삶을 보여줌
이상한 나라에 살고있는 처절한 앨리스들을 위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은 이 영화를 구상하면서 이정현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이정현 소속사에 대본을 보냈지만 거절당함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은 박찬욱 감독이 이정현에게 직접 대본을 전달하며 강력 추천했고,
시나리오를 받은 이정현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이 작품을 하기로 결심함
이후 이 영화로 36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본문은 영화의 극초반부만 담았고
*피폐함을 못 견디거나 후유증이 심한 여시들은 감상에 주의*
첫댓글 이거 엄청 인상 깊게 봤는데 페이 안 받고 찍으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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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나 방금 보고옴
이거 중간에 잔인한 장면 하나 있는데 나 그거 보고 트라우마 생겨서 거의 한달동안 고생했었다..눈감기만해도 생각나가지고.. 원래 공포영화 봐도 안그러는데 ㅠㅠ
무슨부분인데...? 보고싶은데..
@아메리카노 중독 스포라 말하면 안되지않아?
이거 보고나면 진짜 좀..불편하고 기분 이상해짐 근데 그래서 잘만든 영화같아
이거 개띵작
제발 봐줘... 진짜 인생영화... 여운이랑 피폐함 장난 아니야
존잼 내스타일이었음
어ㅏ 이정현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뭐야 언니
넷플도 정기결제중인데진짜 쫄보라 못본다ㅠㅠㅠ 캡쳐본으로 보고싶다..
어케안받을수갔있어..! 근데 진짜 좋았어 영화
개존쟘
이거 진짜 재밌고 연기 미쳤음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ㅠㅠ 3일에 내려가ㅠㅠ
친절한 금자씨,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좋아하는 사람은 이 영화 무조건 좋아할 거임..
ㅇㅈㅇㅈ
헐 완전 내 취향 ㅇㅇ
존잼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봄
많이 잔인해???
ㅇㅇ좀...
이거 진짜 최고야 이정현 연기 미쳤음 진짜로..
ㄹㅇ 인생영화.. 미쳤음
아 이거 진짜 좋았어......
이 영화는 보고 있으면 진짜 발버둥 쳐도 안되는 게 너무 많아서 슬퍼짐 ㅠ
진짜 정수리 찌릿해지는 영화임 보면서 울었다...
이거진짜최고임...
와.. 근데 그걸로 여우주연상 탄거 대박이다.. 멋있는 언니ㅜㅜ
이거 진짜 이정현 막 짜증내면서 아 진짜 왜그래요~ ㅠㅠ 이러면서 우는데 진짜 연기미쳣어
아 빨리 봐야겟네
대단한 영화였음. 남자 단독주연 영화였으면 한국에 조커 나왔다고 찬양을 했을걸
와 이걸 페이 안 받으셨다니.. 연기 진짜ㅏㅏㅏㅏㅏ엄청난디
아 이거 진짜 대박이여ㅜㅜ....
이거 줜나 재밌게 봄
아 나 이거 너무 좋았음 극장에서 봤는데 이정현 진짜 연기 너무 잘해ㅜㅜㅜ
이거진짜재믺어
이 글 보고 보고왔다 재밌었름 !
한극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