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이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언급 안 할게. 아무튼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쯤 우리 학교 근처 학교에서 실종사고가 났었어. 수업 중 학교 쌤이 그 사건을 재차 언급하시면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시곤 했지. 이 밑은 선생님께서 말씀 해 주신 그대로 옮기도록 할게. 우리 학교와 매우 붙어있던 그 학교는 여느 다른 고등학교와 같이 야간 자율학습으로 매번 귀가시간은 밤 9시를 넘겼어. 그 날도 다름 없이 밤 늦게야 야자를 마치고 그 실종 여학생을 포함한 단짝친구 세명이서 무리지어 나왔대. 그렇게 수다 떨면서 집에 귀가 하던 중 학교 근처에서 봉고차를 탄 아저씨가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고 했대. 원래 같으면 의심했을 법도 하건만 그 아저씨 인상이 워낙 선했다나... 그래서 피곤하기도하고 별 의심 없이 봉고차를 세명이서 올라탔대. 그 세명의 집은 일직선으로 표현하자면 차례대로 친구1, 친구2, 실종 여학생 이랬고 각 친구 집의 거리는 걸어가긴 좀 귀찮의 정도의 거리였다나봐. 그 선한 인상의 차주는 아무런 해도 없이 세 여학생들에게 말을 걸고 긴장을 풀어주었대. 그러다보니 잊은거지. 경계해야한다는 사실을... 그렇게 긴장을 푼 여학생들은 차례로 집에 도착했고 친구1이 내리고 친구2 집에 도착했대. 친구2도 별 의심 없이 차에서 내리고 차문을 탁 닫는데 아차 싶은거야. 나머지 친구 한명이 봉고차 안에 남은걸 내리고 나서 확 깨달은거지. 친구2가 차문을 닫고 아차하는 사이에 봉고차는 그대로 떠났고 그 여학생은 실종 되었어. 내가 저 이야기를 고1 때 들었다고 했잖아? 꽤 시끌법썩하던 이야기 였는데 (실종되었단건 온 동네가 아는데 실종된 당시의 상황은 몰랐었고 그걸 선생님께서 이야기 해 주신거지.) 고3 되어서 졸업할 때 까지 그 여학생 찾았단 소리 전혀 못 들었어. 아직도 이 동네 사는데 그 사건 이후로 4년정도가 지난 지금도...
첫댓글 흐엏헝ㅎ헝헝허엏어허 집 젤 먼얘는 뭔 죄야 ㅜㅜㅜㅜㅜㅜㅜㅜ
어디있을까..ㅜㅜㅜㅜㅜㅜ
무서우ㅓㅜㅜㅜ
어떡해 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어뜩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쓰럽데 ㅠㅠㅠㅠㅠㅠ
헐...........ㅜㅜ 왜케 흉흉하냐 세상이 ㅜㅜ 나 중학교 다닐 때 비오는 데 우산 못챙겨와서 비맞고 걷고 있으면 아저씨들이 집까지 태워주시고는 하셨는 데 ㅜㅜ 버스정류장에 서있으면 경찰아찌들도 가끔씩 우리 태워 주고 ㅜㅜㅜㅜㅜㅜㅜ잉 ㅜㅜㅜㅜ
헐.. 그 친구 두명은.......ㅠㅠ 셋 다 불쌍..
헐 그걸왜타ㅠㅠㅠㅠㅠㅠ
아이고.. 그 학생 돌아왔으면 좋겠다... 어쩌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뜩해ㅜㅜㅜㅜㅜㅜ
아ㅠㅠ어쩌니 어째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람조심이다ㅠㅠㅠㅠㅠ
항상 조심해야겠어. ㅠㅠ
헐....ㅠㅠ어떡해..
헐....친구 두명은 얼마나 죄책감가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