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TV를 봤는데, "TV 책을 말하다"가 하고 있더군요
평소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볼 수 있으면 꼭 챙겨보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청소하다 말고 넋놓고 보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오시더군요
그래서 더듬거리며 한마디 한 말이...
"아빠,,, 조정래 나왔어!"
(여기서 평소 예의없는 성품이 다 드러남;)
작가 "조정래"선생님께서 나오셔서, 대담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처음부터 보지는 못하고,
끝에 질문을 받는 부분만 봤는데 이야기는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건,,, 문학도들에게 격려하는 말,,
"열심히 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가슴에 찡 남는 말,
확실히 "조정래"선생님께서는 노력파라는 것이, 말 속에서 느껴지더군요
그 끈기와 고집,, 솔직히 조금 무서웠습니다.
나는 어눌하다는 말을 많이 듣거든요.
열심히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프라이드,
그게 너무 눈부셔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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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떨다(자유게시판)
일상의 느낌
방금 "TV 책을 말하다"를 보고
茶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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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6 23:1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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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전에 성공시대에서 봤는데 정말 지독하더군요. 한겨울에 가부좌로 황소바람을 맞아가며 글을 쓰시더라구요. 상의를 벗었음에도 겨드랑이에서 땀이 뚝 뚝.......떨어졌답니다.
정말 단편 하나 쓰는데도 힘든데, 어떻게 장편을, 그것도 여러 수십권을 쓰내려갔을까, 생각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글쓰는 감각도 중요하지만 정말 노력은 더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글쓰기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고요.
어제 저도 운좋게 조정래 선생님이 나온걸 봤답니다. 가장 인상적였던말은..외로움으로 인하여 열매를 맺는다,외로움만이 거름이다..그 외로움이 싫으면 포기해라..대충 이런 말이었는데 가슴이 찡했습니다.
나도 그거 5분 보다가 피곤해서 잤는데.. 조정래 선생님 나오는 장면까지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