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찾아볼 수 없는 국화축제
작성 : 2008-11-04 오후 8:59:50 / 수정 : 2008-11-04 오후 9:01:50
임용묵(desk@jjan.kr)
고창국화축제가 시설사용료를 징수하면서 이를 불법으로 규정한 행정과 정면 충돌,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시키며 흔들리고 있다.
국화축제를 둘러싼 논란은 축제가 열리는 장소, 바로 '장소성'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정온천지구를 복합시니어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해 사업시행자까지 선정한 고창군과 같은 장소에서 국화축제를 여는 고창국화축제위원회(위원장 정원환)가 맞붙은 까닭이다.
정원환 위원장은 십수년간 방치됐던 석정온천지구에 국화를 심고 관광객 수십만명을 불러들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30만평 국화밭의 부가가치는 함평나비축제를 넘어선다는 것이 정위원장의 분석이다.
일견 맞는 대목일 수 있다. 하지만 축제위는 축제장소를 석정온천으로 못박으며 행정과 반목하는 사이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말았다. '왜 고창에서 국화축제를 여나'하는 정체성 문제다. 다름아닌, 고창이 낳은 미당 서정주 시인과 그의 시 '국화옆에서'가 있다는 점이 국화축제 개최의 당위성을 높여준다.
축제위도 미당이 있어 고창국화축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천명할 정도로 이점을 주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부터 질마재를 떠나 석정온천지구에 자리잡은 국화축제에서는 미당을 찾아볼 수가 없다. 또 축제기간 질마재에서 열리는 미당문학제에서도 국화꽃향을 맡을 수 조차 없다. 장소성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는 국화축제가 그 장소성으로 인해 정체성 논란에 함몰되고 만 셈이다.
축제위는 30만평 국화밭이라는 껍데기보다 미당이라는 알맹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미당이 태어나고 잠든 질마재가 국화축제의 장소성이자 정체성이다. 미당이 없는 국화축제는 알곡이 아닌 쭉정이에 불과할 뿐이다.
첫댓글 ..................................
임용묵기자의 단순 논리와 미당 우상화가 기사 객관성을 상실했다. 기자는 객관적 잣대와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쓰는 것으로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다고 생각한다. 위의 글은 미당의 칭송이 국화밭을 이분법적 판단으로 관광객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제가 보기에 국화축제위원회는 어떤 의미로 개최를 하는지 몰라도 고창국화밭을 찾은 관광객은 미당이란 의미와 거리가 먼 단순하게 국화향기에 취하고 국화에 매료되어 찾아왔다고 본다. 구지 여기에 미당을 결부시켜 알맹이가 있는니 없는니 하는 것은 국화축제위원회에 물어야지 신문기사감은 아니라고 본다. 국화밭에서 정체성을 찾다니
"기자는 객관적 잣대와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쓰는 것으로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다고 생각한다. 위의 글은 미당의 칭송이 국화밭을 이분법적 판단으로 관광객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제가 보기에 국화축제위원회는 어떤 의미로 개최를 하는지 몰라도 고창국화밭을 찾은 관광객은 미당이란 의미와 거리가 먼 단순하게 국화향기에 취하고 국화에 매료되어 찾아왔다고
미당이 없는 국화축제는 알곡이 아닌 쭉정이에 불과할 뿐이다.만약에 미당의 친일 행적 때문에 국화축제가 퇴색되고 관광객이 발길을 돌린다면 기자는 어떻게 말을 할것인가 현재 미당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은 좀 처럼 늘지 않는 이유를 아는가 미당은 한국문학계에 거장이며 한국문학의 뿌리 다라고 많은 지식인들이 말을 한다. 그러나 그 위대한 업적이 친일로 인해 높이 평가받지 못하고 사장되어 가는 것을 문학계에서는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 문제는 역사에 맞겨야지 결코 우상화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전 국화축제하곤 하등에 관계는 없으나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 올수록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저 뿐 아니라 현재 IMF보다 더 힘든 상황에 단 한사람이라도 고창에 찾아오도록 해 고창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는게 올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국화축제의 불법은 법대로 처리를 하돼 다만 국화밭에 찾아 오는 관광객을 막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고창군과 국화축제위원회는 고창군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를 생각해 보고 원만한 타결이 되었으면 한다.
고창을 위한 기자인가?....
검단선사님 지적처럼 국화축제를 찾는 사람들은 미당을 보고 오는 것이 아니다. 장소가 미당문학관 쯤에 있다면 모르겠다.설령 미당 문학관쯤에 있다고 해서 미당을 기리려 찾는 사람도 많지 않다. 다만 이땅의 미당문하생이라고 하는 소수의 사람들 뿐인 것이다.그 문하생들이 글쟁이들이라 그 소회를 글로 쓰기는 하지만 그 글쟁이들의 글을 읽었다해서 그에 다수가 동화하지도 않는다. 그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편향된 사고의 면을 기사로 쓴 기자의 글에 동감하지 않듯이...
미당과 국화가 같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 그게아니라면 같이 연관시켜 볼 필요는 없다 언젠가 언니들하고 석정온천 국화를 보러갔다 ,, 잘 꾸며지긴했지만 왜지 조금 ,, 미흡? 한 느낌이 들었다 그나저나 가꾸느라 수고하신 분들떄문에 장식이잘된 국화를 볼수 있었고 ~~ 휘드러진 국화는 찾아볼수없어서 서운했다 ,, 나 클적에 가꾸지 않은 화단에 멋데로 커서 멋데로 핀 국화가 참보고싶었다 ... 찾았지만 ,, 다 인공적으로 가꾼 꽃일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