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적당히긍정적인사람
4화 엄마의 밥상

활활

-물을 더 길러 날으라!

으쌰으쌰

-장금아! 장금아!!

-안에 사람이 있단 말이냐?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호다닥 뛰어들어가는 나으리

오..
장수로도 장금이가 있단 소리에 쫓아가려고 물을 뒤집어 쓰는데

갑자기 입구가 무너짐 ㅋㅋㅋㅋ ㅜㅜ
하늘은 왜 민정호 나으리만 돕습니까

민정호 나으리는 존나 멋지게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감


-낭자 괜찮으십니까?

아련아련...

기절한 장금이를 온 몸으로 감싸는 나으리..


-대체 왜 안나와!

숯창고는 와장창...
그 때

불길도 뚫고 나오는 나으리 ㅜ

-장금아!

-장금아! 정신 좀 차려봐!

-저 아이 이름이 장금이...

장수로- 아이는 괜찮은 거 같군

장금이는 의식을 잃었어

생각시1- 들었어? 민정호 나으리가 장금이를 구해줬대
생각시2- 봤어, 진짜 멋졌다니까! 불길 속에서 어쩌구~
묵묵히 서책만 읽는 금영
아마 듣고 있을 듯

-음..으응...

-장금아! 일어났구나

생각시1- 장금아! 민정호 나으리 보았어? 어제 널 구해주신 분 말이야!

장금- 민정호 나으리?.. 언뜻 누굴 본 것 같기도 한데..

곰곰히 떠올려 보는 장금이

존잘을 잊을리가 없음
또렷하게 기억나버려
갑자기 문이 드르륵 열림

-서장금! 방화 용의자로 압송하겠다!

-네에?

-전 절대 불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끝까지 잡아뗄참이냐?
숯창고로 쫓겨난 것이 억울해 불을 지른 것이 아니더냐?

-저는 결단코 그런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억울합니다!

-계속 발뺌한다면 큰 경을 치게 될 것이야!
증거 가져오시라고요

결국 옥에 갇힌 장금이..
장금이 13살인데요...

민정호- 미소가 참 예쁜 아이었는데...
해야의녀, 수사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지금 상황으로서는.. 혐의를 벗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다시 수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존멋.

그 시각, 몰래 감옥으로 온 타요

여기 좀 보쇼

-어머 타요야!


친구들이 타요를 통해 응원 편지를 보냈어 ㅜㅜ
힘을 얻는 장금이

-멍멍!

장호와 함께 현장을 수색하는 나으리와 해야 의녀


장호를 쫓아가니 범인의 옷가지와


호다닥 도망간 흔적이 있음
아니 이렇게 대놓고 있는데 이걸 이제 봤다고 ;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 바른 대로 말 못 하겠느냐?

-네가 그런 식으로 나오니, 얘들아 이 놈을 묶어라!

-잠깐!
나으리 당신, 이번엔 좀 빨랐어

-민정호 나으리께서 여긴..


민정호- 저 아이는 범인이 아니오.

-이게 그 증거가 될 것이오.

-이번 사건은 증거로 보아 중대한 사건임이 분명하니
의금부로 수사권을 넘기겠소
그리고 저 아이는 죄가 없으니 바로 풀어주십시오.

장금- 저 분이.. 민정호 나으리...

-흑흑, 장금아 어떡해..

창이-군졸들 밥하는 곳은 참으로 힘들다던디.. 우째쓰까잉..
혐의는 벗었지만 장금이는 벌로
군관들 밥 하는 곳으로 쫓겨나게 됐어

-얘들아 괜찮아, 걱정하지마
울지도 않는 장금이..

한상궁마마님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써클- 아니 그깟 여자애 하나를 놓쳤다고?

따까리1- 이번엔 그 계집이 군관들 밥하는 곳으로 쫓겨났다고 하니
이번 기회엔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요

-그 계집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계세요?

두둥

두둥
목욕탕에 온 장금이

-야 꼬마, 거기 자 좀 가져와라

사실 부엌임
밥솥존나 큼...

센과 치히로 목욕탕 아닙니까

궁녀-내일부턴 니가 혼자 해야 될 거다

존나 너무해

아동학대수준...

퍽퍽퍽

-야! 밥 조금만 담어!

장금- 네? 전 야가 아니라 장금이에요. 밥을 조금만 달라구요?
군관- 맛대가리도 없는 밥 많이받아서 뭐해? 에잇 밥맛 떨어져
먹지마

쒸익쒸익

-이씨! 이게뭐냐!

밥 알 세 개

장금- 조금만 달라면서요!!
군관-이게 장난하나!

-무슨 소란이야

군관- 아잇, 장수로 나으리..!

장수로- 장금낭자..! 화재때 큰 일 날 뻔 하셨죠?

장금- 저를 아세요?
군관-물론 당신의 모습은 항상 이 장수로의 가슴 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참고 장수로 17살임

-아 그 때! 제가 불 길 속에 뛰어들어서 퐉! 낭자를 구하려고 했습니다만!!!

-크 아깝게도 민정호 그 녀석이 먼저 선수를 치는 바람에...!!
으이구..

장금이 이상한 사람같다고 생각중

장수로- 그나저나 무슨일이죠?
군관- 아무것도 아닙니다
장금- 아무것도 아니라뇨! 나보고 밥 맛 없다면서요!

장수로-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데~~ 저는 아주 꽉꽉 눌러 담아 주십셔

존나 꽉꽉


존나 맛없음
장금- 왜 그러세요?

장수로- 아, 아닙니다 너무 맛있어서 그만..

돌도 씹힘

갖은 고난 역경 다 이기고 비운 밥그릇

장수로 대단해...
그래도 넌 아니야...ㅜ

장수로- 너도 고봉밥으로 싹싹 긁어 먹어라잉

한 편 고봉밥 앞에 두고 또 제사지내는 놈 하나

장금- 안드세요?

군관- 이렇게 맛없는 걸 어떻게 먹으라는거야
이새끼가..?

궁녀- 냅둬 굶어야 정신을 차리지 배가 불러서 저래~

착한 장금이는 굶은 군관들이 걱정됨

냠냠쩝쩝

진짜로 맛없음

탱자탱자

-저, 시키신 일 다 끝냈어요 그런데, 아까 밥을 좀 맛보았는데
정말 맛이 있지는 않더라구요
팩폭

궁녀-그딴거 대충대충 하면 돼~

궁녀-어차피 잘해봐야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고~
여기로 쫓겨난 궁녀들 중에 다시 수라간으로 돌아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열심히 해봤자 소용 없다고

장금- 저는 꼭 돌아갈거에욧!
장금이 수라간 길만 걸어



-한상궁마마님!
장금이 잘 하나 보러 오신 마마님

-여기 사람들은 정말 이상해요
궁녀들은 게으르고 군관들은 밥 해줘도 고마운 줄도 모르고요!
굶어봐야 정신을 차릴거에요!

-사람이 밥을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
밥을 짓는 사람은 먹는 사람의 생명을 잇게 도와주는거다

...!

-밥 짓는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겠느냐?
정성이 없는 음식을 먹은 사람들의 기분을 생각해 보거라
맛있는 거 해줘도 개지랄 떠는데
다 참아야 하나요 마마님...ㅜㅜ

나와는 다르게 큰 깨달음을 얻은 장금이





열심히 요리하는 장금쓰

뭐함?

-아, 군관들 간식을 좀 만들어보고 있었습니다

-재료들 아깝게... 그런거 해봐야 아무도 안 알아 준다니까 그러네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걸요..
장금아..

현란

어디서 죽상이야

이 자식도 마찬가지

장금- 또 안드시는거에요?
군관- 너랑 상관없잖아!

-이렇게 맛 없는 걸 어떻게 먹으라는거야! 맛 없는 음식은 절대 안먹어!
;;이색기가.. 밥줘충이 따로 없음

장금- 먹지도 않으면서 뭐가 맛없는데요!!!!
궁녀- 것봐, 소요없어 불신이 깊다구
이미 궁녀 음식에 불신이 깊어 맛있는 걸 해줘도
안 먹는 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

-맛있게 먹을 때까지 할거에요!
그러던 어느날.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맛없는 음식은 이제 더 못 먹어!

-아니 맛있는 걸 해줘도 신경도 안쓰던 사람들이 누군데 이래?
-너네 음식이 맛 없어서 지성이가 영양실조로 쓰러졌다고!!!
아까 밥 계속 안 먹고 굶던 꼬마애가 결국 훈련받다 쓰러졌나봄

-돌 들어간 밥에 싱거운 국에 못 참아!!

-니네는 그런 걸로도 충분해!!
궁녀 군관 둘다 폭발

-그마안!!!!!!!!
장금이도 폭발.

-제게 기회를 주세요 맛있는 음식을 꼭 해드릴게요

-그렇다면 니가 한 밥을 지성이가 한 입이라도 먹는다면
사과하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너네 모두 쫓겨날 줄 알아!
니가 뭔데 쫓아내요..

-꼭 해내겠어요!


열심열심

놉

정성정성

놉


장금이의 정성 개무시하고 드러누워 있는 지성이
지성아 죽고싶니

뭘 해줘도 입도 안대는 지성이 땜에
개고생중인 장금이

군관1- 지성이가 말이야.. 형대신 군역을 온 거였지?

군관2- 그래.. 나랑 한 동네에 살아서 잘 알지..
형이 몸이 아파서 대신 온건데 엄마가 많이 그리울거야..
나름 사연있는 지성이

-지성이네 엄마가 요리를 참 잘 하셨지,
박바가지에 밥만 비벼줘도 지성이가 참 좋아했는데 말이야...

-그래 그거야!

그 시각 장금이 잡으러 또 궁들어온 따까리들
화장실로 숨었음

-문열어!! 나 급하다고!!
자객들 땜에 화장실 못가는 장수로

-간 거같다 나가자!

장금이는 오늘도 무사.

장금- 드셔보세요.

자라란

또이이잉

\
냠냠쩝쩝

-엄마가 해준 밥 맛이야...

-엄마는 잘 계실까.. ㅂ고 싶어..
눈물의 비빔밥

장금- 모두의 것도 있으니 함께 먹어요~~~^^
와아아아~~~~~!!!

흐뭇

궁녀- 그동안 저희가 미안했어요

군관- 아닙니다 저희가 더 미안했습니다
갑분화(해)

냠냠쩝쩝
이제 군관들도 밥 잘 먹어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할 동안
장금이는 현장실습
서로 배우는 건 다르지만 장금이도 장금이 친구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자, 이제 그동안 공부한 것을 시험할 때가 왔다
열흘 후 난초각시 승급시험이 있을 것이다.
난초각시는 단 한명만 뽑을 것이다.
짜다 짜..

뭔가를 생각하는 연생이

연생- 장금아!! 열흘 후에 승급시험이 있어!!

-그동안 내가 필기한거야! 이거 받아!
니가 없는 동안 공부한 내용 정리한거야!
여자들의 참우정..

-나도 승급시험을 볼 수 있을까..

연생- 당연하지 할 수 있을거야!

-나도 승급시험을 보는거야!!

-하지만... 다시 수라간에 내가 갈 수 있을까....
장금이는 궁최초로
군관식당에서 수라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첫댓글 와 장금이의 꿈 얼마만이야
지성이 이새끼 군인이 흙주먹밥을 줘도 맛있게 먹어야지 어데 밥투정이야;; 쥐어박고싶네 ㅡㅡ;; 장금이는 진ㅁ자 보살이네ㅜㅜ
와 장금이..추억돋아 ㅠㅠㅠㅠ존잼
아무리 극중이야기 전개때문이라지만 밥줘충들 밥 투정하는것좀봐 ㅡㅡ 장금이 겁내 멋있구만
존잼 ㅠㅠ
대존잼 너무 재밌다ㅜ 분량도 많고 너무 잘 봤어 고마웡💕 장금이 최고!!
존잼 ㅠㅠㅠㅠ 처음보는데 재밌당ㅋㅋㅋㅋㅋㅋ 여시 고마워 ㅋㅋㅋㅋ 사족도 진짜 재밌어!!!!!❤
존잼 ㅠㅠ 사족도 좋다 잘볼게요 여샤
나름 사정있ㄴ 지성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곀ㅋㅋㅋㅋㅋ 진짜 사족ㅋㅋㅋㅋㅋ 당신,, 내 개그맨해
갑분화햌ㅋㅋㅋㅋㅋㄱ 장금이 보살이고 연생이도 너무 착하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