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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in’ By Ivan Carter and Michael Lee (Wizards Insider)
팀 덩컨은 알고 있다. 로스앤젤리스 레이커스가 파우 개솔을 영입해 오고, 피닉스 선즈가 샤킬 오닐을 데려 온 이유가 바로 그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임을. 지난 밤 워싱턴과의 원정경기를 23득점, 9리바운드와 함께 85 대 77의 스퍼스 승리로 이끈 덩컨이 입을 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것 같아요. 아 물론 그 두 팀이 스스로의 팀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취한 조치였겠죠. 그런데 진짜 궁극적인 목적은 저와 스퍼스를 무너뜨리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지난 세 시즌동안 선즈는 플레이옾에서 스퍼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오닐이 레이커스 구단에 역사상 14번째의 우승을 안겨준 2002년 이래로 덩컨의 스퍼스는 3회의 우승을 더 차지했다. 만약 2004년의 그 말도 안되는 데릭 피셔의 버저비터만 없었다면, 그리고 2006년 댈러스와의 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막판에 지노빌리가 노비츠키에게 파울만 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덩컨은 지난 다섯 시즌동안 5회의 우승을 싹쓸이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기자가 덩컨에게 여러 팀들이 덩컨 하나때문에 팀의 주요 선수들을 바꾸는 모습들이 그로 하여금 우월감을 갖게 하지는 않는지를 묻자 덩컨은 이렇게 농담조로 대답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저에 대해서 별로 신경들도 안씁니다.” 현 스퍼스의 시즌 성적에 덩컨도 약간 걱정하는 눈치다. 스퍼스 (31승 16패)는 사우스이스트 디비젼에서 댈러스와 뉴올리언즈에 뒤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서부 컨퍼런스 전체에서는 5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다행히 시즌 성적을 걱정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좀 이르네요.” 2007년을 마감했을 때의 스퍼스 성적은 21승 8패로 컨퍼런스 수위 자리를 아직은 놓치지 않고 있었다. 그 후에 악명높은 1월 한 달을 보내면서 성적은 바닥을 쳤고, 혹자는 스퍼스가 과연 플레이옾은 진출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기도 했다. 스퍼스는 그 유명한 “로데오 원정 트립”에서 현재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발꿈치 부상으로 무기한 결장 중인 토니 파커 없이 네 경기를 치뤘다. 하지만 덩컨의 각오는 남다르다. 파커가 없이도 반드시 경기들을 이겨야만 하는 시기가 왔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이게 뭡니까? 그 동안 슬럼프에 빠져서 한 10~15 게임은 완전히 잡을 수 있었던 경기들을 막판에 내주곤 했습니다. 그 결과로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컨퍼런스의 수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단 한 번의 패배가 서부 컨퍼런스 전체의 순위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덩컨의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서부 컨퍼런스에서 이제 레이커스와 선즈가 마치 “나 잡아봐라 ~”라며 놀리는 듯한 계약들을 성사시켰다. 스퍼스 감독 그렉 포포비치도 약간은 우려하는 눈치다. “두 팀의 변화에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두 팀 중 특히 피닉스가 인사이드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포포비치 감독이 레이커스의 개솔 영입을 칭찬한 적이 있다. 동시에 그는 멤피스의 어이없는 행동에도 일침을 놓았었다. 올스타 선수를 내주면서 받은 것이 약간의 샐러리 캡과 드래프트 픽이었으니... “이제 레이커스가 우리를 더 힘들게 하겠군요. 정말 기적과 같은 영입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딜이 가능할 수 있었는지. 아니 대체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입니까? 멤피스 구단에는 대체 생각있는 사람들이 있기나 한 건지? 레이커스의 재빠른 용단에 혀가 내둘러지는군요. 이제 레이커스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할 것 같습니다.” 스퍼스는 리그의 최장년 팀이다. 14명 로스터의 선수 중 11명이 이미 30줄에 들어있는 팀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 게약을 맺은 데이먼 스타더마이어까지 34세의 노장 선수다 (이 선수의 영입도 생각없는 멤피스 구단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니 퐆감독도 진정하시길...). 아마도 이 스퍼스 구단이 현재 필요로 했던 것은 이런 노장 선수들의 약점을 보완해 줄 운동능력이 좋고 체력이 넘치는 젊은 피의 수혈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덩컨은 지금의 스퍼스가 필요로 하는 것은 “선수들의 건강”이지 “트레이드”는 아니라고 못박아 말한다. “시즌 내내 우리 팀의 빅 3 중 하나씩은 결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주에 있었던 개솔이나 오닐의 영입같은 것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우리는 언제 저런 딜을 성공시켜보나?’ 하는 물음을 갖게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현재의 스퍼스에게 필요한 딜은 선수들의 건강입니다. 건강한 지노빌리와 파커, 그리고 저 덩컨이면 족한 팀입니다. 우리가 현재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할 수 있는 어떤 선수도 현재의 이 스퍼스 팀을 더 나은 팀으로 민들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지난 5년간 스퍼스가 행했던 시즌 중의 트레이드는 2005년에 말릭 로즈를 내주고 받아온 나지 모하메드와 제이미슨 브루어, 그리고 작년의 멜빈 일라이 뿐이다. 모하메드는 스퍼스가 2005년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일조를 했지만, 일라이는 벤치에만 앉아서 작년도 스퍼스의 우승을 도왔다(?). 왜 스퍼스는 시즌 중에 트레이드 대박을 못터뜨리느냐는 질문에 포포비치 감독은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제가 그 쪽으로는 별로 머리가 잘 안 돌아가서요...” 멜빈 일라이의 영입이 스퍼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은 전혀 없었다. 재미있는 것은 일라이의 영입이 작년 이맘 때 포포비치 감독이 스퍼스 선수들에게 ‘시즌 종료까지 이 팀에 트레이드는 없다’라고 선포한 후의 일이었다는 점이다. 포포비치 감독은 올해는 그 말을 하지않고 있다. “작년에 제가 했던 그 말 말입니다. 그거 상당히 멋진 말이었습니다. 당시로는 아주 시기적절한 결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같은 말을 또 해야할 필요까지는 못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포비치 감독은 레이커스와 선즈의 움직임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이 어떤 대형 트레이드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어떤 딜을 해야만 하겠다는 심리적 압박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도 리그의 다른 29개의 팀처럼 여기저기 쑤셔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아십니까? 심리적 압박감때문에 해야만 하는 트레이드는 훗날 쥐약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자가 덩컨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과연 선즈팬들이 오닐의 영입을 쌍수들고 환영할 것인지... 덩컨의 대답이다. “모든 것은 샤킬 오닐의 건강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그의 건강함과 내구력 말입니다. 이것들만 충족되면 당연히 선즈팬들은 그의 영입을 환영할 것입니다.” 지난 밤에 오닐이 선즈팬들에게 소개되던 순간, 오닐은 자신의 손가락에 있는 우승반지를 문질러대는 의미있는 제스쳐를 보여줬다. 지난 9시즌 동안의 NBA 우승 중 8번의 우승 중심에 덩컨과 오닐이 있었다. 지난 세기 최고의 빅맨으로 자부해 오던 샤킬 오닐의 자존심은 작년에 덩컨이 네번째의 우승반지를 낌으로써 약간 주춤해져 있는 상태다. 각자의 NBA 커리어를 볼 때 이 두 선수가 쌓아온 업적과 스탯은 실로 엄청나다. 덩컨의 커리어 평균은 21.7점에 11.9리바운드고, 오닐의 커리어 평균은 25.6점에 11.5리바운드다. 두 선수 모두 세 번의 파이널 MVP 트로피를 받았으며, 정규시즌 MVP 부분에서만 덩컨이 2회 수상으로 한 번 밖에 수상못한 오닐을 앞지르고 있다 (사실 MDE 오닐이 MVP 1회라는 것은 오닐에게는 좀 잔인한 결정입니다). 또한 이 둘이 승리로 이끈 게임들의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닐보다 거의 4살이나 어린 덩컨은 본인이 오닐을 의식하고 있지도 않고 있고, 또 오닐보다 하나 더 많은 다섯번째의 우승반지를 위해 뛰고 있지도 않음을 분명히 했다. “다섯번째 반지요? 갖고 싶지요. 하지만 오닐을 의식해서는 아닙니다.” 덩컨이 껄껄대며 말했다. “어느 선수가 몇 개의 반지를 획득했는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이기는 농구를 할 뿐입니다. 저를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질문을 제게 합니다. ‘벌써 네 개의 우승반지를 갖고 계신데요, 더 우승을 하고픈 동기는 대체 어디서 나오나요?’ 라고 말이죠. 어디서 우승 동기가 나오냐고요? 그냥 우승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승을 해 본 사람만 압니다. 그게 얼마나 짜릿하고 좋은 기분인지. 이 세상에 그보다 좋은 순간은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팀들이 저 선수로부터 그 좋은 순간을 빼앗고 싶은가 보다.
출처: Wizards Insider 번역: Doctor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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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ㅎㅎ 서부 플옵이..더욱더 빡세질 듯하네요..
잘 읽었습니다ㅋㅋ선즈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되네요ㅋㅋ
잘 읽었습니다. 샌왕은 여전히 끝판왕의 포스가...ㄷㄷㄷ
감사합니다... 샌왕은 샌왕이죠. 그나저나 선즈가 어떻게될지..? 오닐이 어떤활약을 펼쳐줄지가 정말이지 기대됩니다!
ㅎㅎ. 닥터제이님도 역시 이거 보셨군요..아무래도 그렇죠.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근데 제목을 정말 잘 붙이신 거 같아요. ㅎㅎ. 이거 무슨 노래 이럴때 나오지 않았나요? 누구 누구 때문이야...들어본거 같은데요? 하하. 너무 한국식으로 번역도 잘하세요.
예, 과거 70년대의 유명한 가수 이장희씨가 부른 노래입니다. "그건 너~ 바로 너~ 그건 너~ 너 때문이야~~~" 당시에 초등학생들도 부르고 다녔던 가요입니다.^^
하하. 예. 들어본 거 같아요. 손가락 가리키면서 막 부르고 하지 않나요? ㅎㅎ. 너무 딱 맞는 제목인거 같습니다. 닥터제이님 센스 끝내주십니다. ㅎㅎ.
이게 70년대 노래군요..-_-; 80년대에 태어난 저도 불렀던 기억이..어렸을때. -ㅂ-;;
예 그렇게 옛날 건지 몰랐어요. ㅎㅎ. 열심히 글과 상관없는 노래 얘기만 함. ㅎㅎ.
이장희씨가 제 아파트 같은 층 바로 옆 호에 사셨습니다. 서울 세검정에 있는 신영 APT였습니다.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였는데... 워낙에 이상한 분이라 제대로 말은 나눈 적이 없지만 저를 볼 때마다 빙긋이 웃어주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사라지셨죠. 대마초건으로 잡혀 들어가신 겁니다. -_-;;
와하하. 대박 정보입니다. ㅋㅋ. 정말 이런 일이. 닥터제이님은 그 노래 귀 따갑게 들어셨겠네요? ㅎㅎ. 대마초라니...~~
아... 어빙님이 이장희 씨 옆집에 사셨었군요. 그 분 미국으로 이민가신 걸로 아는데...
대마초는 정말 급반전이군요 ^^; "압박감때문에 해야만 하는 트레이드는 훗날 쥐약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정말 이 컬럼을 요약하는 '스퍼스다운' 따까운 일침이군요. "우리가 안보이는가? 우린 여전히 스퍼스여~" 덜덜덜..
감사히 읽었습니다. 닥터제이님. 무사히 돌아오실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돌아오시자마자 바쁘실텐데 또 이렇게 컬럼 번역해 주시고...^^; 정말 모든 서부 팀들이 이렇게 너나없이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레이커스팀이나 선즈팀의 트레이드가 다른 팀들과의 전력싸움에서 또 어떻게 영향을 끼치게 될지 모르겠네요. 리그의 탑 팀 자리를 오래 지켜온 스퍼스와 팀 덩컨을 견제하고 행해진 부분들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공감이 가고요.
오랜만입니다, 킴벌리님.^^ 이 글을 알럽에도 올렸는데, 레이커스 팬이나 선즈 팬들에게는 글내용이 그리 좋지않게 들린 모양입니다. 심지어 선데이서울 잡지에나 실릴만한 찌라시성 글이라고 언성들을 높이더군요. 졸지에 번역한 저도 수준이 낮아져 버렸습니다.-_-;;)
흠. 이 글을 찌라리성으로 보는건 좀 상당히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건 위자드 인사이더서 나온 얘긴데요. 팀 덩컨이나 샌안이 그만큼 리그서 respect 받는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거고. 그것도 그렇지만....일단 레이커스와 선즈가 빅맨 보강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원래부터. 예전부터 레이커스는 저메인 오닐이나 칼로스 부저, 케빈 가넷 데려오려고 한 이유가. 선즈도 플?서 팀 덩컨 더블팀 한것때문에 수비 로테이션 하느라 문제 있었고...그거야 또 원래 강팀이 있으면, 풀? 매치업등등 생각해서 원래 자기 팀의 부족한 점 보강하는 것도 있지만, 상대 강팀도 생각해야 하는건 당연한 거고.
그리고 선즈도 이번 오프시즌에 케빈 가넷 데려오려고 한 이유가 수비 문제가 가장 크게 있었죠. 아마레가 그 부분서 약하고, 또 맨날 파울 트러블에. 선즈 빅맨들은 아무래도 잘 뛰지만 언더사이즈들에. 아무래도 일대일 티미 수비 못해서. 예전에 샤킬 오닐 건재하고 레이커스팀이 삼연승할때, 서부강팀들은 다 몸빵 좋은 수비수들 몇명씩 꼭 갖추고 있었쟎아요. 그리고 스퍼즈도 코비때문에 브루스 보웬 페리미터 디펜더 영입하고. 그리고 레이커스 팀이랑 풀옾 매치서 문제 됐던게 atheletic ability랑 패너트레이션이 없이 티미한테만 인사이더로 의존하고 3점 스팟업 슛터만 쓰면 안되겠다 해서. 마누 데려오고.
그리고 그런데..이건 또 선즈가 그 미디어 인터뷰서 한 내용이예요. 빅맨의 필요성에 대해서, 그리고 오펜시브 리바운드 허용한 문제들, 티미 더블팀하는 문제들, 수비 안된 문제들...그거랑 관련해 인사이더 나온거 ? 스타인이 쓴거 섬머리 번역한거 올렸어요. 이거에 대해서 엄청 얘기도 많긴 해요. 여러가지 측면서 분석한다고..
예. 좀..그렇네요. 열심히 시간 들여서 좋은 번역 해주셨는데...혹시 일부 분들 때문에 기분 상하시진 마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