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에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한다. 이르면 2025년 사우디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 정부 부처와 여러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루시드 앤드류 리버리스 회장은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전기차 생산 및 판매 현황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공장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루시드 최대 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라는 점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루시드는 시가총액 80조원대로 수직 상승하며 강력한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루시드의 첫 전기차 모델 ‘루시드 에어’가 지난해 생산을 시작한 것을 고려했을 때, 전기차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글로벌 행보를 비교적 빠르게 결정지은 셈이다. 미국 전기차 전문 미디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추후 PIF와 조인트 벤처 형식의 전기차 사업을 예측해볼 수 있다.
한편 루시드 모터스는 2022년 루시드 에어를 2만 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초 유럽 전기차 시장으로의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최고경영자 피터 롤린슨은 잇달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아직 완전히 베일을 벗지 못한 전기 대형 SUV 프로젝트 그래비티 역시 도입할 계획이다.
서준하 에디터 jh.suh@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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