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 4Q12 Preview: 실적부진은 이미 예견된 일 - 한국증권 이민영
4분기는 피할 수 없는 재고조정으로 아픈 시기
와이솔의 4분기 실적은 기존의 우리 예상치(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43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약 240억원(-36.5%QoQ, -17.7%YoY)의 매출액과 미미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는 1) 신년 모델 체인지를 위한 가전업체의 재고조정으로 TV용 블루투스 모듈 출하량 급감(전 분기 대비 70% 이상 감소 추정), 2) 지속적인 캐파 증설을 통한 감가상각비 부담 증가, 그리고 3) 신규 사업 및 기존의 소필터 강화를 위해 충원한 인력의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에 기인한다. 이미 지난 3분기부터 4분기 실적 우려로 영업이익을 14% 하향 조정했고 또 한차례 영업적자까지 추정하게 된 이번 실적 부진은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2013년 제품 다변화를 통한 외형성장에 주목
올해 동사는 꼭 휴대폰이 아니더라도 대량의 물량이 발생할 수 있는 백색가전용 모듈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외형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매출은 수익성이 좋은 소필터와 개당 판가가 소필터 단품 대비 30배 이상 높은 블루투스 모듈이 양분을 하고 있다. 블루투스 모듈을 출시한 2011년에 모듈을 전혀 하고 있지 않았던 2010년 대비 61.4%의 외형성장을 달성했다. 따라서, 올해도 소필터 모듈, 블루투스 모듈, 그리고 신규 제품이 동사의 규모를 키우는 핵심 동력으로 추정된다. 2013년 신규 제품을 전혀 감안하지 않더라도 기존의 두 모듈 사업부의 매출 기여도는 2012년 45.9%에서 2013년 57.5%까지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약 33.8%의 전체 외형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및 신제품 모멘텀으로 주가 회복 예상
중국 로컬 휴대폰 업체들의 스마트폰 경쟁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더등록이 완료된 ZTE에 저가폰이지만 샘플이 아닌 양산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말 안에 신제품 및 대량 공급이 가능한 제품으로 매출 안정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올해는 중국 산자이 시장 보다는 대형 휴대폰 업체와 거래하는 중국 대리점을 통해 스마트폰용 소필터 또는 듀플렉서 공급에 주력할 것이다. 따라서, 중국 및 신제품 모멘텀에 따른 주가 회복을 긍정적으로 예상한다. 2013년 실적은 매출액 1,616억원(+33.8%YoY), 영업이익 161억원(+37.0%YoY)으로 추정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0,000원을 유지한다. 현 주가는 2013F EPS 기준 PER 8.9배로 투자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