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탄면(夢灘面)
대한민국 전라남도 무안군 동부 중앙에 있는 면.
동쪽은 나주시 동강면(洞江面), 남쪽은 일로읍, 서쪽은 청계면(淸溪面), 북쪽은 무안읍과 영산강이 면의 동계(東界)를 이루고, 영산강 서안에 좁고 긴 평야가 펼쳐져 있다.
몽탄면 지명은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공략하다가 현 나주 동강면으로 퇴각하였다. 그러나 영산강이 막혀 건너지 못하고 있던 중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눈앞의 호수는 강이 아니라 여울(灘)이니 빨리 건너라고 하므로 말을 타고 현재의 몽탄나루를 건너 견훤군과 싸워 대승을 거두었다하여 몽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면의 중서부지역은 300m 내외의 승달산(333m)·건지봉(237m) 등이 솟아 있으며, 동부는 낮은 구릉지와 평야가 분포한다. 영산강이 동부 경계를 흘러 남류하며, 여기에 월천 등의 지류들이 흘러든다. 사창리·구산리를 중심으로 쌀·보리·고구마·양파가 많이 생산되며, 명산리의 장어가 유명하다. 남부의 남창천(南倉川) 상류에도 좁은 평야가 있으나, 면의 대부분은 해발고도 200m 내외의 산지를 이루고 있다. 주요농산물은 쌀·보리·고구마·양파 등이며, 영산강을 이용한 수산업도 활발하여 장어와 숭어 어획량이 많다. 흙기와[土瓦]와 옹기를 만드는 재래공업도 성하다.
문화재, 유물·유적으로 내리의 반달돌칼과 사창리의 삼국시대 가마터가 있다. 법천사 목우암(전남문화재자료 82), 목우암 삼존불(전남문화재자료 172), 총지사지 석장승(전남민속자료 23), 법천사 석장승(전남민속자료 24), 마곡사 등이 있다.
교통은 호남선 철도와, 일로읍에서 무안에 이르는 지방도가 지난다. 함평·목포 방면을 연결하는 지방도가 나 있다.
행정구역은 사천리·귀학리·약곡리·몽강리·구산리·이산리·내리·대치리·청룡리·양장리·봉명리·달산리·학산리·사창리·명산리·당호리·다산리·봉산리 등 18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45개리). 면사무소 소재지는 몽탄면 몽탄로 862이다. 면적 63.11㎢, 인구 3,154(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