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사이 거동이 많이 불편해 지신
윤 명* 어르신.
직원들에게 윷놀이 도박사로,
바둑과 장기의 승부사로
정평이 나있긴 합니다만은,
어쩔라고 수지가 맞는 날이면
여직원들에게 수준 높은(?) 농담도 건네시고
간식거리도 곧잘 사 주기도 하셨었죠.
그럴때보면 참 다정다감한 어르신 이랍니다.^^
아니 그런데, 이런 윤 명* 어르신께
관심을 보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창영관 순* 어르신.
식사를 위해 이동보조를 해 드리는데
느닷없이 창영관 순* 어르신께서
"내가 해주께" 하시더니
명* 어르신을 끌어 주셨어요.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옆에서 해 드린다고 해도
" 아 , 내가 한다니까는~!! " 하시며
극구 말리는 순* 어르신.
아이고 , 센스있게 의자도 뒤로 빼 주시더니
아주 그 옆에 딱 달라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 순* 어르신.
아이고 , 턱받이도 해드리고 뜨끈뜨끈한 물까지
떠 온 그녀..
턱받이 해 드리는 척 하며
짜릿한 눈맞춤을 기대해보지만
아뿔사...실패...
다음 기회에.....
첫술에 배부르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 자리에 앉으셔도
윤 명* 어르신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시는 순* 어르신.
그런데 .. 그렇게 쳐다보면...있던 관심도 떨어질것 같네요.ㅋㅋ
예쁘게 살짝살짝 웃어가며 쳐다보셔야죠ㅋㅋ
이 모습이 안타까워 윤 명* 어르신께
도와주신 저 할머니께 고맙다는 인사 정도
건네시라고 말씀드렸더니
" 아줌마~ 고마워요~참 고우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고우시네~ " 는 또 뭐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한마디에
순* 어르신은 그저 애꿎은 휴지만 비비 꼬아 대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렁대는 가슴 때문이었을까요?
점심식사 드신것이 호되게 체해서
오후 내내 고생 하셨어요.ㅋㅋ
첫댓글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
열번 찍어 안되면 백번이라도 (누가 그러더라구요.ㅋㅋㅋ)
못 올라가는 나무는 쳐다보지 말라
사랑이 밥 먹여 준다더냐
눈물의 씨앗을 왜 자꾸 하려시는지?
어쩜좋아 이이 부끄러워......사랑에 다리가 연결되려나?
다시 봄은 오겠지요?
벌렁댔던 가슴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