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눈에 확 들어오는 뉴스가 있어서 한참을 읽었다.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거나 비뚤어 앉는 사람은 골반 뼈가 뒤틀리거나 근육이 뭉쳐서
다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한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이상근 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생기는데,
이것은 엉덩이 근육 중 하나인 "이상근"이 부어서 통증이 생긱는 질환이란다.
다리를 오래 꼬면 이상근이 부어 근육 밑으로 지나가는 둔근신경과 좌골신경(허리와 다리를 지나는 신경다발)에
염증이 생겨서 좌골신경통으로 악화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지면 하체감각이 둔해지거나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든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압박받는 신경 부위를 차단하는 원리로 주사치료를 한다고 하는데,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안하는 것이 제일 좋은 자세일 것 같다.
이상근을 자극하는 스트레칭은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30초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 이상근 - 엉덩이 뒤쪽에 넓게 퍼져있는 근육으로 어덩이를 회전시키거나 다리를 안쪽으로 움직일 때 쓰임.
또한 엉덩이뼈에서 소리가 나는 질환으로 "발음성 고관절"이 생기기도 한단다.
움직일 때마다 허벅지 옆 골반에서 '두둑'하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골반뼈와 다리를 잇는 굵은 인대가
대전자부(엉덩이의 돌출부분)를 지나면서 튕겨져 소리가 발생한다는데...
통증은 없는 편이지만 인대가 튕기는 것이 느껴져 불편하고, 심하면 걷는데 불편을 겪는다고 한다.
방치하면 힘줄이나 근육이 손상될 수도 있어 위험하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어머님이 이상근중후근이었나?
결혼하고 처음에 엉덩이가 아프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엉덩이를 주먹으로 통통치면 또 괜찮다고 하시더니,
너무 아프다고.. 다리가 저려서 걷기도 힘들고, 누워 있기도 힘들다고 해서 정형외과에서 엉덩이에 주사를 맞았다.
좌골신경통이라고 하면서...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MRI를 찍어봤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근데, 허리척추 4번,5번이 협착증이 보였다.
병원에서는 당뇨도 있고, 혈압도 있고, 고령이라서 그냥 이대로 사시는 방법밖에는 별 도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다가 당뇨약을 타러 병원에 혼자 가시다가 뒤로 넘어지셨다고 한다.
다른때는 걸어서 5분거리도 차를 태워 달라고 하시더니, 그날 따라 혼자 가셨단다.
여자들의 육감은 틀린적이 없다고 했던가?
내가 그날 어디 가시지 말고 집에 계시라고 어머님하고 통화를 하고 싶었는데,
삼실이 너무 바빠서 전화할 틈이 없었다.
결국 팔꿈치가 으스러졌다. 완전히...
수술하는데 거의 4시간이 넘게 걸렸다.
부분마취를 하긴 했으나, 고령이라서 수술하는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어머님한테 100% 결정권을 드렸다.
방법이 없다. 수술밖에는...
그래도 우리 어머님 얼마나 씩씩하게 잘 견뎌내시던지...정신력이 강하다고 할 수 밖에는 없다.
그리고는 왼팔에 기브스를 하고 병원신세를 졌는데 병원에서 주사맞고 약먹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병원에서는 괜찮았는데, 퇴원하고 집으로 오니까 잠을 앉아서 주무시네..
이유를 여쭤보니까 다리가 너무 땡기고 쥐가나서 도저히 누워서는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셨다.
좀 이상해서 수소문을 한 후에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갔는데...
디스크가 터져버렸다고 한다. 아무래도 넘어졌을때 그랬을 것 같다고...
원래 근무력증까지 있어서 검사만 이틀을 했다. 혹시라도 전신마취했다가 못 깨어날까 싶어서..
다행히 어머님의 의사에 따라 전신마취는 피하고 부분마취로 했다.
나중에 어머님이 말씀 해 주시는데, 전신마취를 안해서 그런가 슥삭슥삭 소리가 다 들렸다나?
수술 한 다음날 부터 어머니는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운동을 하셨다고 한다.
의사말이 복대를 6개월정도는 하고 있어야 한다는데...
여름이라서 땀띠도 나고, 할 수 없이 복대는 지금 안하고 있지만, 나름 몸관리는 하시고 계신단다. 글쎄~
작년 11월 초부터 올4월까지...6개월동안 정신없이 보냈다.
이제야 신혼을 즐기는 기분이다.
푸하하하~~
울 어머님도 80세에 a/s를 했으니 100세 찍으라고 했다.
알았다고 하신다..^^
허리운동은 강도가 너무 세지 않은 스트레칭 또는 요가가 좋은것 같다.
오늘아침 저 글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는다.
끝말잇기 방에서 긴말로 수다 떨다가 가는 땡!
첫댓글 아이고 우리 땡이 새댁 착하기도해라
늘 긍전적으로 림하는 우리땡이 이뽀요
엉덩이쪽도 괜히 아프고 한더니 디스크가 터지더라구요 ㅎ
어머님 관리 잘하셔서 다행이네요 양반다리가 젤 안좋다구 ㅎㅎ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이 다 허리를 병들게 하는것이예요
에고 새색시가 애썼네~~착하기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