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토요주말훈련에 참석했다가 춘마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안산에이스*잘뛴다는 클럽 소문은 전국으로 퍼져 가고 있는데 춘마에 대한 훈련이
조금은 소홀하다는 생각들인것 같았습니다..
훈련을 게을리 하고 썹-3를 기대한다는 것은 지금껏 마라톤을 한 경험으론 막연한 망상이라는걸
회원모두다 동감하는 분위기인것 같았다.월요일 부턴 빡세게 혼자라도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침일찍 일어나 1시간.약12km 정도 조깅을 하였는데 예전만큼은 힘이 덜 드는느낌이었다..
몇일전에 태풍과약속하기를 월요일은 대부도에서 30km 장거리 훈련하기로 이야기가 된 상태라
내심 걱정은 되었지만 그래도 어쩜니까?
오후에 떡집에서 인절미등 소화잘되는 음식을 사다가 사무실에서 몇점식 먹고 꼭 완주하자고 화이팅
외치고 회사직원들 보는 앞에서 우리는 대부도로 향했습니다.
회사에서 대부도까지가 1.8km 천천히 워밍업 하면서 대부도 입구 도착하니 태풍이 긴장을
엄청 하데요.하기야 2004년 춘마 뛰고 장거리는 처음이니 걱정이 되었겠지요.
태풍! 걱정하지말라고 안심시킨다음 우리는 5분30초 페이스로 석양이 넘어가는 바다끝을바라보면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쯤 갔을까 하늘에 갈매기도 끼욱끼욱 힘내라고 응원하고 오고가는 마라토너 들에게도 화이팅
외처주고..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썹-3 이야기도 하면서 달렸더니
어느덧 하프반환점을 57분에 가쁜하게 돌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5분25초 페이스로 17km쯤 왔는데 태풍이 힘들어 하면서 돈 있으면
2,000원만 달라고 하더군요..왜냐고 물었더니 배가고파서 빵사먹을려구,,나원참 기가막혀^^
3.5km지점 매점에 들렸더니 빵은없구 쌘드일치를 구워야 한다 하데요.
그말 한마디에 태풍이 비실비실 퍼지기 시작하고 나는 주인장 보구 구워놓으라고 해놓고 혼자 뛰기
시작했습니다.그것도4분20~30초로 ~~골인 지점에 도착하니 1시간 53분..
힘은 들었지만 윤셈도 호수공원을 8개 했다는데 나라구 못할소냐?
나는 되돌아서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5km에서 반환해 3.5km 지점 매점에서 한손에는 쌘드이치
한손에는 물을 들고 배고파 하는 태풍을 향해 달렸습니다..우여곡절 끝에 골이지점에 도착하니
2시간39분 마지막 10km를 4분30초로....이렇게 31킬로 완주 했당깨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리도 멀쩡하고 마음은 하늘을 날라갈것 갔습니다..
첫댓글 우와! 역시 회장님이십니다. 회장은 아무나 하나~~~ 달리기도 잘하고 글도 잘쓰고 퍼진쥐도 잘 챙기고 실력도 인간성도 짱입니다. 얼굴은 아니지만..ㅎㅎㅎ 진짜 대단해요.춘마에서 꼭 썹쓰리 하시길...
썹3안한다더니 아직 미련이 마니 남으셨나봅니다 회장님 태풍님 모두 화이팅!!!
저렇게 열심히 연습하는 디...섭쓰리 꼭 해야 할낀데.... 내가 먼저 들어오면 어떻하지 ???
항상 전회장의 건강이 걱정됩니다/갑자기 넘 무리하지 마시고 파트너와 함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즐런하세요.화이팅!
에쿵 뻐꿍이 행님 대단하심다 !!!!! 오늘화달에 놀러함가볼까나
대단하세요.. 암튼 이번 춘마는 회장님앞에 무릎꿁고 섭쓰리 내놓을 판이네.. 미리 축하드립니다.. 의지의 에이스인..홧팅..