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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에서 계속)
We're sitting in Liam's changing room. He is the only band member with his own room because his guitar playing and warm-up vocal exercises annoy the others. Although there is an acoustic guitar in the corner, the room is anything but rock'n'roll - his "riders" are laid out on a table: seven bottles of Volvic, three packs of green chewing gum, three packs of blue chewing gum, fruit squash and honey.
우린 지금 리암의 대기실에 앉아 있다. 그는 밴드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혼자 대기실을 쓴다. 그의 기타 연주와 보컬 워밍업 연습이 다른 멤버들을 짜증나게 하기 때문이다. 구석에 어쿠스틱 기타가 있긴 하지만, 이 방은 전혀 락앤롤스럽지 않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그의 "무기들"은 다음과 같다 : 볼빅 생수 7병, 녹색 껌 3팩, 파란색 껌 3팩, 과일 스쿼시와 꿀.
How did success affect Liam? "He got drunk. For four or five years. I never saw him sober. I don't know whether he felt he didn't deserve any of the accolades, but he was trying his hardest to destroy everything, that's how I saw it. Like not turning up for American tours."
성공이 리암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걘 취해있었지. 한 4, 5년간 난 걔가 맨정신인 걸 본 적이 없었어. 걔가 스스로 그런 영광을 얻을 자격이 없다고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걘 있는 힘을 다해서 모든 걸 파괴하려고 했어. 내가 보기엔 그래. 미국 투어에 안나타난 것 같은 일을 예로 들 수 있겠지."
If you want to sum up Oasis in one anecdote, this is it. The third album, Be Here Now, was rising in the US charts, and with a grand tour to come they were set to conquer the States. Only Liam gets a phone call at the airport from his then wife Patsy Kensit and decides to return home to househunt. Noel decides he'll be fine on his tod, the band hurl a few barrels of abuse at the press, and America decides it doesn't like Oasis after all. With the world in their grasp, they blew it. "It would be like U2 turning up and the Edge going, 'By the way, Bono won't be here tonight but don't worry, I'll do it for you.' "
만일 오아시스를 하나의 에피소드로 요약하려고 한다면 다음의 일화가 적당하겠다. 3집 Be Here Now가 미국 차트에서 순위상승 중이었고, 앞으로의 대형 투어를 통해 그들은 미국을 정복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리암이 공항에서 당시 부인이었던 팻시 켄짓의 전화를 받고, 새집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노엘은 혼자서도 괜찮을 거라고 마음 먹었고, 밴드는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으며, 미국은 결국 오아시스를 좋아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세계정복이 눈앞에 있었는데 그들은 그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그건 마치 유투가 공연하러 왔는데 에지가 '아, 근데 오늘밤엔 보노가 안올거야. 하지만 걱정마. 내가 대신 노래할테니까'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였지."
It's surprising how often U2 are a reference point for Gallagher, but it makes sense - while U2 are just about the most professional (and clinical) outfit going, for many years Oasis were just about the most shambolic. "People love us more for the fact that we went to America and did what they probably would have done - we had a bit too much to drink and we said the wrong things. And they love us for the fact that we never nailed it there and we keep going back and plugging away." The American tour taught him another lesson. Until then he had assumed that because he was the brains and engine of the band, the grunt with the whining voice and hyperbolic sideburns was a mere accessory. After he took over the singing duties for the tour, he soon realised that most of the fans came to listen to the band and stare at Liam.
노엘은 놀랄 정도로 자주 유투를 인용한다. 하지만 그럴 만도 하다. 유투가 현존하는 가장 프로페셔널한 (그리고 냉철한) 밴드라고 한다면, 오랜 기간 동안 오아시스는 가장 아수라장인 밴드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미국에 가서 그들이 했을 법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우리를 더 사랑해. 우린 술을 좀 과하게 마셨고 입을 잘못 놀렸지. 그리고 사람들은 우리가 미국을 정복하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그쪽을 두드리며 꾸준히 열심히 한다는 사실 때문에 우릴 사랑하지."
미국 투어는 그에게 또다른 가르침을 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노엘은 자신이 밴드의 브레인이자 엔진이기 때문에, 징징대는 목소리와 과장된 구렛나룻을 기른 그 놈은 단지 악세사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투어에서 보컬 역할을 대신하고 난 후, 그는 대부분의 팬들은 밴드의 음악을 듣기 위해, 그리고 리암을 바라보기 위해 온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었다.
What did America do for their relationship? "It's always been the same," he says. "I'm not one of those boys from the home counties who'll sit there and seethe and write poetry about him. I give him a clip round the ear and call him a fuckin' knobhead and then we move on."
미국이 그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항상 똑같았어. 난 수도권 출신 녀석들처럼 앉아서 부글부글 속을 끓이다가 걔에 대해 시를 쓰는 그런 짓은 안해. 난 걔 귀를 한 번 꼬집어줬고 x발 병x 새끼라고 불러줬어. 그리곤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갔지."
Would he say they were friends? He's not sure. "If I don't see him from one end of the year to the next when we're not gigging, that's fine by me, and by him. The safety valve is knowing that eventually you end up in a rehearsal room together writing songs. But he's one of the few people who can make me laugh out loud and vice versa. For someone who's not got a sense of humour he's hilarious. He's got a weird way with words. Only me and him can say the things we say to each other..."
그들을 서로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노엘은 별로 확신이 없는듯.
"우리가 공연을 하지 않는 동안이라면, 내가 연말부터 다음해 연말까지 걜 안만난다고 해도 난 상관없어. 걔도 마찬가지일거고. 그래도 결국은 연습실에서 곡쓰면서 함께하게 될 거란 걸 서로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겐 안전판이 있는 셈이지. 하지만 걘 날 미친듯이 웃게 만들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 명이야. 나 역시 걔한테 그렇고. 걘 유머감각이 없는 사람들을 배꼽빠지게 웃길 수 있는 놈이지. 걘 이상한 방식으로 말을 해. 오직 걔랑 나만이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말들이 있어..."
Were they ever jealous of each other? "There's a real journalistic way of going, 'Well, Liam would always want to be Noel cos he's the talent and he writes the songs, and Noel would always want to be Liam cos he shags all the supermodels.' Yeah, you can say we snipe at each other all the time... You'd have to put me on a couch and hypnotise me."
그들이 서로를 질투한 적은 없었을까?
"기자들이 전형적으로 하는 말이 있지. '리암은 노엘이 더 재능이 많고 작곡을 하기 때문에 항상 노엘이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노엘은 리암이 모든 수퍼모델들이랑 자고 다니기 때문에 리암이 되고 싶어한다.' 그래, 우리가 항상 서로를 죽이고 싶어한다고 얼마든지 말하라구. 하지만 나한테 그런 얘길 들으려면 날 소파에 앉히고 최면을 걸어야 될 거야."
The thing is, he says, Liam was born lucky. Fact. "I'm not jealous of him, but I can't understand why someone would get on stage and attack me and not him." A few months ago a "fan" in Canada pushed Noel off stage and he broke three ribs. "If ever there's a bottle thrown on stage, it always manages to miss him and hit me in the back of the head. My point is he always lands on his feet. I always land on my arse. I've always had to work for everything I've got, and he's always just in the slipstream."
그의 말에 따르면 중요한 건 리암은 태어나길 운좋게 태어났다는 점이다. 사실이다.
"난 걜 질투하지 않아. 하지만 왜 누군가 무대 위로 올라와서 걔가 아니라 날 공격했는진 이해가 안돼."
몇달전 캐나다의 한 "팬"이 노엘을 무대에서 밀어뜨려 그의 갈비뼈가 3개나 부러진 일이 있었다.
"만약에 누군가 무대로 병을 던진다고 치면, 항상 걔는 빗나가고 내 뒤통수에 명중하지. 내 말은 걘 떨어지더라도 항상 두 발로 착지를 한다는 거야. 난 항상 엉덩방아를 찧는데. 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항상 노력해서 얻어야 했지만, 걘 항상 기류에 편승했던 것 뿐이야."
As the crowd gathers before the show, I spot three young Liam lookalikes - always Liam, the cool one. I ask one of the Liams why he thinks Oasis are still so popular. "The atmosphere. A lot of the songs are big singalongs, get your mates together, get pissed, have a good laugh," he says.
쇼가 시작되기 전 관중들이 모이고 있을 때, 난 리암 코스프레를 한 어린 친구들을 셋이나 목격했다. 사람들이 따라하는 건 항상 리암이다. 쿨한 쪽. 난 그 리암들 중 한 명에게 왜 오아시스가 아직도 이렇게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분위기죠. 다같이 떼창할 수 있는 곡들이 엄청 많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잔뜩 취하고 실컷 웃을 수 있으니까요"라고 그가 말했다.
An Oasis gig is unlike any other I have been to. It is more football match than concert. The young men (mainly boys, actually) walk in with a pint of lager in each hand - more for throwing than drinking. As soon as the gig starts, mini beer fountains fly through the air like so many teenage ejaculations. As boys push their way into the mosh pit, they are patted on the back - young soldiers off to do their time at the front.
오아시스의 공연은 내가 가본 어떤 공연들과도 다르다. 그건 콘서트라기 보다는 차라리 축구 경기에 가깝다. 젊은 남자들(사실 주로 소년들)이 각자 손에 라거 맥주를 들고 들어온다. 마시기 보다는 대부분 뿌리기 위한 목적이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작은 맥주 분수들이 허공을 가르는데, 마치 수많은 십대들의 사정을 보는 것 같다. 소년들은 앞사람 등을 밀치면서 슬램존으로 들어갈 길을 만든다. 앞줄에서 자신들의 소임을 다하려 하는 어린 병사들.
There are a good few girls here, but this is a lads' night out. When the band play the ballads, they come together, arm in arm, singing every word, living the dream. From the band, there's no small talk, no niceties, just singing and yearning. Sometimes the band stop and allow the audience to do all the singing and yearning for them.
이곳엔 소녀들도 적잖이 와있지만, 이건 남자들의 밤이다. 밴드가 발라드를 연주할 때면, 그들은 함께 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모든 가사를 따라부르며, 꿈을 현실로 체험한다. 밴드로부터는 잡담이나 상냥한 말 따윈 일절 들을 수 없다. 그저 노래와 열망뿐. 가끔 그들은 노래를 멈추고, 관객들 스스로 노래를 부르며 자신들을 열망하도록 허락한다.
(part 4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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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걘 취해있었지. 한 4, 5년간 난 걔가 맨정신인 걸 본 적이 없었어. 걔가 스스로 그런 영광을 얻을 자격이 없다고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걘 있는 힘을 다해서 모든 걸 파괴하려고 했어. 윽...............리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여린남자야
그는 밴드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혼자 대기실을 쓴다. 그의 기타 연주와 보컬 워밍업 연습이 다른 멤버들을 짜증나게 하기 때문이다. 짜증나게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미티겟다 ㅠㅠ
파란색껌이랑 녹색껌은모야 ㅠㅠㅠ 리암 파란색껌씹으면 혀 파랗게돼 ㅠㅠ 그거 몸에안조아
아 조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ㅏ앙
이 인터뷰 왜 조타고하는지 알거가타요............아 이뿌다.....이뻐
마지막 세 문단을 보니 공연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저런 체험을 해 보고 싶어요ㅠㅠ
저도 그생각했어요.. ㅠㅠ
아 이 인터뷰 진짜 좋다 ㅠㅠㅠㅠㅠㅠ 노엘 최고다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
"걘 취해있었지. 한 4, 5년간 난 걔가 맨정신인 걸 본 적이 없었어. 걔가 스스로 그런 영광을 얻을 자격이 없다고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걘 있는 힘을 다해서 모든 걸 파괴하려고 했어. 내가 보기엔 그래. 미국 투어에 안나타난 것 같은 일을 예로 들 수 있겠지." .......... 역시 존나 쎈척해도 너는 내남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휴 ㅠㅠㅠㅠㅠㅠㅠㅠ 바로 그거야 내가 원하던 그런 2%가 채워졌다규ㅠㅠ 거만하지만 속에는 상처 가득한 우수에 젖은 그런 미청년.............
이곳엔 소녀들도 적잖이 와있지만, 이건 남자들의 밤이다. 밴드가 발라드를 연주할 때면, 그들은 함께 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모든 가사를 따라부르며, 꿈을 현실로 체험한다. 밴드로부터는 잡담이나 상냥한 말 따윈 일절 들을 수 없다. 그저 노래와 열망뿐. 가끔 그들은 노래를 멈추고, 관객들 스스로 노래를 부르며 자신들을 열망하도록 허락한다.
그저 노래와 열망뿐...... 이 인터뷰 정말 맘에 든다..
이 인터뷰 정말 맘에 드네요. 저도 여자지만 흥..
드디어 나왔네요 '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항상 노력해서 얻어야 했지만, 걘 항상 기류에 편승했던 것 뿐이야.' 역시 노엘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군요 ....ㅠㅠ 불쌍한 노엘, 솔로 앨범이 성공하면 이런 상처가 조금 치유되겠지만 실패한다면 ... ;;; 어쨌든 우리도 저 공연에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아써요 !! 꺅 ㅋㅋㅋ
피해의식에 젖어있는 노엘이라 리암이 신발이던가? 하여튼 그런거 맞았던 기억은 안나나봐요ㅎㅎ
나도 가고 싶당 ㅠ0ㅠ 남자들 많다고 해도 -_- 아마 공연 끝나고 돌아와서 샤워할때 온몸에 피멍이든걸 확인하것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