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전남 목포시 신안군청에서 신안군이 2009 KB한국바둑리그 참여를 결정하는 조인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박재영 전남도청 행정부지사, 손일선 태평천일염 대표, 심용섭 바둑TV사장,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가장 먼저 인사말을 전한 박재영 전남도청 행정부지사는 "전라남도는 바둑과 인연이 깊다. 영암에 바둑 테마파크를 조성중이며 강진, 신안군이 연계된 바둑행사도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 바둑과 관련된 산업은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다. 2009 KB한국바둑리그에 신안군의 이름이 걸린 바둑팀이 만들어진다면 홍보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 믿는다."며 바둑팀 창단에 큰 기대를 걸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내 바둑실력이 18급이지만 바둑이 문화적 컨텐츠로 큰 광고효과가 있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최치원 선생의 바둑설화가 전해지는 신안군은 현재 한국 최고의 프로기사인 이세돌 9단의 고향이기도 하다. 신안군은 전국 230여개의 시, 군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지만 바둑과 끈끈한 연을 이어가는 운명이기에 한국바둑리그 참가는 우리에게 큰 기회라 생각한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과 애정어린 손길을 기대한다."고 신안군 바둑팀을 향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신안군은 태평천일염과 각각 1억 5천만원을 출자해 바둑팀을 창단한다. 세계적인 천일염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평천일염은 2009 KB한국바둑리그에 뛰어든 것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에 태평천일염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신안군 역시 세계최강 이세돌 9단의 고향 비금도를 활용한 지역산업의 활황과 이미지 상승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09 KB한국바둑리그는 4월 말까지 전체 팀구성을 마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KB국민은행이 3년 연속 메인후원사로 등록되며 KIXX, 티브로드, 신안군, 바투, 한게임까지 현재 5개 팀이 2009시즌 참가의사를 밝혔다.
▲ 전남 목포시에 위치하고 있는 신안군청의 모습.
▲ 신안군은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바다까지 포함한 군면적은 서울시의 22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