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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안산 → 두류산(화천) 산행사진
▲ 산행일시 : 2013.07.06. 10:10 ~ 15:20 ▲ 오른 산 : 창안산(創峖山, 542m) 두류산(頭流山, 993m) ▲ 위 치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 날 씨 : 오전엔 구름 많았고 습도가 높아 몹시 무더움. ▲ 동반자 : 송태범, 안전산악회 회원 80명 ▲ 산행코스 : 사창리버스터미널 → 대성사 → 창안산 → 두류산 → 삼거리 → 941봉 → 낙엽송숲 → 백마계곡 → 두류산건강원(하실대교) ▲ 산행코스
친구 태범이와 함께 안전산악회 회원들을 따라 강원도 화천 38선 북방 12km에 위치하고 있는 6.25 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으며 한북정맥 상의 최전방인 대성산(1,175m)을 바로 북쪽으로 마주하고 있는 두류산과 창안산을 올랐습니다.
주말에 오를 마땅한 산을 찾다가 안전산악회 8주년 기념산행을 한다고 하여 따라나선 것인데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금강산을 찾아가던 신선들이 두류산의 경치에 반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곤 했다고 하며 멀리서 보면 두류산은 여인이 옆으로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옛 사람들은 그 모습이 당대 최고의 미인 ‘명월’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명월산’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소문과는 달리 두 산 모두 별 볼거리는 없었고 그저 깊은 수림 속 능선을 걷는 것이었고 창안산에서 두류산으로 가면서 마지막을 구간 약 1km는 급경사구간으로 고도 350m를 아주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는 것으로 무더운 날씨에 몹시 힘이 들었습니다.
두류산을 오른 후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백마계곡으로 내려왔는데 이 계곡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원시상태의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여 있었으며 - 쓰러진 나무 밑을 수도 없이 빠져 나갔는데 어떤 곳을 엉금엉금 기어서 빠져나가야 했으며 넝쿨을 헤치고 나간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 수려한 계곡미를 자랑하고 있었고 수량도 많아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수km를 걸어 내려와야 했습니다.
계곡을 거의 다 내려와 대명사 바로 위쪽 계곡에서 땀에 젖은 옷을 훌훌 벗고 차디찬 계곡물이 시원하게 목욕을 했습니다.
오늘 산은 별로였지만 최전방 오지 청정지역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해발 900m가 넘는 능선 숲속을 걸으며 체력을 단련하고 한여름 차디찬 계곡물에 목욕을 하였으니 한여름 산행으로는 그런대로 괜찮은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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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창리 버스터미널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대성사 경내를 거쳐 창안산으로 올랐습니다.
대성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로 원래는 1972년 일반 사찰로 지어졌으나 현재는 군 사찰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관광객도 참배가 가능하다고 하며 경내에는 설법전, 대웅전, 종각, 미륵대불이 있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멋이 느껴져 정감이 가는 절이었습니다.
▲ 산행시작 30분이 조금 넘어 창안산 정상 도착 정상에는 간단한 쳬력단련기구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나무가 사방을 가리어 조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창안산은 그저 동네뒷산 같은 평범한 산이었습니다.
▲ 한동안 울창한 숲속을 걷다가 두류산 정상이 가까워오자 갑자기 급경사구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로프를 잡고, 쇠발판을 딛고 한발 한발 급경사 구간을 올라갔습니다.
▲ 급경사를 오르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 이르러 잠시 조망에 대한 갈증을 풀었습니다. 숨을 고르며 벌판을 내려다보고......,
▲ 능선 헬기장에 올라서자 시원하게 사방을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올라야할 정상도 바라다보이고... 그러나 오늘 구름이 많이 끼고 연무도 끼어있어 먼 곳은 뿌옇게 흐려있습니다.
▲ 창안산 정상을 떠나 2시간이 조금 안되어 두류산 정상도착. 두류산에는 표지석 같은 표지석도 없었습니다. 정산 바로 밑 숲속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 두류산 정상에서 낙엽송 숲까지 약 3km 거리는 평균고도가 930m 정도로 고도차가 50m도 안 되는 울창한 신갈나무 숲속을 걷는 트레킹코스였습니다. 낙엽송 숲에 도착하여 백마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 가파른 숲속을 내려와 계곡에 도착하여 정글을 방불케 한 수림 속을 헤치고 드디어 맑은 물이 소리쳐 흐르는 계곡에 도착하였습니다. 계곡은 꽤 길게 계속되었으며 무엇보다 좋은 것은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아 전혀 때 묻지 않은 청정계곡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백마계곡 하류로 목욕한 곳 여기서 산행을 같이한 회원들과 차디찬 계곡물로 뛰어들어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여름산행의 백미! 정말 시원하였으며 산행의 피로가 말끔히 가시는 알탕이었습니다.
▲ 아담한 대명사
▲ 대명사 위쪽에는 바위굴 속에 석간약수가 솟아나는 약수터가 있어 여기서 물을 두어 바가지 들이켜고 수통에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 대명사를 떠나 이제는 구름이 거의 걷혀 뜨거운 햇볕이 내려쬐는 마을 앞을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주차장과 붙어있는 두류산건강원에서 산악회가 준비한 식사(쌈밥)를 하고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는 맑은 물이 흐르는 하실대고 밑으로 내려가 시원한 바람을 쐬며 잠시 쉰 후 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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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등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자료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세요 ^*^
시원한 계곡에서 알탕을 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어김없이 또 다녀오셨군요.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고생하셨을듯 합니다.
하산후의 알탕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지요.
수고하여 작성한 산행기 감사히봅니다.
이찌두분만다녀오셨나요그좋은데를.사진잘보구갑니다.
남궁도 카페에오니 만나보는 구만.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와
역시좋은계곡 볼꺼리많아좋으셨겠네요....잘보았구요.감사합니다....
계곡물이 너무 좋습니다..알탕은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