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용 취미 24-14 미용이 만나서 맛있는 거 먹는 거가 힐링인데요 뭐
오늘 운동 후 딸기밭에 가기로 하였는데 어찌 된 일인지 운동 마치는 시간까지 승선 씨는 보이지 않는다.
"짝꿍 친구가 안 오네. 바쁜가 봐"
"그러게요"
운동 마치고 휴대폰 확인하니 승선 씨로부터 메시지가 한통 와 있다
"아침에 좀 바빠서 운동을 못 갔어요 끝날시간 맞춰 1층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1층으로 내려갔더니 친구를 먼저 알아보고 뛰어가 서로 얼싸안는다.
딸기 밭 위치를 서로 공유하고 미용 씨는 친구 차로 함께 가고 직원은 따로 갔다
앞서와 있는 미용 씨와 친구는 딸기 한 바구니를 주문해 놓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사장님이 미용 씨를 알아보고 반갑게 안아주는 모습에서 무척 사이가 좋아 보였다고 친구는 전했다. 전에 이곳에서 잠시 일한 적이 있었다고 미용 씨는 말한다
"미용아 웃어봐 카메라를 봐야지~"
두 분은 딸기를 배경으로 놓고 다정한 모습 만들어 가며 셀카 사진 찍는다
두 분은 캔맥주 두 캔 시켰다. 캔을 부딪히며 "건배" 하더니 시원히 마시는 모습이다
"묵 잘 먹었어요~"
"어떻게 해 먹었어? 미용아~"
"응 상미와 먹었어"
지난번 묵 가져다준 것으로 이웃들과 맛있게 먹었다 인사한다
"나 부침개도 잘해" 미용 씨 말이다
"뭐 넣고 부침개 부쳐 먹어?"
"김치랑 파랑~"
"요즘 쑥 많다 미용이가 쑥 캐오면 맛있는 떡 해 줄게~"라고 말하며 친구는 요리를 잘하기도 하지만 요리하는 것이 즐겁다 표했다
"바다 보고 싶다! 친구랑 가고 싶다" 미용 씨는 자신의 뜻을 밝힌다
놀러 가는 것 좋아하는데 자신도 요즘 시간 내기 어려워 못 가지만 기회 되면 가까운 곳이라도 가자고 한다
"율량동에 떡볶이 잘하는 곳 있는데 언제 다녀오자. 미용이랑 다녀와도 되죠?" 직원에게 묻는다
두 분이서 언제든 가고 싶으면 다녀오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다
최근 직장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 그로 인해 하고 싶은 일들을 잘 못하고 있거나 힘든 사항들에 대해 말한다
쉬는 날 개인 시간 만들어 이런 귀한 시간 내주시어 감사 표했더니
"미용이 만나 맛있는 거 먹는 시간이 힐링인데요 뭐~"
더 이야기 나누고 시간을 갖고 싶었으나 점심시간 다 되어 다음 기회에 또 만나기로 이야기하고 자리 정리했다.
여느 친한 친구들이 짝지어 떡볶이 먹으러 가고 근교로 나들이도 가듯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게 친구들끼리만 서로 만들 수 있는 예쁜 추억 쌓아가면 좋겠다
2024년 03월 15일 금요일 조미회
친구랑 바다보고 싶다고 말 할 정도로 친구가 편해졌나 봅니다.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