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을 하던 일도 가끔은 사고도 나고 실수도 할 수 있고 죽기도 하고 죽엄보다 더 잔인한 식물 인간으로 살아남아서 주변의 인생들에게 온갖 핀잔도받고 불쌍히 여김도 받는다.
오늘 내 전공이 아닌 전선 납땜을 서너달 전부터 막연히 생각만 하다가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동영상을 보고 혼자서 실습을 하는데 납이 녹지를 아니하고 인두 팁이 시커메지고 엉겨붙고..
다시 내 수준에 맞는 영상을 찾도록 찾아서 보고 또 보고를 반복하다가 아하~~!! 를 외친건 엊그제? 그리고 다시 어제와 오늘... 그러나 오늘은 연습이 아닌 실전을 하는데 처음에는 잘 되고 잘 되었다 그러다 앗차~!! 하는 순간 인두기 자루가 아니라 탭에 손이 갔고 지지직~~~ 데었다기보다 타버렸고.... 치유를 위해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도우미를 찾아 점빵으로 달려 갔고 얼음과 냉수와 차가운 소주에 담그기를 서너시간? 하고나니 괜찮아 젔다 싶더니 샤워를 하고나니 욱신거려서 다시 거즈로 싸매고 붕대로 감아두고 한손으로 폰을들고 한 손가락으로 오타를 내면서 타이핑중이다...ㅜㅠㅠ
사고는 느을 안하던 짓을 하는데서 온다 익숙하지 아니한 것들이요 해본적이 없는데 막연히 남들이 하는것을 보고서 할 수 있다고 덤비는 이눔의 꼬라지는? 당연히 사고부터가 맞다 선생이 없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덤비는 이눔의 꼬라지가 주 앞에 차므로 가상하다.
앞으로도 많을 것이다 각종 전기와 전자재품들이 흐드러진 이즈음의 세상사를 내가 지금 당하고 있으니 말이다 차므로 위험 하다는 전기와 밧데리와 엔진 체인톱 그보다 더 위험 하다는 그라인더도 목공용 테이불쏘도 지금 내가 하는 이 직업을 그만두고 온갖 전기와 전자 재품과 무기와같은 공구들을 어루만지며 늙어갈 터인데 얼마나 거칠게 늙어갈지 얼마나 곱게 늙어갈 것인지 죽엄은 두렵지 아니하나 주 앞에서 나홀로 평안을 누리는 지금에 비교되어 마누라나 자식이나 이웃 들에게 손가락질 없이 주의 영광을 드러내며 항상 기쁘고 항상 즐겁게 살다가 죽엄 앞에서도 찬송을 할 수 있으려는지.. 큰 사고를 당하게 되지는 아니 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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