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시절 어느해 여름
그땐 철인3일경기를 예사로 하고 다녔다 (3일달아서 술퍼마시기)
근무시간보다 더 길게 퇴근후 술을 퍼마셨다
사람이 아니다
나보다 한살많고 시험은 동기인데 발령이 4개월 늦은 (정래)랑은 칭구하기로 하고
같은 卒들끼리 아주 친하게 잘지냈다
퇴근후 둘이서 마신 술이 자정을 넘어가더라
그때는 스탠드바도 있었고 오부리하는 나이트도 있었다
(근데 오부리라고 뜻도 모르고 말했는데 이게 뭔뜻이죠?)
마지막 3차는 OB베어에서 하고
비씰대며 밤거리에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헤어졌다
우리집은 한참 걸어가야 하는데 큰대로 보다는
차도 안 다니는 안쪽인 철둑길로 걸어갔다
얼마나 갔을까 너무 덥다
내가 흰색 티셔츠를 입었는데 벗어서 어깨에 걸치고 쪼끼 난닝구바람으로 걸어갔다
갑자기 눈부신 쌍라이트가 나를 가로막는다
그러더니 사람들이 몇몇 후다닥~내린다
깜짝 놀랐던 나는 뭐지 이사람들? 하면서 보니
방범대원과 젊은 스포츠머리다 그리고 경찰 한사람
이사람 맞다!!하면서 다짜고짜 차에다 강제로 태운다 어이가 없다
너거들 뭐야? 도대체 나한테 왜이래? 해도 묵묵부답이다
술이 살짝 깨면서 입이 마르고 쓰다
인근 파출소에 끌려들어가서 나무벤치의자에 앉혀졌다
물 한컵달라니까 들은척도 안한다 전화 한통하자고 해도 못들은척 한다
그럼 당신들이 우리 당직실로 전화 한통해달라해도 들은척도 안한다
술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입도 쓴데 미치겠다
벌떡 일어나면 젊은늠들이 옆에서 앉힌다 그애들은 전경들이다
야~ 이거 미칠지경이다
아니 뭐야?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이유나 말해봐라 해도 순경늠은 쳐다도 안본다
사람잡아먹을 새끼다 이름을 보니 목xx이다
어이 목순경~ 나는 당신들이 잡아놓을 사람이 아니야
내 소속으로 전화해서 확인해봐 씨발~ 뭐하자는거야!!
고함 질러도 이늠은 미동도 안한다
잠시후 내가 끌려온 차에서 부부인듯 한 중년의 남녀와 아가씨가 한명내려
시끌벅쩍 파출소로 들어온다
순경늠이 그사람들보고 나를 자세히 쳐다보란다
헉~~ 진짜 이거뭐지?
나를 눈이 빠지도록 자세히 쳐다본 아줌마가 머리를 몇번이나 갸우뚱대더니 이 사람은 아닌 것 같댄다
그때서야 사연을 들어보니 이집 사람들이 불 다끄고 잠이 드려는데 누군가가 담을 넘어들어온다
뭐지? 싶어서보니 창문에 얼굴을 대고 방안을 빤히 쳐다본다
눈이 마주친 그집 중년여자가 으악~ 도둑이야!! 하니 급히 대문을 열고 도망친다
빤히 본 그남자의 몽타쥬는 짧은머리에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남편이 후다닥 나가보니 왼쪽 편으로 사라젔다
긴급히 파출소로 전화로 신고를 했다
급히 전경과 방범 순경이 순찰차를 타고 쌍라이트를 비추며 그방향으로 가노라니
짧은머리에 흰 쪼끼난닝구를 결친 남자가 보인다
밤이 늦어서 길가엔 사람도 없는데 흰색 티셔츠까지 벗어서 걸친거보니 저늠이다!! 해서 잡아왔고
신고자가 올 때까지 나를 도둑늠 용의자 취급을 했던거다
우왕~ 미칠일이다 내인생에 우찌 이런 일이?
그여자가 내가 아니다해서 다행이지 맞다했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사람들은 대충 갔나? 나보고는 한마디 사과도 없이 간단신상적어놓고 가라했던거 같다
그당시 경찰들 후리가리도 많이 하면서 생사람 많이 잡았다
나도 막강소속이 있고 가오가 있으니까
그때부터 내 나이 또래의 그 순경늠을 향한 나의 행패가 시작이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독설은
야이~신발늠아 생긴건 얼빵한 등신 같이 생긴게 그래도 꼴에 니가 경찰이라꼬 예리한척 하기는
어딜봐서 내가 도둑늠 같아 보이냐? 니가 도둑늠 양아치새끼처럼 보인다
왜 사람 함부로 체포 구금해서 전화도 한통 못하게 하냐? 그래놓고 가라꼬? 조까새꺄!!
한동안 난동 부려도 찍소리도 못하고 나에게 당했다
그시절 누군가가 서울에서 무단히 길가검문에서 소매치기로 오인, 잡혀가서
허발나게 맞고 맞는게 너무 무서워서 소매치기맞다고 자인하고 경찰서로 넘어 갔는데
신분확인하니 명문대 법대생이니까 윗대가리가 선배라도 되는지
단칼에 무혐의 훈방해서 나왔는데
정말 말도 못하게 가혹한 경찰의 밀어붙이기가 무서웠다고 회고하는 글을 썼기에 나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허위자백강요와 고문으로 누명을 썼을까 짐작해볼 일이다
나두 그때 그여자가 이남자 맞다!!했음 나의 알리바이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었을까?
칭구랑 헤어져서 걸어온 시간은 제법되었겠다 좀 골치 아팠을 것이다
요즘같음 내가 걸어온 동선을 이야기하면 cctv확인이라도 되려나 ㅋㅋ
이런 그림은 일종의 커리캐처인가요?
너무너무 곰손이지만
이런 그림 배워서 취미로 그리고 싶어요
어디서 배우나요?
첫댓글 노노
캐리커쳐 라요...ㅎ
그때 했던 욕
리바이벌 해보세요 속시원히~
참 세월 좋아졌죠
이 자유가 너무 조아
자유게시판방마져 사랑한다니까요 ㅎ
근데
그땐 코도 잘생긴 얼굴도
안먹혔는갑다요~~~ㅎㅎ
저것하고 어반 스케치 배워서 취미생활하고 싶어요
사진은 그냥 막샷으로 내맘대로 스맛폰으로 찍는데
대포들고 작품사진 찍으러 다니는 어떤 여인이 저보고 사진 엄청 감각있게 잘찍는다고 칭찬해줬어요
타고난 곰손이니 다른건 시도도 못해보겠고 하고싶은거 두개만 익숙해지고 싶네요
너무 잘쌩기다보니 몬쌩긴 목순경늠이 질투해서 그렇게 괴롭혔겠죠? ㅋㅋㅋ
저~~ 이젠 자뻑 시마이했어요 어제 배터지게 하고 청순하고 지적이고 겸손한 본모습으로 돌아갔어요
이것도 자뻑질인가요? ^^
아이고 링링이도 지나갔는디
묵은지이지만서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ㅠ
그시절은 그랬지요
사람 목숨한나는 파리목숨값이나 될까 하던시절 ..
요즘은 하도 인권을 부르짖으니
미국에서는 경찰한테 함부로 까불면 총맞아서 디질 정도로 업무에선 권위가 있데요
우리나라 경찰들은 취객에게 얻어터지기도 하죠 과잉대응하면 징계먹고..박봉에 너무나 고생들 하시죠
허나 쌩사람도 과거엔 많이 잡았어요 범인체포 점수로 진급하고 상부로부터 사건해결 득달도 안 당하려고 ^^
ㅎㅎ
웃다가 또 진지하게 맞아 맞아
그시절엔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 맞았지 하다가
또 웃다가 ㅎㅎ
아침부터 웃다가 볼일 못봅니다요 ㅎㅎ
그런데 진짜
오부리라는 말이 뭘까요 ㅎ
많이 들어본거 같아요
몸님이 술독이셨구랴 ㅎㅎ
그간 마신 술값을 따지면
빌딩도 사셨겠어요
오브리는 그당시에 스탠드바에서 한곡당 2천원주면 전자오르간에 맞춰서
노래 부르는거였어요 근데 오브리가 일본늠 말인지 미국늠 말인지도 모르고 썼어요
그 쎄빠질 늠의 술 작작 마시고 다녔음 지금 많이 건강할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뿌린대로 거두리다!! ㅋㅋㅋ
오부리는 물론 모르고~!!!
아마도 코 덕분에 모면을 하신듯ㅉ
그 아짐이 절대 헷갈릴 수 읎는 코~~^^
아~~~~ 그랬나봐요 엄청 유심히 봤거등요
저는 나쁜짓도 못해요 몽탸쥬에 코 넣으면 빼박이예요
근데 왜 또 아침부터 내코를 들고 나오시나요? 들꽃언니도 손맛 보고 싶으세욧!! ㅋㅋ
@몸부림
내가 뭐 나쁜 말 했슈???
큰코 크다고 했는디 뭔???ㅋ
손맛???
@들꽃이야기 우리 동창 나쁜 지지배가 5백원줄테니 내 코 한번 잡아 당겨보자 했어요
손맛 쫌 보게 ㅋㅋㅋ 그꽌줄 알았어요 미안!! ^^
소싯적엔 철인 이셨군요.
그때도 몸부림님의 미모가 빛났슴은
그누메 아짐씨가 확인해 주는갑네요.
철인 3종 했다는줄 알고
단숨에 읽다가
김샜습니다
그때 어떤 여자가 그랬어요 이동네 서독안경점 주인 아들이 제일 잘쌩겼었는데
제가 등장한 이후로 미남 족보가 완전 달라졌다구요 압도적인 미남이었어요 ㅋㅋㅋ
아~~ 진짜 어제 자뻑댓글 달다가 내 스스로 오바이트 했어요 이젠 스톱하려는데
왜 아침부터 병 도지게 하시나요? 율리언니 나빠욧!!ㅋㅋ
과거 철인3종경기한 늠도 목욕탕에서 보니 근육 다풀리고 배튀어나오고
그늠이 그늠이야요 센늠 매니아시군요 ^^
코로 시작해서
코로 종결되는
코덕분 코땜시
사건사고 사연사연
우덜은 웃느라 주름살
추가하고 있어욧~!!
아침부터요!!
시절은 투명해지고 좋아졌는데
법미꾸리들이 문제네요
며칠전에도 수영장에서 어느 여자꼬마가 저보고 그러더군요
어느 나라 사람이예요?
웃어야 하나요? ㅋㅋㅋ
@청호연 너무 하세욧!! 다들 양키가 아니고 중동것들이네요 ㅠㅠㅠ
@몸부림 은제 보셨데요.혼날까 삭제했는데.ㅋㅋ
@몸부림 조오기 중동 것들 속에 젊은 날의 몸님이 기시는데.ㅋ
@청호연
어머
딱이네요
그짝동네꺼랑 ㅋ
제가 추리해볼땐 잘생긴 덕을본것 같아요
그여자는 순간적으로 너무 놀래서 그도둑놈의 인상착의를 제대로 기억을 할수 없었을겁니다 파출소에서 님을 보는순간 몸부림님의 미모에 바로 꽂쳐서 눈이 뒤집혔을듯...ㅎ
그여자 그날 파출소가 아니였슴 연락처라도 따고 싶었을 겁니다ㅎ
아마 나처럼 소도둑같이 생겼슴 그날 빠져나오긴
힘들었을것 같아요 ㅎ
역시 사람은잘생기고 볼일입니다
추석이라고 선물 같은건 보내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것 바라고 아부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ㅎ
그거 바라고 아부하는거 같은데요? ㅋㅋㅋ
요즘은 여자들이 꽃미남보다는 소도둑 스타일의 터프한 남자를 좋아한데요
아~ 자기는 짐승!! 이러면서 가슴으로 파고든대나 뭐래나? ㅋㅋㅋ
@몸부림 그건 젊었을때 얘기지요 ㅎ
이젠 가슴에 파고든들 감당도 안되고요 ㅎ
@몸부림
나뿐 남자
조와하는
평강공주형도 있긴하쥬
쫑아는 아니라고 고뤠고뤠
@정 아 암튼 잘생기고 볼일이라고
고뤠고뤠!ㅎ
@정 아 데카님이 체격도 좋고 원조꽃미남이라는 소문이 있어요 누가 침바르기전에 얼릉 캐스팅하세요 ㅋㅋ
@몸부림
내남자 하나도
힘에 부쳐유
넘흐 남자는
정성 더 들여야 될테고
한남자 빨대로 족해유 ㅋㅋ
@몸부림 요즘 하도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라 이런 검정되지 않은 유언비어는 아니되옵니다
누가보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할까 쬐금 염려도 됩니다만 품앗이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풍속입니다 ㅎ
@데카 ㅋㅋ 짜고치는 고스톱도 외로운 사람끼리는 쳐야 합니다 패 보여주고 합의쇼당 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