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求道歷程(구도역정)
 
 
 
카페 게시글
나누고 싶은 글과 그림 스크랩 토요일 행복 선물세트
보리자 추천 0 조회 37 12.03.19 13: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학생들 참 좋겠어요

이제는 매주 토요일이 놀토가 되었어요

그런데 걱정도 되요

사교육비가 그만큼 많이 들어갈테고

학생들 용돈도 더 늘려 주어야 되지 않을까...

 

놀토에 같이 어울리고 싶은 아들 친구들이

즈그들 엄마 아빠께 허락 맡고

금요일부터 우리집 손님으로 머물고 있어요

좁은 아들 방에서 덩치 큰 남자 아이들 셋이 방 좁은 건 아랑곳하지 않고

뭐가 그리 좋은지 서로 웃고 떠들고 사이좋게 낑겨서 잠을 자네요

각자 집에서는 형제 없이 혼자인 아이들이라

우리들 클 때 형제만도 북적거리는 그런 집안 분위기를 알턱이 없죠

형제들 없는 아이들이라 이렇게 친구들끼리 어울려보는 것도 좋을겁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친하게 서로의 집을 다니면서 형제처럼 어울리는 아이들이예요

아들 친구네를 가든 우리집을 오든 부모님 안계실때는 보내지 않아요

부모님 안계신 집에서 머슴아 셋이 무슨 말썽을 피울지 모르니

엄마 아빠 계실때만 서로의 집에 보내서 잠도 재우고 같이 놀게합니다.

 

밤 늦게까지 조잘조잘 떠들고 웃고 하더니 새벽이 되어서야 잠든 아이들이예요

아침에 일찍 저는 병원에 다녀와야할 일이 있어서 외출하면서

울 아들을 깨워서 엄마가 병원 갔다가 오면서 장 봐가지고 와서

친구들하고 먹을 아침 차려줄테니 아들은 밥을 좀 해 놓으라고 부탁을 했더니

울 아들 밥을 아주 잘 지어놓았습니다.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밥통에 한가득 아들이 밥을 해 놓았네요

 

저랑 같이 병원에 갔다가 장봐가지고 돌아온 짝꿍은 집에 오자마자 빨래를 합니다.

 

우리 아들이 친구들하고 맛있게 먹고 싶다고 두부주머니야채를 만들어달랍니다.

두부주머니야채 요리를 만들려두 두부를 팬에 노릇하게 굽는 중입니다.

이 요리는 제 블친 "당가네아낙님" 블로그에서 배워온 요리인데

며칠전에 만들어 주었더니 우리 아들도 짝꿍도 엄지 손가락 올리면서

맛이 짱이라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던 요리입니다.

울 아들이 친구들하고 먹고 싶다고 그 요리를 만들어 달라네요

제가 이요리 이름을 두부주머니야채라고 이름 지었어요

 

당가네아낙님 레시피 보기 ---->http://blog.daum.net/ansh7003/380

 

두부주머니에 들어갈 야채입니다.

 

엄마가 요리를 하는 동안 실컷 늦잠자고 거실로 나온 아이들은

마치 자기네집인 것처럼 편하게 익숙하게 ㅎㅎ 컴도 하고 TV도 보고 놀토의

편안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덩치큰 녀석들이 거실에 버티고 있으니 사람 사는 집 같습니다.

울아들과 아들 친구들을 보태 놓아도 우리 클 때 우리 형제 머리수보다 인원수가 적어요 ㅎㅎ

 

두부가 익는 동안 야채를 모두 가늘게 채 썰어 놓았구요

 

야채를 채 써는 동안 두부는 노릇하게 잘 구워졌네요

 

잘 구워진 두부 가운데를 갈라서 주머니를 만들어요

빨래를 끝낸 짝꿍은 마눌님 요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줍니다.

우리집 짝꿍 마눌 요리하는 사진 찍어주는거 참 좋아합니다. ㅎㅎ

 

반 갈라진 두부 사이에 채 썬 야채를 넣어 줍니다.

 

두부주머니야채 완성

 

요건 울아들이 특별히 주문한 치즈 계란말이입니다.

 

두부주머니야채를 찍어 먹을 소스

소스 - 간장, 매실청, 연겨자

 

이 요리 한접시로 식탁이 화려해집니다.

 

울아들이 지은 밥을 퍼 놓으니 고슬고슬 밥이 아주 맛있게 잘 되었네요

 

식탁이 좁아 아이들만 따로 상을 차려 주었어요

짝꿍이랑 나랑 식탁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니 흐믓하게 웃음이 지어집니다.

거실로 들어오는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받으며 맛있게 아침을 먹고 있는 꿈나무들...

저 아이들은 모두가 저들의 부모님에게는 꿈이며 희망이며 든든한 삶의 버팀목입니다.

저 아이들이 있으니 나도 저들의 부모들도 더욱더 힘을 내서 험한 세상 끄덕없이

힘든일도 다 이겨내고 삽니다.

 

이제는 녀석들 코밑도 거뭇거뭇해지고 꽤 사내티가 나는 나이입니다.

이도령과 춘향이가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낸 나이...저 아이들 올해 이팔청춘입니다.

세아이 모두 예의바르고 학교에서도 모범생이고 건강한 아이들이니

세상을 바르게 보고 옳게 받아들이는 가슴 큰 남자로 당당하게 잘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보고 있어도 흐믓해지는게 엄마의 행복입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