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영화 '마음이…' 관객 심금 울리다 전국 100만 명 돌파 눈앞…개와 소년의 따뜻한 우정 그려
★...개와 소년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가족 영화 ‘마음이…’(감독 박은형ㆍ오달균)가 1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눈물과 감동의 물결’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12일까지 전국 관객 90만 1000 명(서울 19만 2400 명)을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것. 지난 달 25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집을 나간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소년 찬이(유승호)와 여동생 소이(김향기), 그리고 소이의 생일 선물로 남의 집에서 훔쳐온 개 마음이(달이)가 엮어 내는 만남과 헤어짐의 이야기를 스크린 속에 애틋하게 담고 있다.
영화의 흥행 요인으로 첫 손에 꼽히는 것은 주연 배우들의 열연. 영화 ‘집으로’의 아역 스타 유승호(인천 계산중 1) 군의 한층 성숙된 내면 연기와 CF계 꼬마 요정 김향기 양의 앙증맞고 깜찍한 연기,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인 달이의 놀라운 표정 연기가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여기에 동물과 아이들의 교감이라는 소재가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마음이…’의 이 같은 성과는 방학이 아닌 비수기에 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 거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호평을 쏟아 내고 있다. ‘마음이…’의 홈페이지(www.maumy.co.kr)에는 ‘보는 내내 너무 울어서 얼굴은 흉하게 변했지만, 마음은 훈훈해졌어요.’(ID 박진희), ‘사랑이 무엇인지, 또한 가족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영화.’(ID 눈물샘) 등 1100여 건의 글이 올라와 있어 그 인기와 감동을 짐작케 한다.
제작사 화인웍스의 안수진 마케팅 팀장은 “누구나 호감을 가지는 소재와 전 세대가 공감하는 스토리가 인기의 요인.”이라며, “특히 가족 관객의 비율이 50 %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나 청소년ㆍ성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와 맞물려 같은 이름으로 출간된 동화 또한 11월 첫째 주 어린이 부문 베스트셀러 2위(교보문고 집계)에 오르는 등 3 주 연속 5 위권에 자리해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정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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