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벌써 불금이구먼
참말로 우째 요로콤
시간이 후딱 간다냐?
닝기리~
춥다고 그기에 쪼까 신경쓰다 봉께
은그슬쩍 후딱 가버린 시간들
아침부터 한바탕 삶과의 전쟁을 치루구 인자서 나의 나와바리 봉다리카페에 앉아서리
장작불 피우고 한숨 돌릴라 카니
우라질넘의 덤프트럭의 엔진소리가 온동네를 뒤흔드네
쩌그 윗동네 또 언넘이 흙을메꿔서리 집을 지으려는지
아침새벽부터 그엔진소리에 단잠까지 깨치니
않되겠다 싶어 심통이 나서리 실실 딴지나 걸참으로 문박에나가
굉음내며 끼올라 오는걸 시끄럽게 소리내지말구 끌구 가라고 꼬장좀 부릴까 혔는디
참말로 으짜쓰까
" 스톱혀"
차를세웠건만
기사가 창문을 열드니
" 형님!
" 엥 이기 누기여"."
" 형님이 여긴 어쩐일로".
" 이런 니네팀들이냐?
" 네형님 한100차 들어와요"
" 여그가 나의 집인디?
" 여기사셨군요 죽입니다"
" 모가 죽인다는겨 살아보기나 한겨?
" 아니 공기좋고 산속이고 얼마나 좋아유"
" 살아보기나 했남"
" 어디서 퍼오냐?
" 원흥동 이요".
" 요즘 스테바 없지?
" 없어요 또 현장도 없구요"
" 모 담달부터 형님현장 연다고 하던데 ".
" 준비중이여 "
" 어여올라가라"
" 네 형님"
닝기리~ 제작년 가을 지축역에서 지하터파기 할때 함께 일했던 넘을 만난 것이다
갠실히 심통좀 부리려다 아는넘 만나는 바람에 ..
근데 몬날씨가 아직도 영하10도니 참말로 음는넘 개무시 하는건지 해도 넘하는거 같은디
이참에 대표루 한판 뜰까나
누구허고 뜨냐구?
누구긴 뉘기여 쩌그 위에 기신다는 그행님하고 뜨는거지
아서라 글다 더열받으믄 심술이나 더부리지
하긴 그심술보 당할제간이 있간디
지꼴리는데루 하는디
에라이~
올해들어 보니께 나가 한살더 처묵었다고 잔소리가 늘긴 늘었다
아니 날씨탓이려니 했는디
꼭 고건만은 아닌거 같고 66살 참오래 살았다는 생각을
옛날같음 이미 영감탱이 소리들으믄서
동네 마을회관이나 가서 돈오백원 내기 장기를 두든 아님 쩜백 고스톱이나 치믄서 세월을 낚을 나이건만
시상이 좋아져서 근가 아직은 거기에 합류하긴 이른거 같은디
젊은넘들이 볼땐 꼰대라고 할낀데
에효
참말로 오래살긴 살았네
모 인자부터 사는삶은 덤이라 카드만
사는기 사는긴지 아니믄 살아내고 있는것인지 아리송해뿌요
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요즘구신은 입맛도 변혔다냐?
지존
추천 1
조회 253
23.01.27 11:23
댓글 18
다음검색
첫댓글 구신이 뭔 입맛을 알것소
구신은 코로나도 안걸리는감유?
어쨌던 나이를 더 자셨으면
성님은 성님이제 성님은 잘 모셔야
한당께요
누가 모래유 ㅎㅎ
60세 부터는 세월이 날라간다던말
실감합니다.
더 나이들기전 하고싶은 일
서둘러 하시길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르나니.ㅎ
참 하고픈건 많구요
내일일은 난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나이 먹음 심술주머니가
자꾸 불어나요 ㅎ
그라요? 심술보라 ㅎ
나이들어 늙으니 입맛도 변하고
귀도 멀고 눈도 침침 ᆢ
ㅎㅎ 깜빡깜박두 하구요
저도 먹는 나이로 육십 세 살이나 먹었는데
아직 철도 덜 나고요, ㅎㅎ
냅둬유~~ 걍 이런 채로 살다가 갈래유~` ^^
지존님 아직 팔팔하신데요, 나이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용~~ 건강만 하시면 됩니다. ^^
옴마 벌써 63씩이나 ㅎㅎ
66아직 청춘이니
앞으로 한 4 년간 더 꼬장 부리다가 70되면
그때는 좀 조신하면 되겠네 ㅎㅎㅎ
아 그럴까요? ㅎㅎ
흠~
나도 한 서너해 지나고서야 꼬장차에
무임승차 가능하겠네~ ㅎㅎ
지금 까지 살아온 게 몸부림이라면
이젠 기지개 켤 일만 남았으니
부화뇌동치 마시고 찬찬히 행보하시길~~
참말로 언어마술사 랑께유 ㅎㅎ0
56년생인 내가 누나네요.ㅎㅎ
그런데 어딜가나 막내입니다.
서예,수영,그림.....
젊은 사람들은 출근하고 한가하게 노는곳은 전부 인생 선배님들만 계시네요.
에게 한살인데 누나래 ㅋㅋㅋ
@지존 오메, 한살이 어딘데요.ㅎㅎ
제가 음력 11월 생이라 지존님과 몇 개월 차이 안날겁니다.ㅎㅎ
@사명 난4월 걍 친구지 안그럼 삐질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