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는 늘 녹초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이번엔 학교도 옮긴 터라
3월의 하루는 7월의 이틀보다 더 긴 듯하다.
빨간 불이 켜진 횡단보도에 서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놓치고,
연신 하품을 하며 한참을 기다려서야 다음 차에 올랐다.
봄이라지만 대구의 봄은 없다.
쌀쌀한 바람 후에 갑작스레 더워지는 것이 이곳이다.
반쯤 감긴 눈을 하고 버스에서 내려
삐걱 거리는 커다란 가방을 울러매고 집으로 향한다.
길 모퉁이 수퍼마켓에 들러 아잠마들 저녁 찬거리 틈에
내가 좋아하는 누가바랑 신랑이 좋아하는 시모나.. 그리고 과자 몇개를 내밀었더니 4500원이란다.
문을 따고 들어가서 대충 씻고 거실 바닥에 몸을 눕혔다.
저녁밥 먹어야되는데...
전화도 돌려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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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잠이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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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아.....아.... 뜨/거/워/랏...
뜨거운 맨 방바닥에 누워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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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저리 몇번이고 뒤척이다
결국..
너무 뜨거워 더이상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몸을 일으켰다.
몸 곳곳에 뻘겋게 눌린 자국이 보인다..
--;
그래도...잠깐 잔 잠이지만.... 좀.... 개운해졌다....
아침에 신랑이 만들어 준 동태찌개를 데우고 있는데 좀 늦겠다는 전화가 왔다.
청소하다가 오디오 근처에서 눈에 익은 CD가 있어 틀어봤더니
옛날에 치타(신성식)가 구워준 각종 라인댄스 음악이 흘러나온다.
오호...붐붐...
이거 엉클님이 100번 하자고 했던건데..
함 해보까?
허...허걱... 생각이 안....난....다.....
쉬뱅스도... 모르겠고...
다매도.... 아리송하고...
스윙은.... 아예 떠오르지도 않는다..
진짜로.... 진짜로.....암 것도 생각이... 안....난.....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컴터를 켜고... 오랜만에 여기에 들어왔다.....
잘 모르는 사람들만 있당...
더군다나... 클레어가 오늘 미국에 갔다네...
헐.... 얼굴 함 못 보고 보내다니...
아.... 지금은.... 라붐바가 나온다....
나는 이노래만 나오면... 왠일인지 자꾸 찌리~~해진다.....
아.... 찌리~~~~해....
눈물... 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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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지내지여?
대한민국 아잠마들의 시계는 국방부꺼랑은 완죤히 다른가 봅니다.
어찌나 잘 돌아가는쥐....^^;
3주년 파뤼도 잘 다녀오시고...
새로 가입한 12기님들도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세여,,,
글고...11기님들.... <내숭>... 넘 멋진 이름이네염...ㅎㅎㅎㅎㅎㅎ~"
첫댓글 언니 게시판에 하도 안들어와서 우예 지내나 궁금했는데 바뿌지만 그래도 잘 지내는 듯 하네요.. 남편분께서 동태찌게도 만들어 주시고.. 우와~ 조케따..^^ 시간나시면 살시타도 한번 들러주세요.. 언니 소식 궁금해 하는 사람 많아요~
언니~` 연락한번 안하는 이몸을 용서해주세여--; 춤은 까먹었으나 대신 깨공장을 얻었으니 수지맞았구만 뭐..ㅋㅋ 언니 놀러와여~~!
얼굴 좀 보이주소. 아는 만들었는가 몰것네? 안 만들었으모 빨리 만들고...신랑하고 같이 춤추러 오소.
언니 오랜만이네요...즐거운 웃음 가득한 얼굴이 눈에 선 하네요. 잘지내시구요..6기뽀야..
럽언니...놀러 좀 오세요~! 옛 멤버들 한번 봤음 좋겠어요 정말. 정말 보고 싶은데. 럽언니, 치타님, 동규님, 황제님, 스머프언니, 카아라 언니, 캐서린언니 등등등. 다들 어디서 뭘 하고 계시단 말예요. -거북-
남편데리고 오라니까 그러네,,,내가 잘 지도편달하여 러브누나만큼 짜릿~하고 섹쉬~하게 만들어줄꼐요 누나의 깃털을 기억하며,,,,,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