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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과 비슷하게 5시가 되면
저절로 눈이 뜨인다.
따뜻한 우엉차를 만들어
보냉병에 담아서
산에 갈 준비를 조금씩 한다.
동쪽 하늘은 벌써 아침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다.
산초입 운암지에 들어서면
오리가 여유롭게 노닐고 있고
여러 산새소리와 매미소리
합창이 어우러진다.
매일 산에 오를 수 있음에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새삼 느끼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산마루를 넘나든다.
함지산에는 여러 갈래길이
참 많다.
그 날 몸상태에 따라
이 길도 갔다가
저 길도 갔다가
정상에 오르면
가슴이 확 트인다.
여유로운 삶이란 뭘까
마음을 내놓을 수 있는
내 공간이 있다는 건
큰 축복이라 여기며
감사한 맘으로
오늘 하루도 시작한다
첫댓글 올리신 저 하늘빛처럼 맑은 참자유인 벗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살아있고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산을 오를 수 있는 신체가 건강한 것!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 가득한 세상입니다.
산이 가까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남들과 비교를 하면서
가끔 위축될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산이
나를 늘 기다려준다는 생각에 그냥 혼자서
우쭐하지요
한분은 함지산
또 한분은 소백산
저는 대암산...ㅎㅎ
축지법을 배워서
대암산~
소백산~
함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