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20대에 내가 만난 청년은
별명이 미스터 스마일이었다.
싱글벙글 웃는 미소는
충분히 호감을 주었고 편안하였다.
나는 그 따스한 미소의 수혜자였다.
그리고 평생 웃으며 행복하게 살자는 핑크빛 약속에 합류했다.
속정이 깊고 깔깔거리기는 잘하나
남에게로 건너가는 미소에 인색했던 나는 맏며느리란 이름표가 붙자 혼자서 발을 동동거렸다.
살면서 그의 미소를 빼앗아서 미안한 적도 많다.
어머니는 딸 다섯을 모두
맏며느리로는 절대 안 주겠다고
대통령공약하듯 하셨건만
시집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니
스님에게 가서 여쭈어보고
마지못해 결단을 내렸다.
미스터 스마일은 아들 딸에게도
대환영이었다.
교육의 악역은 나의 몫이고
대중목욕탕에 데려가지도 않았고
축구농구도 함께 해주지 않았고
단지 용돈을 두둑이 주면서
미소 지으며 바라보기만 했다.
손자손녀가 태어났다.
둘이서 ~이리 와~~
팔 벌리고 있으면 쪼끄만 게
할아버지한테 덥석 안긴다.
어느 날 말을 배우더니
"할아버지는 웃음이잖아요."
한다.
따라다니며 먹여주고 입혀주었는데도 공도 없이 할아버지를 더 좋아한다.
이 무슨 일이람.....
사랑받는 것도 다
까닭이 있더라는 것
친구들 모임에도 동반자로
따라가 보게 된다.
화제를 주름잡는 화자를 좋아할까
빙긋이 미소 지으며
호응하는 친구를 좋아할까.
잘난 척한다는 뒷소리도 안 듣고
온화하다고 부인들의 칭찬까지
듣는다.
세상을 거의 다 살아보고
나니까 알았다.
그 미소가 비법이라는 것을
세상사 별 것도 아니더구먼
이제라도 스마일여사로
살아보아야 하는지
사는 대로 그냥 살아야겠죠.
첫댓글 오잉? 무스거 말씀중에 세상을 거의 다 살아
보고라 고라고라 고라잉? 아닌 것 같은데요
이제야 인생의 참뜻을 알게 되는 나이가 아닌가
싶어요 그건 뭐 그렇다치고 넘아가고자고요 넘아가고요
어쨌던 미스터 스마일이란 이름속에는 그분도 참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항상 밝은 표정이 였지 않나 싶어요
좋은 베필로써 자식을 낳아 부모에게 효도까지 하시고
손주는 할아버지 사랑으로 인성이 반듯하게 자라고 있겠
지요 다복한 가정의 한 면을 보니 흐뭇합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미소라는 붓글씨를 보고 썼습니다.
차마두님이 나훈아를 닮고 멋쟁이입니다.ㅎ
@별꽃 그래요 제가 나훈아를 닮았나요
곡없이 무대뽀로 부를 때는 그런
소리 종종 들었지요^^
@차마두 나훈아의 사랑
요런거를 불러야 좋은디...ㅋ
@별꽃 그 노래는 모르거덜랑요
이젠 부끄러바스리 안 불럴라꼬요^^
@차마두 https://youtu.be/3x-ZDwjmtaU
PLAY
@차마두 요런 걸 불러주어야
아내들이 좋아합니다.
당장 스마트폰으로 배우세요.
@별꽃 아궁 몬해요
이런 노래는 몬해요^^
아녀요.
지금부터 스마일 하세요..ㅎㅎ
저는 울오마니께서
가만히 있으면 화난사람같다고 웃어라..
웃으면 얼마나 이쁜데..ㅎㅎ
그래서 웃엇습니다..
할말없어서 웃엇고
하여튼
이젠 잘 웃습니다..ㅎㅎ
세상사 별것도 아니잖아요..
^~~~~~~^
우리 영지니님은
얼마나 밝은 얼굴일까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스마일 합니다.ㅎ
미스터 스마일
그게 비법 맞네요.
미스터 스마일에 스마일 여사도
천생 궁합이고요.
대중목욕탕에 데려가지도 않고 스마일만 하면 밉기도 하련만
같이 스마일 스마일 하니
천생궁합인거지요.
선배님
밉기도 했죠.
볼링을 그리 하고싶었는데
주말에
안 데리고 갔으니
얼마나 밉던지요.
어휴 엥그리지요
웃는자에게 침못뱄는다 하잖아요 ㅎㅎ스마일!!!
우리도 까짓거 웃고 삽시다.
살다 보면 부부는 서로 닮아 간다 하는데
지금도 늦지 않으니 미소 닮아 가지고
손자,손녀 들이 미소 할머니로 각인 되게끔
분발 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손자손녀는 좀더 다정하고 상냥한 엄마처럼 말씀해달라고 하는데
전 또 그 쪽에서 한참 밀립니다요.
녹녹지가 않아요.ㅎ
부군께서 아주 온화하신 성품을 가지셨군요!
성경에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라고 적혀있는데
제가 타고나길 부르르~~ 끓었다가 폭~~ 가라앉는 다혈질이라서
주님 저를 온유하게 해주세요, 온유하게 해주세요. 정말 많이 기도했어요.
지금은 예전보다는 좀 온유해졌습니다. ㅎㅎ
얼마 전 글로 썼다시피, 둘째 때문에 울며 기도하던 세월이 길어서,
그 세월이 지나고 나니 제가 조금은 다듬어졌더라고요, 전에 비하면요.
맏며느님으로 시집 오셔서 아들도 낳으시고 딸도 낳으셔서 잘 키워내셨으니
제가 우리 별꽃 언니께 100점 만점에 300점 드립니다. ^^
아름다운 부부의 초상, 잘 보고 갑니다.
이쁜 보라수정님
찾아오니 고마운데
무슨 과분한 점수까정
주시고...
남들 이야기는 잘 쓰면서 짝꿍이야기를 안 썼기에
아부 좀 하려고 써서 그것도 읽어주었답니다.
이제 늙었잖아요.
둘다...불쌍하잖아요.ㅎ
헐
댓글 쓰다가 전화 받는통에
내 댓글은 사라지고 ㅎ
은근
멋진 남편자랑
좋습니다 ㅎ
미안해요.
화려한 싱글녀
자기는 멋진 남자친구
하나 구해봐요.ㅋ
별꽃님~
별꽃님의 화목한 가정 부렵습니다.
맏며느리란 이름표가 붙어서 대우 많이
받으셨겠습니다.
저는 가족이 많은 사람은 좋아했지만
맏며느리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되었지만 지금생각 하니 대우받는
쪽이 훨씬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샛별선배님
다시 태어난다면
셋째나 막내아들에게로 시집가보는 게 소원이었답니다.
그 당시에는
막중한 무게감에
짓눌려 살았는걸요...
꽃님의 심오한 뜻 알겠나이다
상황에 따라
다언보다 묵언이 나을 경우도 있고
한보 나아감보다 반보 물러섬도...
내 손녀는 항상 지 할매가 우선입니다
부군께 그 비책을 알려주십사 청합니다
평범속에서 심오를 찾으시는 유무이님
그러게요.
아직 말을 못할 때라
처음에는 우리 손녀가 남자를 밝히는 줄
알았습니다.
@별꽃 할배를 굉장히 존경하는게지요
우리 아 하고 틀리네 ㅠㅠ
미스터 스마일~
참 경쾌한 인상입니다.
할아버지를 더 따른다는 손주들의 반응은 좋은일이지요.
살아가는동안 마음이
통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모습이 좋아보여요.
주욱~서로
의지하며,
사랑하며,
행복하십시요!
오랫만이오.
꽃수레님
긴 겨울을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눈이 오면 꼼짝 않고
눈이 내리는 하늘을 보시겠네요.
친구가 보내준 어명
참 감사해서 지금도
꼭 붙잡고 있답니다.
최고의 남편을 만나셨습니다.
웃음 바이러스는
곧 행복 바이러스
요즘은 웃음치료 자격증도 있더군요.
눈뜨면 제일 먼저
거울보며
웃는 연습 10분간하고
하루 시작하라드군요.
별꽃님은
화낼일이 없으시겠어요.
고마우신 유리안나선배님
귀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눈뜨면 거울보고
웃는 연습 10분간
하신다는 고운 말씀에
지금 이불속에서
미소짓습니다.
스트레칭도 10분해야
허리가 안 아프더라고요
따스한 물 한잔도
마시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소서
별꽃님~
미스터 스마일과 사시는 별꽃님은
참 좋으시겠네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미소띈 알굴이 촣지요
이제 별꽃님도 미세스 스마일이 되겠네요
웃고 사는 삶
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요
전 거울보며 잘 웃는답니다
거울에 비친 웃는 내 모습이 참 좋더리구요
오늘 새벽도 많이 춥네요
고운 꿈 꾸시고 잘 주무시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맏며느리는 하늘이 내려 준다고 하네요 ㅎㅎ
시인님
미소를 붓글씨로
쓰신 덕택에
청년을 떠올리며
이런 글도 써버렸으니
시인님의 책임입니다.
맞아요.
시인님도 미스터 스마일이시지요.
ㅎㅎ
우아하신 별꽃님에 부군 미스터스마일
넘 멋진 궁합입니다
별꽃님 가정에 늘 행복이 깃들리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낭만선배님
눈이 오면
시인들은 기침을 하시나 봅니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아름다은 글을 써놓으시고요.
참 기쁜 날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미스터 스마일의 수혜자 이신 별꽃님 최고를 누리시네요
미소는 인조 라도 길들여 지니 통증있을때 빼고는 내 트레이드가 되더군요
그 댁은 조손이 함께 어울어진 미소 의 낙원 같아요
아...우리 이쁜 복매님
미소는 인조라도 길들여지니 트레이드 마크가 되셨다고요.
정말 좋은 인상입니다.
사진을 보고 노래를 들으니 딱 떠오르는 20대 신혼에 떠난 꽃잎처럼 고운 언니랑 너무 닮았어요.
살며시 짓는 사진 속
인조의 미소까지요...
그 이야긴 다음에 소설처럼 쓰고요.
수혜자였음을 늙어보니 깨닫는다
뭐 그렇지요.
오늘도 노래부르며 행복하세요..
좋은 분을 만나신것 같습니다. 웃는 얼굴이 최고 아름답습니다^^
미소가
아름다울 미
웃을 소
이라니까
아름다운 웃음
아낌없이 지으셔요.
별꽃 친구님 늘 생글 생글
웃는 이유가 있었네요
스마일 남편 만나
지금껏 행복열차에만 탑승했으니
무슨 걱정이 있으랴.
나머지인생도 고~~~
멋진 삶 응원합니다.
누가 행복열차를 탔다고요?
고생문 입문했지요.
다만
이혼의 사유
외도 폭력 노름
이 없었으니 그냥저냥 살았답니당ㅎ
남편분이 참 훌륭하신분이 시네오ㅡ
미소가 많은 사람은 어진 사람 입니다
미소띤 온화한 얼굴
혹시 눈웃음도 지으시나요
그러면 뭇 여성들의 인기남 이었겠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1.27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