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소, 어느 목수가 열심히 나무를 마름질하고 있던 옆에서
그의 아들 소년이 아빠를 거들다가 엄마에게서 선물 받은
팔목시계를 떨구었습니다.
시계는 톱밥이 쌓여 있는 속으로 떨어져 묻히는 바람에
소년은 시계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소년이 시계를 찾으려고 톱밥더미를 뒤질수록
기계톱이 돌아가는 목공작업장은 소음과 톱밥먼지로
뒤덮히고 소년은 숨쉬기마저 곤란했습니다.
귀한 시계를 잃게 된 소년은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기계의 전원을 끊고 조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잠시후...
톱밥더미 속에서 째깍째깍 시계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소년은 가만히 톱밥을 걷어내자 쉽게 시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네 삶 속에서도 귀중한 그 무엇을 찾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전원을 끊고 고요 속에서 침묵하며
주님의 나즈막한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고요한 침묵과 기도 속에서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은 점차 선명하게 우리의 가슴 속을
울립니다.
(차를 몰며 라디오에서 들린 메시지를 정리한 것...)
9월1일부터 시작한 40일 특별 새벽기도회가 지난 10월10일
은혜로 감사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산탄현 집에서 남양주 다일교회까지는 약53키로,
새벽에 차로 달리면 40~45분 소요.
매일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약 30분간 정신차리고 준비하여
4시반엔 출발, 5시 15~20분 교회 도착.
5시반부터 6시반까지 새벽기도회, 7시까지 기도 및 식사 교제.
때론 성자되기 첫걸음까지... 8시까지 집으로 돌아오기.
준비하고 9시 반까지 출근하기의 반복되는 훈련...힘들었지만
목사님과 교우들의 격려가 있었고 그 곳에 사랑과 기쁨이 있어
행복했답니다.
전 중간에 이틀을 결석했고, 솔샘터는 79기 진지도우미 기간을
포함해 이레를 결석했지만 우리부부는 함께 기도의 탑을 쌓는
기쁨과 교회공동체 안에서 형제자매들을 알아가고
주님의 음성과 은혜를 나누는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답니다.
요즘엔 9월부터 시작된 '다일 공동체학교' 수요일 저녁반에
함께하며 또다른 지체인 형제들과 주님의 가르침을 배우며
사랑하고 섬기고 나누는 일에 빠졌답니다.
그러다보니 카페 찾기가 조금은 소홀하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앞으로 있을 20기 축제가 기다려집니다.
짤막한 가을 풍성히 누리소서...
작은예수살기로 열심이실 19기 도반님들 모두를...
사랑합니다. 보고픕니다. 축복합니다.
첫댓글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님의 글을 보며 저도 도전이 됩니다. 저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대단합니다. 의지의 한국인... 아니 의지의 천국인이시군요! 우리교회에도 구리에서 서울 양천구까지 새벽기도를 오시는 분이 있긴 한데...(매주 토요일에!) 주님을 향해 타오르는 열정이 느껴집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