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 중앙로역 참사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영등포에서 211열차를 타고 대구역에 내려 5분정도 걸어가니깐 나오더군요..
티비에서 보던 현장을 실제로 보니깐 정말 그 참혹함에 할 말이 없더군요.
몇 시간 사이에 그 곳에서 멀쩡하던 사람들이 죽고 중앙로역사가 그렇게 폐허가 된 것을 보니 두려움마저 느껴졌습니다.
아직도 그을린 그대로이고, 머리가 좀 아플정도로 매캐한 냄새가 아직 나더군요.
승강장은 경찰들이 앉아서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공중전화 수화기가 녹아 죽 늘어져 있고, 온 갖 플라스틱이 다 녹아내렸더군요. 지하3층 승강장도 아닌 지하2층이 그 정도니 사고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아무튼 많은 생각을 하게 한 하루였습니다..
올 때는 230열차를 이용했습니다..그런데 김천의 고철역사 유치열기가 대단하더군요. 플랜카드가 엄청 걸려있었습니다. 김천이라..개인적으론 지역이기주의의 하나라는 생각이..
첫댓글 에휴..김천은 어쩔수 없이 탈락입니다.. 어쩔수가 없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