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10
<연대 소식> 밀양 송전탑 현장에 전국에서 온정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대책위 후원계좌(농협 815-01-227123 이계삼)에는 10월 1일부터 공사가 재개된 이후 열흘동안 총 26,266,663원의 후원금이 접수되었다고 반대 대책위는 밝혔다. 10월3일 4공구헬기장 농성 등으로 연행되어 구속영장이 청구된 4인의 인권 환경운동가들에 대한 탄원서는 이틀 동안 총 5,677명이 취합되었다. 또한, 농성장에서 노숙하는 주민들을 위해 핫팩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일주일만에 8,000여개의 핫팩이 대책위 상황실로 배송되기도 하였다.대림자동차 해고자복직투쟁위는 135여벌의 오리털 파카를 보내왔고, 시민들이 익명으로 보낸 초컬릿, 과자, 생수 등도 속속 답지하였다. 농성장에서 노숙하느라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위해 연구집단 수유너머, 평화재단, 대학생나눔문화, 대학생 초록농활대, 풀무학교 전공부, 가톨릭 농민회, YMCA볍씨학교 등에서 4개면 농민들의 일터에서 일손을 거들기도 하였다. 울산 아이쿱생협, 어린이책시민연대, 문탁 네트워크, 밀양 너른마당 소속 회원들은 지금까지 당번을 정해 농성장에 있는 어르신들의 밥과 반찬을 챙겨오고 있으며, 서울의 시민 8인이 공동출자하여 투쟁 현장에 식사를 제공하는 단체인 '토닥토닥밥차'는 1박2일동안 밀양 농성 현장을 수회하며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였다. 경남한살림도 밥차를 곧 밀양으로 보낼 예정이다.
민변은 매일 1명의 변호사를 순번제로 현장에 상주시키면서 주민들을 위한 법률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인의협, 부산인의협, 울산'평등과 건강을 위한 의사모임'과 '길벗 한의사회'도 농성장에 계신 주민들의 진료와 상담을 병행하면서 의약품을 전달하고 있다.
대책위 공동대표인 김준한 신부는 "금일 발표된 밀양 송전탑 긴급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66%가 밀양 주민들의 송전탑 반대에 일리가 있다고 답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전국적인 여론은 보수언론과 한전의 일방적인 주장과는 많이 다르다. 저들은 압도적인 공권력으로 밀양 주민들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러한 작은 연대의 손길들을 통해 밀양 주민들의 정당성이 또 한번 확인받고 있다. 이러한 자발적인 지원을 침소봉대하는 이들이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크게 다르다. 밀양 주민들은 이러한 자발적인 방문과 지원을 통해 큰 힘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 2:55
<상황> 2시 18분경, 109번 도곡마을 회관 앞에서 13명의 사복경찰들이 와서 “소분뇨를 누가 뿌린 것인지, 소 분뇨가 오늘 오전 경찰에게 목졸림당한 김도곤씨 집에서 나온 것이 아닌지”를 어르신들에게 집요하게 캐묻고, 대답을 강요, 가장 젊은 65세 할머니에게 임의동행을 요청하였으나, 변호사 입회후에 조사받겠다며 거부. 경찰들은 행정적인 절차이니 이름과 주소라도 받겠다고 어르신들에게 재차 강요하고 있음. 오늘 오전 밀양경찰서에 임의동행으로 조사를 받았던 조계선(87), 이순도(78) 할머니는 조사 마치고 귀가함. <보도요청> 연합뉴스 최초 보도에 ‘인분’으로 나왔으나 ‘축분’으로 확인되었으며,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87세, 78세 할머니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서로 데리고 가서 조사한 것은 대단히 반인권적인 처사임. 임의동행은 거부할 수 있음에도 이를 알지못한 어르신들이 어쩔 수 없이 응하게 되었으며, 사실상 체포에 준하는 방식으로 경찰차를 타고 가서 조사를 받게 한 것도 문제시 되어야 할 것임.
오전 11:51
<현장상황> 아침 7시 소분뇨를 경찰에게 뿌렸다는 이유로(인분 투척으로 일부 언론에 나왔으나, 소분뇨로 확인됨) 상동면 도곡리 주민 2명 11시25분경 연행됨. 조계선(87), 이순도(78), 당직 변호사님 일정으로 자리에 없으심. 이 메시지 받으시는 활동가분들 중에서 변호사님 섭외를 급히 부탁드립니다.
오전 10:50
<오타 정정> 7번 “지중화 반대 21.6% VS 지중화 찬성 63.4%으로 수정 요망
오전 10:49
이에 대한 대책위 논평
1. 한국전력의 설문조사와 전혀 상반된 견해가 나온 것은 한전의 여론조사가 응답률이 높지 않은 유선 전화로 이루어진 것이 비해 이번 여론조사는 실제 국민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통신 수단인 휴대 전화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서 밀양 송전탑 문제에 관하여 훨씬 더 실질적인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2. 한전은 자신들의 여론조사가 ‘공사 재개 찬성을 유도하는 설문 문항으로 편향적이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과 아울러 설문 문항을 공개해야 할 것이다.
3. 보수언론들이 밀양 송전탑 관련하여 밀양 주민들을 지역이기주의로 매도해 온 것에 비추어 전체 국민의 절반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점과, 비용과 돈이 더 들더라도 송전선로를 지중화해야 한다는 것에 63%의 국민이 찬성한 점, 무엇보다 밀양 주민들의 재산과 건강 피해 우려에 따른 송전탑 반대가 일리있다고 본 것이 근거없는 반대라는 주장에 비해 4배나 높게 나온 점에 정부와 한전은 주목해야 한다.
4. 충분한 보상을 해 준다면 찬성하겠다는 비중이 45%로 나왔으나, 실제 밀양 송전탑의 경우, 노선 선정 자체가 너무나 잘못되어 마을과 마을을 관통하고 마을 코앞을 지나가며, 기차역을 과통하고 학교 옆을 지나가는 등 그 피해가 너무 커서 송주법이 통과되더라도 도저희 상쇄할 수 없는 수준이며, 그런 민심에서 밀양 송전탑 경과지 주민의 63%가 보상안에 반대 서명을 했던 것이다. 오히려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무리 보상을 많이 줘도 싫다'는 41%의 민심은, 그 정도로 건강과 자신의 삶의 터전을 수호하겠다는 주권의식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5. 이와 같이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밀양 주민들이 8년간 싸워온 이유와 대안에 대해 전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정부와 한전은 더 이상의 공권력 투입을 통한 공사강행을 중단하고, 텔레비전 토론으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적 공론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오전9:39
<현장상황>금일5시경 상동면 도곡마을 109번 관련, 주민 김도곤(67)씨가 우사로 일하러 가는 도중 경찰이 몰려오자 작대기로 땅을 치며 화를 냄. 그러나,경찰이 뒤에서 목을 조르고 다른 경찰은 팔을 꺾은 채 2분간 결박, 화가 난 주민이 퇴비를 뿌리자 같은 행위를 반복한 뒤 옆집으로 팽개쳐짐. 도곡마을 주민들이 오물을 뿌리고 가스통을 가져다 놓자 연행하겠다, 구속시키겠다,파출소에서 보자는 등의 위협적인 언동을 계속함. (문의 인권침해감시단 박진 활동가 017-268-0136)
첫댓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