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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쉼터 스크랩 작년 일본 취업 1만명 넘어섰다 - 2017.8.23.조선 外
홍순창20 추천 0 조회 254 17.08.23 20: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작년 일본 취업 1만명 넘어섰다



막힌 채용문… 질좋은 일자리 찾아 日 가는 청년들

한국인 일본 취업 비자 발급 건수 그래프
서울시립대 인문대 출신인 김승조(31)씨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광탈(광속탈락의 은어)'에 시달렸다고 했다. 면접은 고사하고 서류 전형에서 계속 떨어지기도 했다. 취업에 대한 희망이 점점 사그라들 즈음, 그가 선택한 대안은 '일본'이었다. 재작년에 학원을 다니며 익혀 놨던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이 무기가 됐다. 김씨는 지난달 일본 IT(정보기술) 대기업 라쿠텐(樂天)의 정규직 사원 채용에 합격했다. 그는 "내가 계속 한국에 있었더라면 나이 때문에라도 취업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만년 '취업 준비생' 처지였던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취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일본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취업 비자를 받은 한국인은 1만1025명으로 사상 처음 1만명을 넘었다. 10년 전인 2006년의 2배 수준이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민간 투자가 크게 늘면서 양질(良質)의 정규직 일자리가 넘쳐난다. 지난 6월 일본의 실업률은 2.8%로,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에 접어들어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일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인력에 문호를 열고 있다. 특히 IT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 젊은이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해외취업전문가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IT 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일본이 한발 앞선 인터넷·IT 환경을 경험한 한국의 젊은 인재들을 흡수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력서 아무리 내도 막혔던 일자리, 일본 가니 뚫렸다
... YBM어학원 종로센터 402호 강의실. 빽빽이 앉은 취업 준비생 50여명이 전문 강사의 강의 내용을 꼼꼼히 ...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촬영하기도 했다.일본 취업 정보 업체 마이나비코리아와 YBM이 취업 ...
잡아라잡 > 채용뉴스
2017. 8. 23 (수)
  • 나주예 인턴기자(이화여대 국어국문학 4년)
  • 입력 : 2017.08.23 03:11 | 수정 : 2017.08.23 13:43

    [오늘의 세상]
    바다 건너 취준생 딱지 떼는 청년들… 일본은 고급인력 구인난에 환영

    - 취준생들 "한국보다 문턱 낮더라"
    "스펙 덜 보고 토익 800점이면 돼" 日 취업 강좌마다 수강생 빽빽

    - 투자 늘리는 日기업, 한국인 선호
    일처리 빠르고 궂은일 마다 안해… 한국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 급증

    지난 21일 오후 서울 YBM어학원 종로센터 402호 강의실. 빽빽이 앉은 취업 준비생 50여명이 전문 강사의 강의 내용을 꼼꼼히 받아 적고 있었다. 이날 강의 주제는 '일본 성공 취업 비법'. 수강생들은 '한국에는 언제쯤 귀국하고 싶은가' 같은 면접 필수 질문 목록이 스크린에 나오자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촬영하기도 했다.

    일본 취업 정보 업체 마이나비코리아와 YBM이 취업 설명회를 겸해 마련한 강의에는 수강 희망자들이 몰려들면서 선착순 등록으로 사전 마감됐다. 마이나비코리아의 김보경 부사장은 "취업 준비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설명회 횟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꽉 막힌 취업문, 일본에서 뚫었다


     

    일본 내 한국인 고용 현황 그래프
    일본에서 한국 청년들을 가장 반기는 분야는 IT(정보기술) 업계다. 지난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마련한 일본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1103명이 일본에 취업했으며 이 중 IT 분야가 거의 절반(48%)에 달했다. 이어 사무(26%), 호텔관광(18%), 기계금속(6%)이 뒤를 이었다. 소프트뱅크그룹, 라쿠텐, 야후재팬 등 인터넷 대기업들을 선두로 일본 IT 기업들의 민간 투자가 급격히 확대되며 양질의 일자리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은 "현재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 근로자 4만8121명 중 IT 인력이 1만여명"이라며 "일본 IT 기업들의 한국인 채용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트렌드를 따라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북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최기태(24)씨1학년 때부터 일본 취업을 준비해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IT 기업 소프트뱅크테크놀로지에 입사했다. 그는 "국내 대기업보다는 일본 기업이 취업하기 쉽고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구의 영남이공대 컴퓨터정보과는 아예 학교 차원에서 일본 취업반을 운영 중이다. 서상준 홍보팀장은 "올해는 IT뿐만 아니라 기계공학과 출신들도 일본 취업에 잇따라 성공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전국 대학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해외 취업 프로그램 'K무브 스쿨'에는 총 192개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 중 일본 취업 과정이 51개(27%)로 가장 많다.

    뛰어난 IT 감각, 근성에 높은 점수

    인재를 찾아 한국으로 오는 일본 기업도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코트라가 개최한 글로벌 취업 상담회에 참가한 일본 기업 수는 작년 58곳에서 91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11월엔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최로 일본 IT 기업에 특화한 취업 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김기종 교수(컴퓨터정보)는 "일본 IT 회사 사람들을 만나면 '한국 청년들은 적극적이고 책임감이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들이 빠른 일 처리가 중요한 IT 기업의 특성과도 잘 맞는다"고 했다.

    궂은일도 마다치 않고 끝까지 해내는 한국 청년들의 근성(根性)과 어학 실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본 IT 기업들의 해외 사업이 확대되면서 직원들의 영어 실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일본 청년들은 해외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 김보경 부사장은 "한국 젊은이들은 영어 실력도 준수한 데다 같은 한자 문화권이란 공통점 때문에 일본어도 곧잘 배우기 때문에 일본 기업에서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무작정 일본 취업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같은 동양 문화권이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한국 기업에 비해 연봉이 높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신영 한국무역협회 사이버연수실장은 "비즈니스 회화 수준 아니면 일상에 필요한 일본어는 할 줄 알아야 취업이 가능하다"며 "전공 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1년 정도는 어학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어 좀 서툴러도 일 잘하면 됩니다 - 2017.8.16.동아 外  http://blog.daum.net/soonchang4623/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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