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한적해요" 예송리해수욕장 천연기념물 숲 품은 2km 갯돌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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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리해수욕장 경관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8월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낮, 완도의 남쪽 바다를 건너 마주하는 해변은 여느 피서지와는 다른 풍경을 펼쳐낸다.
하얀 모래사장 대신 굵은 갯돌이 파도에 밀려 구를 때마다 청량한 소리가 사방으로 퍼지고, 그 뒤편으로는 수백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짙고 푸른 숲이 서늘한 그늘을 드리운다.
번잡한 관광지의 소음에서 벗어나 거친 파도 소리와 숲의 숨결만이 가득한 이곳은 여름철 자연 그대로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발길을 이끈다.
폭 50m에 달하는 몽돌 해변과 적자봉 풍경
예송리해변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예송리 갯돌 /사진=완도문화관광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예송리에 위치한 예송리해수욕장은 모래 대신 동글동글한 갯돌이 길게 펼쳐진 독특한 해안 지형을 자랑한다.
이 해변은 폭 50m, 길이는 2km에 이르며 거대한 규모로 시원한 바다 조망을 제공한다. 해변 뒤쪽으로는 높이 433m의 적자봉이 든든하게 솟아 있어 산과 바다가 맞닿는 입지를 형성한다.
2021년 기준 연간 이용객이 1,181명으로 집계될 정도로 한적함을 유지하고 있어, 파도와 자갈이 부딪히는 소리에만 온전히 집중하며 사색을 즐기기에 알맞은 공간이다.
300년 역사를 지닌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예송리 해수욕장 방풍림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예송리 상록수림은 약 300년 전 주민들이 거친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방풍림이다.
이 숲은 길이 약 740m, 폭 약 30m의 규모를 이루며 1962년 12월 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공식 지정 면적은 5만 8,486㎡에 달하며, 마을의 당산 제장 안쪽에는 동백나무 숲과 함께 당집과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안과 도서 지역을 아우르는 지형적 특징
예송리해수욕장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예송리해수욕장이 품긴 보길도는 전체 면적이 32.994km²이며 섬을 두르는 해안선 총길이만 해도 41km에 이르는 제법 커다란 섬이다.
섬의 지형은 산세가 험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해안선이 이어져 다양한 생태적 자원을 품고 있다.
남해안의 깊숙한 곳에서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몽돌 해변과 상록수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독특한 도서 경관을 완성한다.
무료 개방 해수욕장 이용 정보
예송리해수욕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예송리 해변은 매년 여름철 방문객을 위해 운영되며 이용 시간은 10:00부터 18:00까지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해상으로 향하는 길목인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111에 위치한 땅끝항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화장실과 주차 공간이 갖춰져 있다.
여객선을 통해 섬으로 진입하는 여정 속에서 대중교통과 항만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면 남해안 도서 지역의 지형을 한층 수월하게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