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공동체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부모님 따라 자신의 용돈을 기부하는 초등학생부터
한 여름 높은 언덕길을 올라 땀을 흘리며 양손에 기저귀와 분유를 놓고가던 여중생
아이들 상황이 남일 같지 않아 너무 마음 아프다며 돕기를 원하시는 어머님들
코로나로 요즘처럼 무척이나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불어 살고싶다고 후원하시는 회사원들이나 대표님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나눠주시고 계십니다.
영웅은 결코 멀리있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도 어떤 분께서 몰래 후원을 해 주셨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도와주신 분을 알게되었는데,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의 개통령으로 잘 알려진 강형욱 훈련사님(보듬컴퍼니 대표)셨습니다.
뜻밖의 나눔에 깜짝 놀랐지만,
동물에 대한 애정과 사랑만큼이나, 아이들과 생명에 대한 관심과 사랑 역시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며칠간 저희는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혹여, 남모르게 도와주시려고 했던 마음을 알리는 것이 나을까?
행여, 알려서 저희가 누를 끼치는 건 아닐까?
그러나, 올 한해 코로나 이야기로, 각박한 뉴스들로 지친 많은 분들께
강형욱 훈련사님이나 밝히기를 꺼려하시는 우리 후원자님들 같은 이름없는 영웅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세상을 따스하게 만들어 주고 계신다는 소식이 퍼져갔으면 합니다.
강형욱 훈련사님, 보여주신 그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울러,
저희에게 후원해주시고 계시는 다른 고마우신 분들께도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올 겨울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이유는 후원자님들의 성원때문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합니다.
후원해주신 후원금은 위기영아와 미혼부모를 돕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형욱 대표님,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들, 이번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