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정말 명품 닭이란 이런 것을 명품 닭이라고 하는구나!
무릎을 치게 만들길래 한번 쫓아가 봤답니다.
우리가 시중에서 흔하게 먹는 닭은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먹고 자란 닭이란 사실 아시는 분든 아실 거에요.
여기 닭은 무항생제 친환경 닭으로 사장님께서 직접 농장을 운영 하면서
업계 최초로 가축업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업계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하더라구요.
도시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한 마령옻닭은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했는데도
입소문을 타고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이 찾더라구요!!
역시 맛있는 음식은 입소문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신문과 소설에 실린 만큼이나 유명한 마령옻닭 되시겠습니다.
백화점에서는 달갈 하나에 1,380원 납품되고 닭은 한마리에 60,000원 정도에
판매 된다고 하니
그야말로 명품 닭을 여기서 저렴하게 맛 보는 겁니다.
저희는 모임인지라 예약을 하고 갔더니
저리 깔끔하게 미리 상을 다 봐두셨더라구요.
(가족간 식사시에는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답니다.)
이제부터 짱똘이가 맛 본 코스요리를 시작 합니다.
명품 닭안심/근위육회
닭육회 되시겠습니다.
닭고기를 날로 먹는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닭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음식이 여기선 가능하답니다.
닭 안심으로 만든 육회는 닭 특유의 냄새 보다는 깔끔한 맛이 일품이구요.
저기 꽃처럼 보이는 것은
일명 똥집
전문용어로는 근위랍니다.
저것도 레몬소스 살짝 뿌려 마늘과 곁들여 먹으니
쫀듯한 맛이 별미더라구요.
다이어트 닭가슴살샐러드
닭집에서 이런 요리 본 적 있나요?
서양식 코스 요리나 한국의 한정식 집에서나 볼 법한 요리가 나오네요.
닭안심말인가요?
삶은 닭고기에 야채를 곁들여 말아 양상치와 함께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여 나온 말이인데..
안심과야채의 조화가 절묘하더라구요.
퓨전닭간배추말이
요것은 닭 간을 삶아서 야채와 곁들여 배추에 말아서 나온 것인데~
솔직히 제 입엔 쪼매 별로 더라구요.
아무리 닭 냄새가 안난다고 해도
닭 간에서 나는 닭 특유의 맛은 어쩔 수 없지요.^^
고단백껍질 /본보치구이
저 옆에 조그만 덩어리 두개 보이시나요? 꼬치 옆에요.
저것이 바로 일본 미식가들 사이에 유명하다는
본보치란 것입니다.
닭 꼬리 올리가는 부분에 도톰한 기름덩어리 아시나요?
무항생제 친환경으로 키운 닭은 저 본보치가 완전 미네랄덩어리라고 하네요. 음음!!
맛은 느끼하고 들큰 할 것 같았으나
소스로 그 맛을 잘 살려서 그런지 조화로웠어요.
요것은 닭발볶음되시겠습니다.
일반 닭발집의 닭발처럼 원형 그대로(??)의 모습 보다는
좀 잘게 썰어서 양념을 해서 내왔는데
쫄깃한 맛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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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로 맛보는 애피타이저 요리 끝!!!
이제 본 메뉴 들어 갑니다.
첫번째로 나온 요리는 닭내장전골
닭내장을 먹는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지만
한번도 직접 먹어 본 적은 없었거든요.
여러가지 야채와 버섯을 곁들여 나와서 그런지 닭내장전골의 느낌이 바로 오는 건 아니더라구요.
(일단 처음 먹어 보는 음식에 대한 부담감은 제로!!)
이 깔끔한 밑반찬이 보이시나요?
일체 조미료 없이 천연조미료만 이용해 맛을 낸다고 합니다.
특히
저 계란장조림과
무장아찌는 완전 밥 도둑이네요.
어쩜 저런 맛이 나죠?
요 계란 한 알에 1,380원이라고 하는데~
반찬으로 손님 상에 내오네요.
이게 무슨 1,380원이냐?
서울 ****백화점에서 한 알당 1,380원씩 판매되는
마령유정란 검색해 보시면 안답니다.
일반 달걀 사이즈의 반만 한데~
노른자는 일반 달걀 보다 더 큰 것 같구요.
그 탱탱함과 쫄깃함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일반 달걀의 풀어지는 맛과는 정말 차원이 다릅니다.
리필해서 몇 번 더 먹었는데~
하루 먹을 분량만 만드는지라!
똑 떨어졌다는~ 아쉬움
닭내장전골~
이 신선한 야채의 포스가 보이시나요?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야채를 육수에 퐁당~
속을 건져내니
내장속을 깨끗하게 씻어 나온 닭내장
처음 먹는 맛인지라..
약간 혐오(?)감 + 걱정이 되었는데
의외로 맛있더라구요.
정말 개운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닭내장의 씹히는 식감도 감히 그 어떤 곱창과 비교 할 수 없구요.
냄새가 전혀 안나는~ 쫄깃함!
요거는 나중에 온 **씨가 닭개장 한번 먹어 보고 싶다고
시켜 달라고 졸라서 시켜 준 닭개장~
제대로 된 닭개장에선 잡내가 없고
닭의 고소함만 살아 있죠!!
닭내장전골은 안 먹어 봤지만
닭개장은 즐겨 먹는 짱똘이 그 맛을 음미해 봤는데요.
국물이 진하고 고소한 맛이 우러져 나오더라구요.
특히 고사리가 참 일품이더라구요.
고사리의 씹히는 식감을 보니~~
참 잘 말린 고사리를 사용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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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산삼백숙
일반 백숙과 달리 그냥 맑고 뽀얀 국물에
대파와 삼 하나만 덩그러니 들어 있어서
어떻게 끓인 거냐고 여쭤 봤더니
우리나라 전통 백숙은 원래 이것 저것 잡다하니 넣어서 끓인 것이 아니라네요.
일반 닭과 달리 여기 닭은 오랫동안 키운 닭이라
1시간 정도는 푹 고아내서~ 닭의 진한 육수를 뽑아 내구요.
그렇게 오래 삶았음에도 살의 풀어짐이 전혀 없어요.
껍질까지 담백하고
국물까지 깨끗한
그야말로
참 잡 맛 없는 맛이 요런 맛이구나!!
느낌 팍팍이랍니다.
바로 먹을 수 있게 손질해 주셨는데~
이건 뭐 내놓기 무섭게
다들 젓가락 신공을 발휘해서~
제대로 된 컷을 못 찍었네요.
무항생제 친환경닭은 어떤 맛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일반 시중 닭에 길들여진 입맛을 한번에 사로잡을 그야말로 명품 닭요리의 다양한 맛!!
여기 가면 맛 볼 수 있답니다.
첫댓글 옻닭아닌것도 파나요 ^^ ((옻)을 제가 싫어해서요^^한번들리고 싶은 곳이네요 ..
백숙 먹을 때 보니 옻나무는 안 보이던데~ 전화 해서 물어 보시는게 빠를 것 같아요.
이거 저거 안 넣고 닭 넣고 푹 삶더라구요.
우와 ㅇㅁㅇ 테이블부터 요리까지 무척 맘에 드네요
와 닭은 흔히 통닭이나 백숙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닭요리의 색다른 변신이네용~~~
정겨운 분위기라 함.. 들려보렵니다
럭셔리 닭요리....맛나보이네요!
맛나겠네요~~~!! 쩝~!!
농장이 아마 진안에 있나요??? 친구(진안군청 근무)가 입이 마르도록 자랑하던 그 친환경 닭 같은데요???? (^^*
맞아요. 식사 하는데 사장님이 오셨거든요. 닭에 대한 무한 애정이 대단하더라구요. 이런 곳이 잘되야 진짜~ 우리 나라 음식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다고 생각합니다. ^^
모든 음식의 기본은 식자재니까요. ^^
산양산 코스요리가 아주마음에드네요..를 해주세요
누가 여기에서
차별화 된 식당 이군요~....
마령옻닭,, 아중리 저수지 근처에서도 본것 같은데,,
마령은 제 남친 고향이라,, 이름만 들어도 친근하네요.
참 부안의 우리맛닭이라고 전통재래닭을 키워 유통시킨다고 하던데,, 전북에 조류독감때문에 닭유통이 많이 어려울때,, 마령닭이랑 부안닭이랑은 판로를 잘 키워나갔으면 좋겠어요.
소돼지 구제역은 사람에게 옮지않지만,, 조류독감은 사람에게 공기전염이 될수 있다네요.
우와...닭으로도 저렇게 다양한 음식들이 나오네요....음식도 음식이지만 차림새며 가니쉬가 넘 예쁘네요...
포프리계란보다 더 좋은 계란도 있군요....
기존의 닭하고는 완전 다른가보군요^^가격이 4인에 100000만원 인가요?
닭코스요리가 저리도 다양하군요..닭고기를 육회로 먹을수 있다는게 참 놀랍군요..근데 평화동 어디에 있죠
3년 전에 서울에 마령농장이란 음식점을 먼저 개업했는데 여기 전주에 그 이름도 유명한 마령토종닭을 재료로 하는 음식점이 문을 열었나 보군요.. 마령토종닭을 키우는 정태한씨 또한 유명한 분이지요. 정태한씨는 젊은 시절 전북이 낳은 유명 정치인 소석 이철승씨를 2년 반정도 모시면서 아버님처럼 받들었다지요. 현재 마령의 농장 역시 이철승씨 소유의 농장이었는데 정태한씨의 토종닭을 키워보겠다는 일념을 높이 사서 50만평이 넘는 농장을 넘겼다니 이것 또한 기억해둘 일이고.. 여하튼 먹어보면 쫀득하고 고소하고 맛있고 ~ 산양삼백숙 가격이 비싸다고? 7-8년근 산양삼 1뿌리에 4-5만원 하니 그다지 비싼 것도 아니지요~
오~~~ 어찌 이런 고급 정보를 --;;
ㅋㅋ.. 살다보면 이런 정보는 자주 접할 수 있지요..기회되면 님의 맛집기행에 따라다니고 싶네요~ ㅎㅎㅎ
ㅋㅋㅋ 뭉쳐도 좋구요. 저는 검색 해서 말고 무작정 차 타고 떠나서 현지인에게 물어 물어 먹어 보는 그런 여행 계획 중인데 언제 갈라나. ㅠㅠ
와아!!!감동~~너무 이쁘고 깔금하고 귀한손님 대접하기 딱이네요~~
가격이 비싸지않나 싶었는데 사진과 내용을보니 맘에드네요.
정확한 위치가 어디죠? 넘 가고 싶다
처음에 가격보고 후덜덜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정도에 가치가 있는거군요.
제가 원하는 음식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음식 보다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음식을 좋아해요.^^.
하느레님 이야기 들어보니 먼가 느껴진다는~~ㅎ 달걀을 보니 지난번에 제가 찌니님에게 알려드린
백반집중에 하나가 저렇게 직접 닭을 키우신다는...계란도 구입 가능하구요.
아~ 그렇군요. ^^ 햄스터님이 추천해 주신 백반집 잘 저장하고 있습니다. ^^
와.. 가 볼만 하네요~
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럽네요~~ 먹고싶어용~~
다녀오셨군요.
사실은 이곳을 제가 알리려 했는데 한 발 늦었습니다.
아마 닭요리의 진수를 맛보시려면 이곳이 최고일 것입니다.
특히 친환경 토종닭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와...대단하네요. ㅎㅎㅎ 글과 댓글들 읽어보니.ㅎㅎㅎㅎ 언젠가 가보고싶은곳이네요.ㅎ
닭고기하면 백숙 치킨 닭도리탕만 생각했었는데요...여긴 닭의풍미를 다양하게 즐길수있다니...써프라이즈~
꼭가야겟습니다~ ^^ㅣ익~
닭요리 좋아하는데~
찜 해볼랍니다~~ ^^
고집과 뚝심.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 요식업을 하셔야 요런 명소가 생길듯~훌륭한 정보 감사합니다
본메뉴에 닭죽,닭칼국수 and 닭백숙 인데 닭내장전골은 닭죽 대신 선택가능한건가요? 전골이랑 백숙 둘다먹어보고 싶은데 둘다 같이 나오나요? 아니면 따로 시켜야 되는건가요?
저번에 3명이서 산양산삼 스페셜을 먹고왔습니다.. 반찬 깔끔하고, 부위별로 코스도 색다르고 친절한 서비스 좋았습니다..
마침 옆방에선 가족 생일 파티라 좀 시끄러웠습니다..닭 내장전골과 닭개장은 별도 메뉴인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