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파마브롬 vs 이부프로펜+디펜히드라민
진통제
이부프로펜+파마브롬(Ibuprofen+Pamabrom) vs 이부프로펜+디펜히드라민(Ibuprofen+Diphenhydramine)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떠한 질환에 사용됩니까?
두 약물 모두 ibuprofen의 복합제로 통증에 사용됩니다. 다만 ibuprofen+pamabrom 복합제는 두통, 치통, 생리통, 인후통, 관절통, 신경통 등의 통증과 해열, 오한 증상에 허가되어 있으며, ibuprofen+diphenhydramine 복합제는 통증으로 인한 불면이 동반되는 경우에 허가되어 있습니다.
Ibuprofen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로, 염증 및 이에 의한 통증, 발열을 완화시킵니다. 염증반응은 외부의 자극(외상, 세균, 화학물질 등)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계가 대응하며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면 사이클로옥시게나제(cyclooxygenase, COX)라는 효소에 의해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 생성되며, 이는 통증과 발열을 일으키는 주된 물질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주로 이 cyclooxygenase의 작용을 억제하여 염증, 통증, 발열을 억제합니다. 스테로이드제와 달리 소염작용을 나타내면서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지지 않고 비교적 부작용은 적어 대표적인 진통제로 사용됩니다.
두 약물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두 약물의 차이는 ibuprofen과 복합제를 구성하는 성분의 차이입니다. Pamabrom은 이뇨제로 월경 전 및 월경 중 체중증가, 붓기, 팽만감, 포만감 등을 완화시킵니다. Pamabrom은 소변에서의 NaCl의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사구체 여과의 증가, 세뇨관 재흡수를 일으켜 배뇨횟수를 증가시킵니다.
Diphenhydramine은 1세대 H1(histamine) 수용체 항히스타민제로 계절성 알레르기, 벌레 물림과 쏘임, 발진 등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항구토, 진해, 최면, 항파킨슨 효과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H1 수용체는 호흡기 평활근, 혈관 내피 세포, 위장관, 심장 조직, 면역 세포, 자궁 및 중추신경계(CNS) 뉴런에 위치합니다. 이러한 조직에서 H1 수용체가 자극되면 혈관 투과성 증가, 홍조를 유발하는 혈관 확장 촉진, 방실 결절 전도 시간 감소, 기침을 유발하는 기도 감각 신경 자극, 기관지 및 위장관 평활근 수축,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호산구 화학작용 등 다양한 작용을 일으킵니다. Diphenhydramine은 H1 수용체에서 모세혈관에서의 히스타민의 효과를 역전시켜 알레르기 반응 증상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1세대 항히스타민제이므로 혈액-뇌 장벽을 쉽게 통과하여 H1 수용체에 히스타민과 경쟁적으로 길항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진정작용을 나타내어 졸음을 유발하고 기침 중추를 억제합니다. 이러한 진정 작용으로 인해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수면 보조제, 또는 야간용 감기약으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ibuprofen+pamabrom 복합제는 생리통에 특화되어 있는 진통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Ibuprofen+diphenhydramine은 치통으로 잠들기 어려운 경우 또는 밤에 발생되는 편두통 등 진통과 수면효과가 동시에 필요한 경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의 용량·용법 등에 대해 알려주세요.
Ibuprofen 200mg + pamabrom 25mg 복합제는 만 8세 이상~만 15세 미만의 경우 1회 1캡슐씩, 만 15세 이상 또는 성인은 1회 1~2캡슐씩 1일 1~3회 복용합니다. 복용 간격은 4시간 이상으로 하며 공복을 피하여 복용하도록 합니다.
Ibuprofen 200mg + diphenhydramine 25mg 복합제는 1일 1회 자기 전 1~2캡슐씩 복용합니다. 24시간 내에 총 복용량이 ibuprofen 1200mg, diphenhydramine 75mg를 초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복용간격은 4시간 이상으로 하고 증상의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5일을 초과하여 연속적으로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두 약물의 약동학에 대해 알려주세요.
Ibuprofen은 빠르게 흡수되어 30분~1시간 사이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약효지속시간은 4~6시간입니다. Pamabrom은 빠르게 흡수되어 약 1시간 내에 최대혈장농도에 도달하며, 반감기는 약 21시간입니다.
Diphenhydramine 또한 빠르게 흡수되어 약 1시간 내에 최대활성을 나타냅니다. 광범위한 초회통과 대사(first-pass metabolism)를 거치며, 반감기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2.4~9.3시간, 간경변 환자의 경우 반감기가 연장됩니다.
두 약물의 이상반응에 대해 알려주세요.
두 약물 모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잘 알려진 이상반응인 심혈관계 위험(혈전,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및 위장관계 위험(위장관 출혈, 궤양 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Ibuprofen 고용량(1일 2400mg) 사용 시 심근경색, 뇌졸중 등에 대한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있습니다.
매일 세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위장출혈이 유발될 수 있음을 허가사항에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피부 홍반, 어지러움, 피로, 발진, 가려움, 천식발작의 유발, 혈관 부종, 혈압 상승, 소변 감소,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Pamabrom은 2-amino-2-methyl-propanol과 bromotheophylline의 혼합물로 bromotheophylline이 이뇨제로서의 효과를 나타냅니다. FDA에서 bromotheophylline이 비활성 상태의 약물로 분류되어 있고, 과량복용시에 간독성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Diphenhydramine에 의한 이상반응으로 항콜린성 이상반응(입마름, 변비 등), 노인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저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의 약물 상호작용에 대해 알려주세요.
두 약물 모두 ibuprofen에 의해 혈압이 상승될 수 있어, 항고혈압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glimepiride 같은 sulfonylurea계 약물과 병용 시 혈당강하작용이 상승될 수 있고 warfarin 등 coumarin계 항응고제와 병용 시 출혈위험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및 스테로이드제와 병용 시 위장관 출혈 위험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Diphenhydramine은 대사과정에 CYP2D6, CYP1A2, CYP2C9 및 CYP2C19를 포함한 다양한 CYP450 동종 효소가 관여하게 됩니다. 이에 대사과정에 영향을 받는 약물의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진정작용이나 항콜린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의 경우도 병용시 주의해야 합니다.
두 약물의 주의사항은 무엇입니까?
Ibuprofen+pamabrom 복합제는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Ibuprofen+diphenhydramine 복용 시 진정작용이 증강될 수 있으므로 알코올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임부 또는 수유부에게 투여할 수 있나요?
Ibuprofen은 임신말기인 임부에서 태아의 동맥관을 조기 폐쇄시킬 수 있으므로 투여하지 않도록 합니다. Diphenhydramine은 모유로 이행되어 영아에게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ibuprofen+diphenhydramine 복용 시 수유하지 않거나 약물을 중단하도록 해야 합니다.
두 약물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 알려주세요.
Ibuprofen+pamabrom은 다양한 용량 및 추가적인 성분과의 복합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두 약물의 제품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