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라 불리우고, 봄비라고 불리우는 비가 어제 내렸어요. 빗물로 말갛게 세수한 무등산은 초록색이 더해져서 더욱 싱그럽네요.
2번째의 만남에 친구들은 조금 더 익숙해진 모습으로 서로 인사를 해요. 선생님과 리듬에 잘 맞추어서 빙글빙글 몸풀기를 함께해요.
2주전에 걸었던 길을 종알종알 얘기나누며 걸어 봐요. 초록이 더해진 탱자나무에 걸린 지난해의 넝쿨 열매를 만져보고 관찰해 봐요. 지난번에 보았을 때 보다 더 키가 자란 미국제비꽃, 광대나물... 풀사이에서 두꺼비가 엉금엉금 나왔어요. 두꺼비와 인사하고 두꺼비의 눈꺼풀 눈 몸생김새 독 ...에 대해서 알아 봐요. 또 풀숲에서 개구리가 뛰어나와서 인사해요. 개구리 피부도 느껴봐요. 더욱 싱그러워진 숲길에서 곤충들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네요. 더 푸르러진 잔디 광장에서 게임을 하며 페어플레이를 경험하네요. 맘껏 달리기 하며 놀이를 즐겨 보네요.
"우리 친구들을 다음 세번째 만날 때에는 무등산의 숲은 어떻게 변화 되어 있을까요? " "벌써 설레이지요?". ...우리 함께 기대 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