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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책三策: 『정토혹문淨土或問』: <정토감주淨土紺珠> (3)
셋째, 증험을 취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다.
이미 전수를 배웠다면 영험을 구해야만 한다.
너는 지금 머리는 희고, 얼굴은 쭈글쭈글하며, 죽음의 징조가 앞에 나타났으니,
목숨을 마칠 때가 며칠이나 남았는지 알겠는가?
반드시 목전에 있을 것이니 바로 부처님을 뵈려고 해야 한다.
여산의 혜원 법사의 경우는 일생 동안 세 번이나 부처님께서 정수리를 어루만져 주셨으며,117)
또 회감懷感118) 법사의 경우는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고 생각하다가 부처님을 뵈었으며,119)
또 소강少康120) 법사의 경우는 부처님을 한 마디 부르면
대중들이 한 부처님이 입에서 날아 나오는 것을 보았고,
부처님을 열 마디 부르면 열 부처님이 입에서 날아 나와 구슬을 꿴 듯하였다.121)
이러한 영험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네가 마음에 잠시라도 끊어짐이 없다면 부처님 뵙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잠시 끊어지는 마음이 생기면 반드시 부처님을 뵙지 못하고 부처님과 인연이 없을 것이다.
이미 부처님과 인연이 없다면 정토에 나기 어렵고,
정토에 나지 못하면 반드시 악도에 떨어진다.
그러한즉 한 생각이 잠시 끊어짐이 있는 마음이 바로 삼악도의 업이다.
경계하고 경계할지어다.
위와 같은 세 가지 경책으로 스스로 통렬히 채찍질하여
그 생각이 부처님을 떠나지 않게 하고,
부처님이 생각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
감응하는 도리가 통하면 눈앞에서 부처님을 뵐 것이다.
극락의 부처님을 뵈면 시방의 여러 부처님을 뵙게 되고,
시방의 여러 부처님을 뵈면 자성自性의 천진天眞한 부처님을 뵐 것이다.122)
117)
『淨土往生傳』 권상(T51, 109c).
118)
회감懷感 : 당나라 때 정토종 스님. 처음에는 장안의 천복사에 있으면서 널리 경론을 연구하여 교리에 정통하였지만 정토 염불의 의미에 대해서는 믿음을 일으키지 못하였다. 나중에 선도善導를 만나 그 의심을 해결하고 도량에 들어가 염불 수행에 정진하였다. 저서로 『釋淨土群疑論』이 있는데 직접 완성하지 못하고 입적하였으므로 동문인 회운懷惲이 완성하였다.
119)
『佛祖統紀』 권27(T49, 276c).
120)
소강少康(?~805) : 당나라 때의 스님으로 정토종의 제5조이다. 속성은 주周씨이다. 7세에 출가하고, 15세에 월주越州 가상사嘉祥寺에서 계를 받고 경론을 두루 배웠다. 후에 낙양洛陽 백마사白馬寺에서 선도의 『西方化導文』을 읽고 염불만 행할 것을 결심하였다. 걸식하여 얻은 돈으로 아이들에게 아미타불을 염불하게 하고, 한 번 부르면 동전 한 개를 주었더니 몇 년이 지나자 스님을 만난 모든 사람들이 아미타불을 칭념하였다. 나중에 목주睦州 오룡산烏龍山으로 가서 정토 도량을 열었는데 매 재일마다 대중이 운집하여 교화한 이가 3천 명이 넘었다. 한 번 부처님을 칭념할 때마다 한 분의 부처님이 입에서 나왔다. 당시 사람들이 후선도後善導라고 하였다. 저서로는 『二十四讚』 1권ㆍ『瑞應刪傳』 1권이 있다.
121)
『佛祖統紀』 권26(T49, 264a).
122)
『淨土或問』(T47, 302a).
출처: 동국대학교 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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