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첫 질문으로 '봉은사 폭행 기소처분에 따른 종단의 대응'에 대해 총무원장은 이같이 답변했다고 한다.
8개월 동안 징계조사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답변이라도 이렇게 한것은 반가운 일이다. 대외적인 명분에서라도 적절한 답변이다. 향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되는지 지켜볼 일이다.
(물론 법원에 기소된 승려들의 형사재판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위해서라도 종단의 형식적인 징계절차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추가 질문도 있었다한다. 봉은사 대책위원회 면담요청에 대해 만날 의사가 있는지?
총무원장은 '호계원(호법부) 절차도 진행중이고, 다른 일도 많아서 개별 사안에 대해서 일일이 만날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한다. 나중에 때가 되면 만날 의사가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한다. 불교시민사회단체와 총무원장이 마주보며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조계종 노조 간부를 집단 폭행한 승려 2명이 최근 기소된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라며 "호계원에서 이들을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14일 말했다.
진우스님은 불기 2567년(2023년) 부처님오신날(5월 27일)을 앞두고 이날 서울 은평구 소재 진관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종단이 폭력을 행사한 승려에 대한 징계에 미온적인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호법부의 조사 등에 시간이 걸렸고 곧 호계원에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절차를 설명하고서 이같이 답했다.
호계원은 조계종 내에서 사법부(법원)의 역할을 하는 기구다.
진우스님은 폭력 사태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종단 차원에서 스님들이나 불자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