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의 당직원 급여 명세서를 보고
타시도의 당직원 급여가 경기도의 급여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똑 같은 일을 하면서 급여에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참으로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교육감/교사/교육 행정직 공무원 급여는 전국 동일인데, 왜 당직원은 급여에 차이가 있는가?
갑자기 ‘노예들 끼리 쇠사슬 길이 비교하다가 싸운다.’라는 말이 뇌리를 스쳤다.
조선시대에 어느 양반 집에 노비들이 많아서 그집 양반은 항상 일말의 불안이 있었다.
‘저 노비놈들이 대동단결하여 나아게 달려 들면 어떡하나’라는 불안이 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양반은 한가지 꾀를 내었다. 노비들의 급료에 차별을 둔 것이다. 그러니까, 노비들끼리 급료를 많이
받는 노비와 급료가 적은 노비들은 서로 관계가 소원해 졌고, 노비들끼리 단결을 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는 피지배계급 간의 갈등요소를 부추기고 강조하여 지배계급의 이익을 얻는 전략이자 이데올로기와 일맥상통한다.
회사에서도 기업이 노동조합을 무너뜨리기 위해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일은 흔하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갈등을 부추기거나, 비정규직을 착취하는 대상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자본가는 빠지고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지목하는 등의 방식도 많이 사용된다.
이런 분열을 극대화할 경우 한 피지배층 그룹이 지배층보다 다른 피지배층 그룹을 더 적대시하고
지배층에 대해서는 순응하고 동경만 품게 되는 결과에 다다른다.
교육감들은 참으로 교활한 사람들이다. 전국의 당직원 급여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조선시대 양반들이 노비들을 차별하던 짓꺼리를 계속하고 있다. 자기네들은 존경받는 지배층으로 남고자 하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당직원을 교육감 자리에 임명하고, 교육감들을 당직원으로 임명해도, 우리나라 교육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굴러갈 것이다.
당직원은 교육감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으나, 교육감들은 당직원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참으로 의문이 든다.
첫댓글 적절한 비유와 해학 과 풍자가 돋보이는 글입니다.
언제나 약육강식의 법칙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 인것 같구요.
와~~ 탁월한 식견의 글입니다. 자부심을 느낍니다.
경기지역 근무자의 한사람으로써 크게 공감이 갑니다
우리보다 더 적은 지역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육청보다
경기도의 급여 수준이 낮은 이유가 납득이 안갑니다.
재정 자립도를 비롯하여 뭐 한가지 타시도에 뒤질게 없는
수도권의 거대 지자체인 경기도 교육감께선
자존심좀 찾았으면 합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1윌14일부로 근무형태 변경시 일요일 근무시 주간
학교 8시간 근무 하는데 유급인정시간은 4시간 쩐으로
38000원 점심 사묵음 28000원
낭는건데 이걸 처우개선 이라 대대적 홍보 하는 인간들 입니다
개인적으론 사람이 이니라
개ㆍ돼지 만도 못한 개념없는 종자들
그것도 반대하면 종전 근무형태로
쩐도 안주고 윈위치 이런 문구까지
각급학교 문서하달
사람 쌔키들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