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pan Travel-Tokyo[일본 여행-도쿄]가장 오래된 상가, 아사쿠사 나카미세도리/Asakusa Nakamise Dori/Shopping Mall/Rickshaw
예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을 품고 있는 옛 길과 그 시대의 풍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거리를 활보하는 인력거들은 이곳이 에도시대 최고의 유흥가였음을 말해주는듯 했다. 지금은 관광객을 태우고 달리는 그저 상징적인 전시품이 되었지만 말이다. 일본의 가장 오래된 상가 중 하나인 이곳엔 일본의 전통적인 물건을 파는 아흔 여개의 크고 작은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일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기모노와 게다가 아닐까? 그저 나무를 깎아 만든 조리 형태의 신발로만 생각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 색상과 디자인, 굽 높이까지 맘에 드는 것 하나를 선뜻 고르기 힘들만큼 종류가 다양했다. “이건은 특별한 게다입니다. 오이란(지위가 높은 게이샤)의 나막신으로 유명하지요.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사유리가 신고 있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에도시대부터 신었던 게다입니다.“ 이 높은 신을 신고 대체 어떻게 걸었을까? 그 모습이 쉽게 상상이 가질 않았다. 게다 가게를 나오니 이번엔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누구나 하나쯤 사오는 지우산 가게가 나온다. 일본 특유의 살 많은 전통 우산. 그 무늬 또한 간결한 듯 섬세하고 소박한 듯 화려하다. 결 좋은 나무를 깎아 선명한 선과 색으로 자신들의 얼굴을 표현한 전통인형. 바람결에 맑은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풍경 소리가 고도의 운치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