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밴드, Funker Vogt는 이전에 Navigator란 곡을 소개한 바 있는 독일 출신의 EBM 밴드입니다. 같은 독일 출신인 Accessory나 davaNtage와도 유사한 일맥상통한 사운드의 밴드이지요.
Gerrit Thomas, Jens Kastel, Bjorn Bottcher, Frank Schweigert, Kai Schmidt 등, 독일 Hameln의 동네 친구들로 구성된 이들, Funker Vogt의 사운드는 크게는 EBM 밴드의 범주에 속하지만 소위 Aggrotech라고도 일컫어지는 스타일의 음악, 즉 거칠고 일그러진 보컬에 업템포의 일렉트로닉 비트로 대변할 수 있는 것이 이들의 주된 스타일입니다.
약간 비약해서, 마치 Gothic Metal에서 전 악기의 파트를 모두 신디사이저의 연주로 치환해버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거칠고, 각이 진 사운드를 구사합니다. 특히 이들의 밴드 이름 자체도 독일 육군에서 근무하는 친구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Funker Vogt라는 밴드 이름 자체가 'Radio Operator Vogt'를 의미한다고 하며 이들의 음악의 주된 테마 역시 '전쟁'입니다. 그래서 전쟁, 군대..게다가 사회적인 이슈가 이들 곡의 주 소재입니다.
밴드의 이미지 자체도 군대적인 것을 많이 상징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우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의 것을 연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2002년에 발표한 EP인 Date of expiration을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앨범중 가장 자주 듣는 수작으로 꼽고 있는데요, 이들의 사운드중 가장 유려한 멜로디라인과 연주의 흐름이 일품인 곡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 EP의 타이틀곡인 Date of expiration을 들어 봅니다.
Funker Vogt - Date of expiration 듣기 :
http://celluloide.tistory.com/entry/Funker-Vogt-Date-of-expi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