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화암마을 주상절리와 달천철장 등 울산지역 문화유산 7건이 문화재로 지정된다.
울산시는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동구 일산동 당제(풍어제)를 무형문화재로, 북구 달천철장.중산동 취락유적.중산동 고분군.중구 다운동고분군 등은 기념물로, 북구 신현동 장명골 조개화석과 산하동 화암마을 주상절리 등은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강동 화암 주상절리는 2000만년 전인 신생대 제3기 마이오세(중신세)시기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이 난류를 일으키면서 냉각하는 동안 유동방향이나 등온면에 수직되는 방향으로 군집 주상체를 이룬 유적이다.
특히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나타나는 주상절리 가운데 용암 주상절리로는 가장 오래돼 학술적 가치는 물론 경관적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쇠부리 유적인 달천철장은 삼한∼조선시대까지 철광석의 원산지로 추정되는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지로, 이화중학교 일대의 중산동취락유적은 삼한시대에서 삼국시대에 걸친 취락 유적으로 주거지.작업장.방어시설 등이 확인돼 이 시대의 취락구조와 범위, 변천사 등을알려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장명골 조개화석은 신생대 제3기 마이오세시기의 이매패류 및 복족류화석층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고, 중산동 고분군은 원삼국시대∼삼국시대 무덤의 변천 및 토기의 양식을 알수 있는 유적이다.
매년 음력 10월 초부터 3일간 동구 일산동 일대에서 행해지는 일산동당제는 별신굿을 통해 마을의 안녕과 복을 비는 풍어제로 울산은 물론 동해안의 대표적 당제로 학계의 공인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30일간의 문화재 지정예고를 거쳐 내달 초 시 문화재위원회전체 심의를 거쳐 시지정 문화재로 고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