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은 패륜에 대한 형벌을 매우 강하게 적용한다. 패륜은 결국 사회악을 조장하고 망국의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형법도 존속살해와 같은 범죄는 다른 보통의 범죄보다 무겁게 형량을 매기고 가중처벌 한다. 물론 존속살해 제도 폐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천륜을 저버린 행위는 반드시 가중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며칠 전 한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교감 선생님에게 여러 번 욕설을 내뱉고 뺨을 때리는 등 교권을 침해한 사건이 벌어져서 미디어에서 떠들썩했다. 그 행위가 고스란히 방송에 나가면서 우리나라의 참혹한 교육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그 답답함을 보여주었다. 이런 사건이 어디 이번뿐이었는가? 학폭, 교권 침해 등 무수한 사건이 벌어져도 아동학대 혹은 정서적 학대 등 오히려 역으로 고소하는 바람에 학교는 이런 학생들을 맡지 않으려고 금쪽이 폭탄 돌리기만 한다고 하니 학생 인권조례라는 것이 학교를 무너뜨리고, 나라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성경은 이런 패륜적 죄악에 대하여 매우 무서운 형벌을 내렸다.
(신 21:18)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신 21:19) 그의 부모가 그를 끌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신 21:20)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면 (신 21: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이 그를 돌로 쳐 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패륜에 대하여 재판정으로 끌어가는 것은 부모의 몫이지만 형벌을 집행하는 것은 공동체의 책임이었다. 패륜을 이렇게 엄중하게 다스리는 데는 그것을 방치하면 사회 전체가 무너져 내릴 수 있고 부모의 권위는 하나님에게서 부여받은 것으로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신성모독으로 간주 되었다. 부모를 거역하면 다음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부모님과 선생님 알기를 우습게 여기고 패륜적인 행위를 일삼는 자식들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한편으로는 그런 문제의 자식들 뒤에는 문제의 부모들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그러한 피눈물 나는 일을 겪는 것은 어쩌면 자업자득이 아니겠는가? 금쪽같은 자식이라도 어려서부터 사랑과 원칙에 따라서 엄히 키우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바른 아이로 키워야 하는데 아무리 못된 짓을 해도 감싸고 돌면서 오냐 오냐 키우다 보니 위아래도 없고 분노 조절도 안 되고 자기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무례히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신구약 성경은 자식들에 대한 징계를 당연하게 가르친다. 그런데 오늘날 잘못된 풍조가 나타나서 자식들에 대한 빗나간 사랑으로 저들을 패망과 패륜의 길로 내모는 것이다. 이 모든 잘못에 대한 결과는 오롯이 그 부모들과 우리 사회가 짊어져야 할 짐이 될 것이다.
(잠 29:17)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 (히 12: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하나님 아버지! 하물며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백성들을 사랑하시므로 징계하시는데 부모가 자식을 징계하지 못해서 자기 맘대로 하는 아이들로 자라나서 나라의 근심이 되고, 가정의 근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현상이 우리들 가정으로 넘어 들어오지 않게 하여주시고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책망할 줄 알게 하시고 사랑의 징계를 통하여 우리의 자녀들을 바르고 건강하게 키워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기도드립니다. 귀할수록 더욱 엄하게 키우게 하시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등한히 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