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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흐리고 내 마음도 흐리다.
어제 서울을 다녀온 까닭에 마광수 교수의 죽음을 늦게 알았다.
그의 죽음에 마음이 아프다.
인간이란 제가 하고자 하는대로, 스스로가 지닌 성향대로 마음껏 살지는 못한다는 것이 사회적 불문율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제 마음대로 누구보다도 먼저 앞질러 걸었던 사람 중에 하나
그가 또 예술과 외설 사이의 간극을 넘지 못한 채 자살로 생을 마감한 " 마광수" 교수다.
시대를 먼저 달려가다 보니 세상의 잣대에 그가 누리려는 세상,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인간 본성과 본능에 대한
전 국민이 이해하지도 못하고 쉽게 허락하지 않은 관습에 의한 이질적인 거부감에 그의 인생이 배척당하고 유폐되었다.
사실 그가 그렇게 드러내놓고 인간의 속설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도 많은 인간들이 자기만큼은 아닌 척 하면서
추하고 형편무인지경인 인간의 본능의 쇼show판은 암암리에 벌어지고 추태를 벌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사와 무관하게 직접 언급하고 글로 썼다는 책임가 의무가 그를 세상의 족쇄에 걸려 넘어지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뒷전에서 별별 짓을 다하면서도 나는 아니로소이다로 모르쇠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데
좀더 주목을 받고 세간에 당당하겠다며 나선 걸음에 그가 비틀거리며 넘어졌다는 말이다.
층격적이기까지 하였던 그의 글들, "가자, 장미여관으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즐거운 사라" 등등
성에 대한 노골적이고도 대담한 묘사가 새간의 빈정을 샀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1992년에 구속 사태를 맞게 되었고 그로부터 온갖 질시와 힐난의 대상이 되어
불명예스런 구속으로 인한 대학 교수의 명예를 실추한 혐의를 입게 되었다.
그와 더불어 그의 책을 출간하였던 출판사 "청하" 의 대표 장석주 시인도 구속을 면하지 못하고 한배를 탔었다.
사실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외설이냐에 대한 분명함이란 없다.
다만 글로서 표현화 된다는 것의 영역의 한계라는 것이 있고 그 기준은 심의 라는 과정과 국민적 정서의 호불호를 거쳐오게 된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그 간극을 잘 건너야 예술이 되고 외설의 균형을 맞추게 되는 법.
그가 항의하고 스스로 인간적인 실로 인간적이라 노래했던 것은 사실 사회적 압박도 압박이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끝까지 고군분투하지 못한 까닭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어쨋거나 그는 세상에 너무 일찍 나왔으며 그 세상이 대한민국이 아니었다면 또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국민성이 폭 넓은 사고나 성격과 다른이들과 의 다름과 또다른 행동을 가능케 하지 않음은 분명하며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심사법으로 사람들을 처단하는지 이미 인터넷 상에서 발현되는
사사건건의 상황들만 보아도 뻔하니까 말이다.
그 남자 마광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의 서툰 적나라함이 그를 안타까이 여기는 마음이 되었다.
아마도 여릿하고 소심했을 그의 성격이 이 세상에서 떠나야 할 것 같은 착각으로 하직하게 하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쨋거나 마광수 교수의 죽음에 안타깝고 애도의 마음이다.
그리고 이 아침에 또다시 류효상 기자의 글을 집어왔다.
세상은 또 어떤 시끄러움을 선사하는지 궁금하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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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에서 수십억 달러 상당의 무기 구매요청을 승인했습니다.
트럼프의 승인에 따라 북핵 위협에 대응한 F-35,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패트리엇 개량형 미사일 등
첨단 무기도입이 빨라질 전망입니다.
# 한반도의 긴장감으로 결국 미국만 호재를 만났구만... 트씨 지지율 좀 오르겠어~
2. 자유당 혁신위원회가 현재의 당 위기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 페브리즈 뿌린다고 고기 냄새가 가시는 건 아니지... 그 몸통이 어디 가겠냐고~
3. 국민의당이 자유당의 보이콧을 강력 비판하면서도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처리에 불참해
결국 자유당의 손을 들어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이 일자 8일까지 자유당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오락가락하다가 지금 이 모양 이 꼴인 거 모르시나? 아아~ 버릇이구나~
4.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라는 창당 이후 최악의 스캔들에 직면한 바른정당은
사실상 이 대표의 자진 사퇴론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대선주자였던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고문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뭔 역할론? 죽은 자식 X랄 만지기도 아니고... 이러다 대선 후보들 다 만나겠네~
5.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자유당의 정기국회 불참은 ‘명분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정우택 원내대표가 대표연설을 거부한 것에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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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가지고 보이콧 중인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 않겠어요?~
6.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 속에도 무력 충돌을 피할 다른 대북 옵션이 많이 남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든 수단을 아직 다 써보지 못했다며
외교, 정보, 군사, 경제, 금융, 첩보, 법 집행 등의 정책 패키지를 제안했습니다.
# 인도적 지원까지 망라한 고사 작전?... 그래도 달아날 구멍은 줘야 하는 거 아냐?
7. MBC 노조가 총파업 중인 가운데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잠시 멈췄습니다.
배철수는 파업 전 마지막 방송 엔딩 곡으로 ‘Ave Maria’를 선곡하고 ‘종교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간절히 바란다.
청취자들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이라고 했습니다.
# 나도 바랍니다.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적폐청산의 그 날을~ 그때까지 배 철수~
8. '국정원 댓글부대' 활동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직원 출신 모임인 양지회의 전·현직 간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정원 댓글부대 사건 관련 첫 구속영장 청구로 '댓글부대' 활동비 영수증도 곧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 그 끝이 누구라는 건 세상 사람 모두가 아는데, 어디까지 갈 거니? 쫄지 말고~
9. 최순실의 추천으로 대사직에 임명됐다는 유재경 전 미얀마 대사가 자신의 인사에
최순실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법정에서 밝혔습니다.
또, ‘이력서를 금요일에 넘겨주고 청와대가 토요일에 인사 체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 최순실이 정말 대단했나 봐? 요즘 북핵 때문에 너무 뒤로 밀려 속상하겠는 걸~
10. 중국 국가대표팀 전 의무실장의 폭로로 중국 선수들의 약물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에 망명을 신청한 쉐인셴 전 국가대표팀 의무실장은 역도, 수영, 육상, 체조 등 종목에서
광범위하게 흥분제가 사용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 흥분제 너무 좋아하지 마라. 자유당 홍준표 대표 꼴 난다... 보기 좋디?
11. 교비 14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청암대 강 총장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재판부는 ‘7년에 걸쳐 배임 행위로 학교에 손해를 끼쳤지만,
반성의 태도가 없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사학에 사악한 인간이 너무 많아... 늦게나마 학교 갔으니 잘 배우고 오기 바래~
12.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된 숭의초등학교와 관련해
‘학교 측이 재벌 손자 가담에 대한 재심결과를 왜곡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감사가 잘못된 것처럼 징계처분 요구취소 등을 주장한다는 지적입니다.
# 왜들 재벌이라면 이렇게 설설 기는지 모르겠어... 그 애가 벌써 재벌이야?
13.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 ‘릴리안’의 제조업체 ‘깨끗한나라’가 소송전에 나섰습니다.
깨끗한나라는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진행한
김만구 강원대 교수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습니다.
# ‘왜 우리만 가지고 그러냐’고 했다며? 왜 엄한 교수님한테 화풀이니?~
14.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이 총 10일 동안 이어지게 됐습니다.
앞으로 추석 10일 연휴 기회가 또 찾아올 경우는 2025년과 2028년, 2044년도로 이때도 '대박 연휴'의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 이때쯤이면 앉아서 인사받을 나이인데... 남북 이산가족은 없었음 좋겠네~
15. 계란 산지가격이 40%나 폭락했지만,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소매가는 찔끔 내려 논란입니다.
지난 달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 산지가격은 37.9%가 폭락했지만,
같은 기간 대형마트들의 인하폭은 6.3~7.7%에 불과했습니다.
# 누군가가 닭 알 먹고 오리 알 내밀었군... 정말 이래도 되는 겨?
# 문 대통령 오늘 러시아 방문 북핵 논의. 잘~
# 청와대 찾은 자유당, 문 대통령 면담 불발. 크~
# 푸틴, ‘북한 정권 안전 보장 대가로 핵 포기할 수도’. 음...
# '택시운전사' 김사복-힌츠페터, 함께 찍은 사진 확인. 오~
# KBS, MBC, SBS, EBS 방송작가들도 파업지지. 아자~
# 국민의당, 김이수 임명동의안 표결 참여 가닥. 글쿤...
# 대한민국 9회 연속 월드컵 진출 확정. 겐시니...
자유한국당, 안보 외치지만 진짜 전쟁 나면 ‘안보’일 가능성 높은 정당.
- 노회찬 -
노회찬 의원의 촌철살인...
북한 핵 실험으로 한반도의 위기상황에 대해 그 누구도 이의를 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침착한 국민들의 일상을 안보 의식의 결여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위기를 탈피할 호재로 여기며 안보 팔이에 여념이 없는 이들이 오히려 측은해 보일 뿐입니다.
불안감을 조장해 먹고 사는 사람은 사기꾼에 불과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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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참으로 한심한 뉴스 투성이이다.
그중에서도 결국엔 제 이익에 눈이 먼 강대국들에 대해 화가 난다.
그들은 북핵이 문제가 아니고 자기네들의 이익과 손실 여부에만 관심이 있는 듯.
어제 친구들을 만났다.
짜증 유발하는 친구들 덕분에 그 시간이 즐겁지 않았다.
누구는 ** 상자 같은 것을 구입했노라 하고 또 어떤 친구는 코스트코에 가서 대용량 식품들을 사왔다고 민첩한 대응력에 대해 자랑하고
또 어느 친구는 지하 벙커 대피에 관해 말을 꺼내 쥔장을 실소케 했다.
어차피 사단이 나면 피할 곳도 없는데 뭘 그리 호들갑인지..
말끝마다 아차 하는 순간 김정은이 실수라도 하면 어차피 죽을 건데 오늘 하루 기분내고 내가 쏜다.
이런 어휘가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데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나이가 들었으며 세월값을 해야 할 처지에 그런 막말을 해대면서 불안감을 굳이 조성해야 하는 건지.
조묵조목 따져서 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며 어째서 일어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핸 고군분투 설명과
김정은이 노리는 속셈이 뭔지에 대한 파악력 따위를 설명해주면서 뭔 일이 벌어지면
그 문장과 문장 사이에, 혹은 뉴스를 전달받는 행간에 의미하는 것이 뭔지를 잘 살펴보라고 괜히 혈압만 올리다
정치권에서 해대는 특히 이 긴장감 속에서도 어용언론 적폐 청산에 반기를 들며 장외 투쟁까지 벌이는자유한국당과
그들이 지난 시절 그네공주를 앞세워 향유하였을 언론에 대한 행태의 불합리성까지 떠들다며 핏대 세운 시간이 아깝기도 했다.
좌우지간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이즈음의 세태가 혼란지경이니 말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하늘은 왜 이리도 흐린지.
고 마광수 교수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면서....
가을엔 편지를 하겠다는 시인이 그리운 이즈음이기도 하다.
첫댓글 마광수 교수 나도 그의 책을 사주면서 암묵적으로 그를 지지해 주었건만... 쯪츠~! 아~! 배 철수 목소리가 듣고싶다 오랜 애청자로서~!
ㅎㅎㅎㅎ 요즘 방송이 모두 정지 상태라 기존 방송하던 사람들의 목소리는 당분간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