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의 영화축제 "오스카상 시상식"
물론 위축되고 조심스런 분위기에서 열리긴 했지만
올해도 여지 없이 진행되었다.
지난 1969년 로스엔젤레스를 강타한 홍수로 인해
세차례 연기된적은 있지만 한번도 건너뛴적이 없단다.
이 영화제는 한쪽에선 전쟁의 참혹함과 정당성을
토로하는 체널과 동시에 여전히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을
과시하며 같은 공중파로 방송되었다.
아이러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나 역시 시선은 그 시상식에
쏠리고 만다.
나의 시선을 고정시킨 가장 큰 원인제공자..."니콜키드먼"...
천재 여류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로 변해 성숙한 내면 연기로
관객을 압도시킨 디 아워스란 영화에서 그녀는 당당히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다.
수상 소감에서 그녀는 말한다.
전쟁을 반대하며 전쟁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하지만 예술을 사랑하기땜에 이 시상식에 참석했노라고...
하지만 난 여기서 갑자기 알쏭달쏭해지기 시작한다.
나 역시 조금전까지 뉴스를 통해 처참히 죽어가는 무고한
어린이와 선량한 시민들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건만 지금은 또 미국인들의 전유물이라 할수 있는 그네들의
잔치를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제기럴...한쪽에선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죽어가는데...
이깟 예술이 다 뭐냐?"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미국인의 문화에 미국인의 오락에 미국인의 논리에
알게 모르게 젖어있는 애꾸눈 시각을 가지도록 교육된 나에게...
또는 나와 비슷한 장애를 가진 모든이에게...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아이즈를 제시해줄 이가 어디 없나요? 라고 반문하고 싶다....
P.S;어떠한 이유로도 명분으로도 전쟁은 반대한다.
세계질서의 기득권을 다투는 전쟁에서 희생되는건 연약한
여자와 어린이들 그리고 주류계층에 속하지못해 군에갈 수
밖에 없는 비주류층의 젊은군인들이란 사실을 후세인과
부시는 정말 모르는걸까? 모르는척 하는걸까?
카페 게시글
대구살사
오스카상시상식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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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멍청한 자식이 돈밖에 아는게 더있겠습니까? 단언컨데 이 전쟁이후로 부시는 끝입니다.
에고~ 누님 그나저나 오래간만이네요~ ^^
직일넘....사람이 이렇게 시러지긴 첨이다... 이씨....
앗! 웅아 정말 반갑다...왜 요즘 안보이남? 청춘사업이 바쁜겨?아님 기냥 사업이 바쁜겨? 두루두루 바쁘면 더 좋구....*^^*
우쒸이~~~ 크리스틴 반가워하기 전에 열난다. 이 열이면 백악관 녹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