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우에 시체를 넘고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흘러가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여 피에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간 전우여 잘자라
2.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달빛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먹던
화랑담배 연기속에 사라진 전우야
3.
고개를 넘어서 물을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있구나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겨주던
노들강변 언덕위에 잠들은 전우야
4.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곳엔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모습이 꽃같이 별같이......
운악산 전투에 무사이 다녀온 들풍전선의 전우들...
갈때는 들꽃놀이 야유회였는데 올때는 戰友였노라며
침을 튀기는 그날의 역전의 용사들에게 위 노래를 바칩니다.
(스무번 이상 불러서 겨우 가사 맞춘것이니 ...)
가슴팍까지 차오르는 계곡을 도강하고 나무가 뿌리채 뽑히는
산사태(가 날지도 모른다는...)와 칠흑같은 어둠의 공포속에서
천둥번개의 돌풍우박 속에서도 날라가지 않고 끝까지 부하(애기)를 지킨
달맞이, 꽃무릇 소대장의 갸륵함에 다시한번 찡한 마음이...
아울러 들풍 사령관 이하 모든 참모의 피비린내 나는(좀 긁혀서...)
생사의 전투에 무사 귀환을 다시한번 치하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딱 한사람 (낙오자는 절대 아니고) 후방 군수지원사령관 항아님의 각별한
철수 수송함대 사수를 위한 흥남부두(주차장)보초에 지대한 숨은 공로가
있었슴도 밝히는바입니다.
말 됩니까?? 갸우뚱뚱^^
(글고본께 내가 무슨 부대장 같다...누가 보면 내가 인솔해
갔다온것 같이....크크크크크크)
저요? 저는요...운악산 전투요원 차출에서 배나왔다고
들풍인사주임(군대 다녀오신분들 인사주임 끝발 알죠?) 데미님이 탈락시켰슴
전 사병들은 추후 인사주임의 모집 벙개에 필히 착석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