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열 회장, ‘언론의 정론 직필’의 사명 새기며 활동”
박강열 대표, “좋은 게 좋은 게 아니고, 옳은 게 옳은 것”
채현일 의원, “지역 현안, 비전과 해법, 영등포시대에 해답 있다”
최호권 구청장, 영등포시대 창간선언문 축사로 낭독
정선희 의장, “공정한 보도와 균형 있는 비판이 필요해”
곁에 있어 좋은 신문 영등포시대는 8월 30일, 영등포아트홀 2층에서 창간 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채현일 국회의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 김재진, 김종길, 도문열 시의원, 유승용 영등포구의회 부의장, 차인영 사회건설위원장을 포함한 구의원과 영등포 지역 내 직능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영등포시대 창간 9주년 특집호에 실린 영등포시대 기사 주인공 214인에 포함된 전마전 주인공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정영주 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현수막 제막식, 내빈 소개, 영등포시대 선언, 서천열 회장과 박강열 대표의 인사말, 공로·우수 의정 활동상(시·구 의원), 깊은 목소리 큰 울림(서울시 글로벌센터(문래동) 센터장), 다문화 학부모(베트남 출신 딩티마이, 중국 출신 강란화)의 서울시의 이주 배경 청소년에 대한 감사의 글을 낭독했다.
이어 서울시 글로벌센터 K-POP 동아리 중창단 특별공연과 댄스공연, ‘지역신문에서 희망 찾기’ 정답은 상품이다, 떡케이크 커팅식, 날아라! 영등포시대(종이비행기 날리기),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서천열 영등포시대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념식에 참석해 준 내외빈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오늘 “영등포시대신문 가족들은 ‘언론의 정론 직필’의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며 활동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영등포시대신문은 주민의 알 권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보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대표는 “영등포시대는 변화하는 영등포 역사와 함께 진정한 지역 언론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라며 “영등포시대는 주민이 알고 싶은, 주민이 알아야 할, 주민의 마음을 헤아린 뉴스를 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대표는 “영등포시대는 좋은 게 좋은 게 아니고, 옳은 게 좋은 것이고, 옳은 게 옳은 것이라는 신념과 각오로 건강한 언론의 길을 걷겠다”라며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채현일 국회의원은 8월 30일 페이스북에 “영등포시대를 지역의 대표 언론이자 정론 직필 참언론”으로 칭하고 “영등포구의 다양한 지역 현안, 비전과 해법을 찾는다면 바로 영등포시대에 해답이 있다”라고 적었다.
채현일 의원은 이어 “영등포시대는 대한민국 으뜸 도시로서 영등포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가리키는 나침반이자 세상을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창(窓)으로서, 또한 권력을 감시하는 파수꾼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왔고 향후에도 변함없이 나아가리라 확신한다”라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
김영주 당협위원장은 영등포시대 관계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영등포시대 창간 9주년을 축하한다. 제대로 된 지역신문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영등포시대가 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뒤 영등포시대 창간 9주년 특집(214)호를 들어 보이며 “영등포시대 창간선언문을 읽었다. 9년 전에 쓴 영등포시대 창간선언문이 제 생각과 너무 같아 깜짝 놀랐다”라며 “오늘 축사는 영등포시대 창간선언문으로 대신한다”라는 말과 함께 1면에 게재된 창간선언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방자치는 각 지역의 균형적 발전과 민주주의 실현일 것이며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일을 주민 자신이 결정한다는 기본적인 요구에 기초를 두고 있으므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뿌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일 것이다”라는 글로 시작되는 ‘영등포시대 창간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최호권 구청장은 “곁에 있어 좋은 신문 영등포시대를 창간하여 그 기반을 영등포에 두고자 한다”, “영등포시대 신문은 지역적인 사실을 고재로 하되 지난 시대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지역신문 형태를 과감히 탈피하고 부정과 불의에 항거” 등의 대목을 더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호권 구청장은 영등포시대 창간선언문 마지막 부부인 “영등포시대 신문은 지역적인 사실을 소재로 하되 지난 시대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지역신문 형태를 과감히 탈피하고 부정과 불의에 항거하고 억압받는 힘없는 사람들의 후원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과 공익목적을 가진 사실 보도는 언론의 사명임을 천명하며 곁에 있어 좋은 신문 영등포시대 신문 창간을 선언한다”라는 마지막 줄까지 낭독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우리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를 창조하고 전파할 수 있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라면서 “일부 언론에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이고 과장된 보도를 일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선희 의장은 이어 “이럴 때 일수로 공정한 보도와 균형 있는 비판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영등포시대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날카로운 펜으로 구민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이정표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선희 의장은 “영등포시대가 영등포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 지역 대표언론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제정해 수여한 공로패 수상은 영등포시대 최흥길 자문위원과 배옥숙 공감기자단장, 의정활동 우수상에는 도문열 시의원, 김지연, 우경란 구의원, 표창패는 영등포구청 홍보미디어과 인세빈 주무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등포시대가 창간기념식 하이라이트 고정 프로그램으로 소외계층과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깊은 목소리 큰 울림’의 올해 주인공의 자리는 서울시 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센터가 맡았다.
문민웅 서울시 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센터장은 “영등포구는 서울에서 외국인 비율이 13%로 1위다. 영등포 구민 가운데 10명 중 1명 이상이 외국인이라는 것이다”라며 “피부색과 출신 가에 따라서 외국인을 차별하는 생각과 시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문민웅 센터장은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이에 외국인들이 우리의 이웃이 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들을 이웃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이웃사촌까지는 바라지 않는. 외국인들을 이웃으로만이라도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문민웅 센터장은 마틴 루터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라는 말을 인용한 후 “나에게는 꿈이 있다. 우리 옆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이웃을 넘어 이웃사촌이 되는 꿈이다”라고 밝혔다.
문민웅 센터장은 “저의 꿈이 여러분, 그리고 우리 영등포 구민 모두의 꿈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최된 영등포시대 창간 9주년 행사는 초반에 중간 내빈석 자리가 빈체로 진행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져 준비가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행사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영등포시대 다운 창간기념식이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배옥숙/장심형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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