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는 강습으로 조금 정신이 없었네요.
첫번째 강습은 경주 리조트에서 있었던 사원 연수였습니다.
여러가지 프로그램 중에 난타 따라잡기 프로그램이 있어서 강습을 다녀왔습니다.
동대구역까지는 기차를 거기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경주로, 경주 터미널에서 30분 정도 택시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어서 내려가는게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강습이었구요, 인원은 15명이어서 네 팀으로 나누어서 진행을 했습니다.
여러가지 악기가 많이 준비되어있었지만, 시간이 제한되어 있었고, 인원이 많았던 관계로 북씬 하나를
가지고 강습을 진행했습니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 까지 매우 다양하게 있었구요.
아예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 세시간안에 어떻게 재미를 느낄수 있게 해드릴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역시 팀으로 나누고 약간의 경쟁이 생기니까 열심히들 하시더라구요.
쉬는 시간에는 쉬어야 하는데 조별로 모여서 연습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지막 타임에는 배운 걸 갖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조별로 공연을 했습니다.
장단도 많이 틀리고 그랬지만, 그래도 뭔가 배운걸 남앞에서 보인다고 하는것이 즐거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좀더 많은 걸 가르쳐드리지 못한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식사와 함께 간단히 소주 한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들 인생 선배들이시니까요......
이렇게 경주 강습을 마치고, 전 대구 집으로 향했다가,
어제 오후에는 대전에 있는 여고 강습이 있었습니다. 난타 동아리 팀이었는데, 가을에 있을
학교 축제 준비를 위해 강습을 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음주 월요일에 오디션이 있어서 급하게 저를 찾으셨습니다.
대구에서 기차로 올라가서 한참을 차를 타고 가니 학교가 나오더라구요.
인원이 15명 정도 되었는데 모두들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하셔서 15명에 맞는 형식으로 공연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는 자신들이 아는 사물놀이리듬을 나름대로 짜서 만들었는데,
연결이 잘 안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만들어 놓은 리듬까지 교정을 봐주고
왔을텐데, 다음 강습이 잡혀 있어 그러질 못했네요. 그래도 강습 예정 시간을 초과하여 제가 오디션을
충분히 통과할수 있을만큼은 지도를 하고 온것 같네요.
학생들인데다가 공연을 준비하는 입장인만큼 뭔가를 하겠다는 열의가 대단했던것 같습니다.
아직 다음 강습은 안 잡혔구요, 서로의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다음 강습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대전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서울에 와서 의정부로 향했습니다.
여고 강습이 조금 늦어진 관계로 시간이 많이 늦어 도착을 했구요, 세시간 강습을 해야 했는데
너무 늦어 두시간만하고 다음 강습때 추가로 강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거리가 있다보니 결국 지하철이 끊겼더라구요 ㅠㅠ 어쩔수 없이 가느데 까지만 가고 거기에서
택시를 타고 올수밖에 없었답니다.
강습내용은 지난번에 진행했던 엔딩씬 복습을 하구요, 이번에는 목사님이 드럼을 치시면서
다른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드럼이 있으면 이렇게 함께 공연을 하는것도
꽤 괜찮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아직 처음이라 잘 안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음 강습 때에는 드럼까지
같이 지도를 할 예정이니 별 무리가 없을듯 하네요.
그리고, 사물놀이를 응용한 오프닝 리듬 순서를 진행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늦어 학생들은
집으로 돌려보내고 청장년층만 같이 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잘 받아들이셔서 짧은 시간안에 끝마칠수가 있었습니다.
주고받기 부분이 조금 힘겨웠지만, 그건 평소에 조금씩만 연습을 하시면 금방 따라갈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 후에는 동선을 그려가면서 연습을 할수 있을것 같네요.
이제 모든 악기를 준비하고 다음주에 강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까지가 이번주에 화요일, 그리고 어제 오후와 저녁에 있었던 강습 후기였습니다.
다들 새로운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배우는 분들이 즐길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상 배우 최창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