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후보 모두 한나라당 후보에 앞서 김정권·김태호 의원 교체 요구도 높아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김해 지역에선 야권통합 후보들 모두가 한나라당 후보에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역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요구 강도도 만만찮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같은 전망은 <김해뉴스>가 창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아이앤리서치컨설팅(대표 이은영)에 의뢰, '2012년 총선·대선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통합 후보가 1대 1로 경쟁할 경우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36.9%가 '야권통합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한나라당 후보'는 30.4%를 차지했다. 32.7%는 무응답이었다. 그러나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3.8%로 압도적 1위였으며 안철수 서울대 교수 22.1%,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9.3%, 손학규 민주당 대표 3.3%,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2.3% 등의 순서였다. 총선의 경우 김해갑 김정권 의원(한나라당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에서 한번 더 당선되는 것이 좋으냐 새 인물로 바꿔 볼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54.1%는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30.1%만 '재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김 의원에 대한 교체지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5.8%는 무응답이었다. 특히 김해갑에서 '야권통합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야권통합 후보'가 52.0%로 '한나라당 후보' 38.4%를 크게 앞질러 한나라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김정권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53.8%)가 '부정적 평가'(25.1%)보다 크게 앞섰다. 또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34.2%로 김문희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12.5%)이나 민홍철 변호사(11.1%)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을 김태호 의원(한나라당)의 '재선 여부'에 대해서는 '재선을 희망한다'는 응답(37.5%)이 '교체가 필요하다'(35.8%)는 응답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러나 김해을에서 '야권통합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의 맞대결에선 41.2%대 39.0%로 역시 야권통합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호 의원 역시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45.5%)가 '부정적 평가'(20.3%)에 비해 배 이상 높았다.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40.9%로 황전원(황석근)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 캠퍼스 학장(3.5%), 임용택 전 김해시의회 의장(2.2%), 길태근 전 청와대 정책조사국장(1.4%) 등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해갑의 경우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이 14.1%로 제일 앞섰고 박영진 전 경남경찰청장(10.5%), 최대환 김해희망포럼 회장(7.4%), 전진숙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해을은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9.2%로 가장 앞섰고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5.8%), 이봉수 전 청와대 농업특보(4.5%), 박봉열 민주노동당 지역위원장(3.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김맹곤 김해시장의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54.1%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 지난 6월 조사 때의 긍정적 평가(37.3%)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의회의 의정활동도 '긍정적 평가'(47.3%)가 '부정적 평가'(33.6%)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