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송원호
이제까지 안경의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다 그
안경을 벗어버리고 세상을 바라 보았습니다.
뿌옇고, 흐릿한 물체들이 사방에서 나 다니고
어둡고 습한 거리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세상을 언제나 안경의 렌즈를 통해 보아온 나의 눈은
그 동안 모르고 있던 것을 보았습니다.
난 이제 안경의 렌즈로 세상을 보지 않겠습니다.
안경의 렌즈로 본 세상은 더 이상 제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전 이제 제 두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그것이 언제나 뿌옇고, 흐릿한 물체들과
어둡고 습한 거리들만 가득한 것이라해도..
첫댓글 저는 가난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티비를 보니 저 보다 더 못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전 언제나 높은 곳을 바라보았고 그것이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꿈을 조금 돌아봐야 겠습니다. 조금 이라도 주위 사람들을 위해주는 사람으로.. 꿈은 작지만, 남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말입니다.
가야황제님 오랫만에 오셨네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